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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결혼 반대해보신 경험 있으신 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 조회수 : 2,911
작성일 : 2011-03-16 10:18:16
글은 지웠습니다

별 내용도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
댓글은 남겨두겠습니다

조언들 감사합니다

그냥 각자 인생이니 각자 사는 게 맞고
반대하고 말리고 싶지 않아 그러는 게 아니고 말려지지가 않더라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게 보입니다만
그것도 지 인생이니까요
타들어가는 것은 부모님의 속이지요 사실

저야 한다리 건너인 형제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자식이 연 끊어지고 속 썩여서
부모님 뒤치닥거리 제가 다 해야 하는 것도 조금은 억울한 마음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겠지요
IP : 220.149.xxx.6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췌
    '11.3.16 10:20 AM (112.216.xxx.98)

    결혼은 본인들이 하는 건데 주변에서 왜 하라 마라 난리를 치는 우리나라의 결혼세태가 이해가 안되는 1인입니다..

    저도 반대 받아봐서 아는데, 도움 안돼요.
    동생도 다 큰 성인입니다.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에요.
    어느 정도 반대하셨으면 그 선에서 끝내세요..
    누나가 대신 결혼생활 해주실거 아니잖아요.. 다 욕심입니다. -_- 가족임을 빙자한...

  • 2. 그래도 가족인데
    '11.3.16 10:21 AM (175.215.xxx.197)

    끝까지 포기하지않으셔야 나중에라도 고마운줄 알텐데요
    잘얼러서 한 1-2년이후에 건강 회복되고나서 보자고 하세요

    지금이야 급한맘에 더 성급할테고 잘얼러서 시간을 버는수밖에요.....

  • 3. 남동생
    '11.3.16 10:21 AM (59.28.xxx.85)

    분이 반대한다고 포기하실분이면 몰라도
    포기하지 않을기세면 그냥 놔두시는게 나을것 같긴해요.

    그치만 남자쪽 여자쪽을 떠나서
    맘에 들지 않는 좀 못한 상대만나 결혼하면 속상하긴 할것 같아요.

    제여동생이 못한남자 만나도 속상할것이고
    남동생이 못한 여자 만나도 속상한거고

  • 4. 결혼해서
    '11.3.16 10:23 AM (112.216.xxx.98)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동생 몫이구요.. 그 이외의 걱정, 참견은 월권입니다.
    고마워한다는 관점이 누가 누구에게 고마워한다는 건지요..

    적당히 반대하셔서 끝까지 동생이 마음 굽히지 않으면 그건 동생 결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결혼은 동생이 하는거라구요.

  • 5. ...
    '11.3.16 10:24 AM (110.9.xxx.186)

    이 82에 글 잘못 올리셨어요,,, 아마 남동생 인생이니 내버려 두라고 할꺼예요.. 하지만 저도 남동생이 있고.. 결혼전에 아주 아주 마음에 안드는 시누이였지만 우리 부모님 다 동생을 믿고 동생 인생이라 생각하고 그냥 결혼시켰는 데.. 결론은 그 부부도 그렇게 서로 행복하게 사랑하며 열렬히 살지 못하더라고요.. 울 친정엄마에서 저까지 항상 속상하고 마음은 그래도그냥 간섭안하고 살아요.. 하지만.. 속은 상합니다.. 둘이서도 행복하게 살지 못할것을 본인들만 몰랐다는 거죠..

  • 6. 원글
    '11.3.16 10:24 AM (220.149.xxx.65)

    저도 남의 일일 때는 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반대하고 자시고 하는 지 이해가 안갔던 사람입니다

    근데, 막상 저희 가족 일이 되니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그러니, 이런 글도 올리게 되는 거고요
    가족임을 빙자한 욕심이라고 하셔도 괜찮습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얘기일 테니까요

    결혼을 좀 있다 하라고 했는데도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당장 하겠다고요
    그러니 더 골이 아픕니다
    가을까지 미루자고 했더니 지들 둘이 하겠다고 그러더럽니다

  • 7. 가장
    '11.3.16 10:29 AM (112.216.xxx.98)

    중요한 건 동생을 믿으시는거에요.
    여기 게시판에 물어봤자 소용없다고 장담합니다.
    이런 게시글에 댓글로 목소리 내는 사람들은 대체로 반대하는 결혼 했더니 결국은 파탄나더라... 이런 분들이거든요.
    주위에서 반대하든 말든 행복하게 사는 부부 많습니다.
    동생을 믿으세요.
    동생을 정 못믿으시겠다면, 불행할 거 뻔히 아는데 불구덩이로 들어가는게 눈에 확연히 보인다면(물론 누나로서의 욕심은 배재하셔야합니다. 동생의 행복만을 위한 관점에서 보셔야 해요. 나 자신의 이익이 아닌) 조언해주시는게 좋아요. 그래도 결단코 결혼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 8. 반대하는
    '11.3.16 10:30 AM (119.196.xxx.27)

    결혼이라도 지들끼리는 연분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지지고 볶든 자기들 인생인데....
    그 결혼에 손 놓으시고 자기들 끼리 결혼하라 하세요.

  • 9. 건강
    '11.3.16 10:30 AM (211.204.xxx.62)

    건강문제가 어느정도인지에따라 대답이 다를것 같아요. 어떤건 계속 약먹어야되서 임신도 불가능하고 그렇더라구요...

  • 10. 에궁
    '11.3.16 10:31 AM (211.38.xxx.41)

    여긴 여동생 결혼은 말려도 되지만 남동생 결혼은 지 인생이니 말리면 안되는 곳이랍니다.

    글쎄요,동생분의 성격이라든가 하는 걸 알아야 하는데 잘 몰라서 그렇구요.
    일절 신경을 끊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돈도 안 보태 주고 그냥 남처럼.물론 힘들겠지만.
    좋은 배우자 만나는 게 자기 그릇+배우자복인 것 같더라고요.

  • 11. 원글
    '11.3.16 10:33 AM (220.149.xxx.65)

    건강님..
    사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입니다

    동생도 나이가 있고, 아가씨도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그냥 그랬는데 그 얘기 듣고 나니 더 걱정이네요

  • 12. 쐬주반병
    '11.3.16 10:33 AM (115.86.xxx.18)

    원글님 마음 이해가 갑니다.
    제 여동생도 부모님들, 제가 반대하는 결혼 했습니다.
    연을 끊을 정도로 반대는 안했고, 조목조목 왜 반대를 하는지 얘기를 했지만, 눈이 뒤집혀서 인지..씨알도 안먹히길래, 결혼 시켰습니다.
    엄마는 그러시더군요. 지 인생인데, 후회해도 지 인생이라구요(엄마가 사람 보는 눈이 있으셔요. 첫 인상부터 너무 맘에 들지 않았답니다)
    지나고 보니, 부모님들과 언니인 제가 왜 반대를 했는지, 뼈 저리게 후회한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내 동생이라 불쌍해 보이지만, 그래도 본인이 선택한 인생이니 후회해도 소용없다..순리대로 받아들이고 살아라..라고 하고 있습니다(사실은 이혼 하라고 하지만요)

    주위에서 가족들이 반대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더군요. 반대하는 결혼 해서 잘 사는 사람 거의 못봤구요(어이없는 반대 말구요. 인성이라던가, 지병이라던가..로 반대)
    확실하게 반대하고 뜯어 말리지 못하려면, 그냥 동생의 선택에 맡겨야겠죠. 나중에 살아봐야 깨닫겠죠.

  • 13. ...
    '11.3.16 10:37 AM (114.202.xxx.62)

    서로의 레벨 같은건, 아주 크게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별 의미 없다고 보구요.
    (결혼한 우리들도, 그런 눈으로, 분석해보자면, 내 자신이 더 낮은 레벨이었는지도 모르죠)

    문제는 건강상태에요.
    관리만 잘 해주면, 평생 친구처럼 안고 갈수 있는 거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자분은 안됐지만,,,남동생 말릴 것 같아요.

    만약에 여자가 시한부 인생임을 알면서도, 결혼한 남자,
    그리고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남자, 이런 부부의 삶을 보면,
    눈물 짓게 되는, 우리지만..

    당장 남동생 일이 되면, 말리고픈게, 가족인거 같아요.

    하지만 어쩝니까...남동생도 충분히 성인이고, 자기 인생이니,
    가족이라고, 막 휘두를 수도 없는거구요.

  • 14. 경험자
    '11.3.16 10:45 AM (222.110.xxx.85)

    남동생 결혼 때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요
    제 생각엔 반대 이유는 중요하지 않아요
    사람에 대한 감정이란게 생각보다 잘 바뀌지 않더군요

    저희 얘기를 좀 하자면
    처음 결혼 얘기 나왔을 때 엄마만 반대하셨어요
    저랑 제 동생은 본인 의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나중엔 엄마도 맘 바꾸셨구요
    본인이 좋다는데 내가 평생 같이 살거 아니라고 하시면서요
    그런데 조금씩 틀어지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심각한 문제가 있어도 안타깝고 아끼는 맘으로 살 수 있다면 상관없다고 봅니다
    별거 아니더라도 맘이 안가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 15. 원글
    '11.3.16 10:48 AM (220.149.xxx.65)

    점세개님..

    그래서, 지금은 다들 평안하신가요?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지금의 이 폭풍의 시기를 지난 다음, 그 둘과 나머지 가족들이 나름대로 평온한가 하는 거요
    욕심이라고 칭해지는 그런 부분들을 놓기만 하면 평온해지나요?
    그게 정말 궁금합니다

  • 16. ...
    '11.3.16 10:49 AM (112.216.xxx.98)

    님 말에 동감이요.

  • 17. 반대할만하면
    '11.3.16 10:51 AM (121.162.xxx.134)

    반대해야지요.
    결혼이 둘만 사는 거라면 가족들이 반대할 이유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결혼은 제도를 통한 가족관계가 형성되는 거잖아요.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생전 관계를 맺고 살아갈일 조차도 없는 사람이 가족이 된다고 생각하면 결혼전 반대는 타당한겁니다.

  • 18.
    '11.3.16 10:52 AM (112.216.xxx.98)

    요지는 지금 평온하냐..가 아니라
    결국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니까 주변 간섭도 적당히 하는게 낫다는게 아닐런지요..
    그 상대와 결혼 하든 안하든 일장일단이 있을테니까요.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해도 결국은 본인 선택이고..
    주변 사람들은 그 아픔으로부터 어느 정도 초연할 필요가 있다..
    결국 너무 간섭하지 말라가 아닐런지 싶네요..

  • 19.
    '11.3.16 10:53 AM (180.65.xxx.12)

    그 처자가 어떤 병을 가지고 계신지를 알아야..도시락을 싸가지고 냅다 말리러 갈건데여..

  • 20. 근데
    '11.3.16 10:59 AM (175.113.xxx.242)

    제가 본 경우는 반대하는 결혼을 한경우 둘도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요.
    남자도 지 무덤 지가 판거죠. 여자도 우겨도 하면 지 무덤 지가 판거구요.
    사람 눈이 비슷합니다.
    못살고 잘살고가 아니고, 학벌이 좋고 나쁘고가 아니고 부부가 서로 상생관계로 보여야 하는데 일방적인 희생만 해야 하는 경우는 나중에 본인들도 행복하지 않아요.
    남동생이 책임감이 많은가 봅니다. 불행할 것을 뻔히 보이지만 지 인생이거든요. 이게 물인지 불인지 손가락 대봐야 알겠다는데 그냥 두고 볼 수 밖에요. 화상입고 나면 겉으로는 태연한 척해도 속은 후회할 겁니다.

  • 21. 저는
    '11.3.16 10:59 AM (121.132.xxx.87)

    남동생이 아니라 시동생...
    경제적인거 뭐...학벌...이런거 떠나서 저흰 건강과 여자의 고집 때문에 반대를 했습니다.
    원글님...말씀하신 그 여자분 성격...아주 사람 미치게 만들지요...
    주변에서 보면 그러겠지요..차분하고 조용하니...얌전하고 딱 여자네..ㅋㅎ 그게 아주 가족들은 쥐약이에요...저희도 시동생이 그런여자와 결혼해서 헐...남들이 보면 천상여자..그러나 그 속내는 완전 자기위에 사람없고 무시하지요...저희 시동생도 뭐...결혼했으니 가장으로서 책임도 있고 하니 힘든 내색은 못하지요...겉으로 보기엔 뭐...행복해 보이구요 아님 진짜 행복할 수 도 있구요..
    시동생은 또 너무 순해서 자기 여자가 하는 말은 다 믿어요...제가 보기엔 가끔 아픈것도 좀 오바하는 경우도 있는데 뭐...본인이 죽겠다고 아프다니..근데 더 황당한건..저희도 결혼전 아가씨 건강상태 때문에 반대했는데 뭐 별거 아니라나요...그러더니 결혼하고선 말 바꿔서 집안에 행사 있어 뭐좀 시키려 하면 네 하고 갑자기 아퍼서 일어나지도 못하고...몸도 약해서 외출하고 돌아오면 지쳐 쓰러져서 일어나시지도 못한다네요...그래서 힘든일은 못하신다고...ㅜㅜ 결론은 부모님도 반대하셨다가 포기 하셨으니...님도 그냥 모른척 하세요..대신 남동생분 한테 딱한마디 충고만 하세요...네가 선택했으니 나중에 가족들에게 원망하지 말라고...그리고 걍 맘편히 부모님과 원글님 세분이서 행복하게 사세요..남동생하고 남동생이 좋아하는 그여자분하고 그들만의 세상 만들라고 하시구요...반대해서 다른분하고 했는데 그분이 또 그여자분보다 나으란 법도 없으니까요..
    저흰 그분(제동서 정말 상대하고 싶지 않음)이 아기를 어렵게 가져 낳는것도 어렵게 낳으셔서 지금은 더 공주시네요...ㅋ

  • 22. 저는
    '11.3.16 11:04 AM (168.131.xxx.200)

    저 위의 각자의 인생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사실 결혼하면 남이지 않나요 특히 남자형제들은 더 그렇게 되더라구요. 부모님도 당장은 속 끓이겠지만 잘해야 일년에 서너번 보는 자식들 잊고 살게 되더군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 23. .
    '11.3.16 11:15 AM (155.230.xxx.254)

    여긴 여동생 결혼은 말려도 되지만 남동생 결혼은 지 인생이니 말리면 안되는 곳이랍니다2.
    일단 제가 느낀 여기 분위기이고요.
    저도 누나입장이고, 님과 비슷하다면 말릴만큼 말려볼랍니다.
    제 짧은 경험상, 어른들이 말리는 경우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시간이 지나고보면 알지요. 왜그러셨는지를... 일단 말리는데까지 말려보시고요. 그래서 파토나면 가족입장에서는 좋고, 결혼까지 가더라도 잘살면 좋고, 가장 우려되는게 불행한 결혼생활인데 그때쯤 되면 그래도 가족들이 그래서 말렸구나...하겠지요 뭐. 님께서 우려하시는 것은 가운데 경우이세요? 괜히 잘살껄 원망만 들을까봐서요? 그래도 자기들이 잘사는게 좋은 거잖아요.

  • 24. 원글
    '11.3.16 11:22 AM (220.149.xxx.65)

    점세개님...

    구구절절 저도 상황 얘기 다 못하지만 많이 비슷합니다
    부모님들도 아마 결혼허락하시면 그러시겠죠
    그런데, 제가 가장 마음 아픈 건 아버지입니다

    술한잔도 입에 못대시던 분이었는데 요즘 매일 술이십니다
    엄마는 그래도 저한테 말이라도 하면서 푸시는데
    아버지는 속으로만, 말 그대로 썩히고 계시니 저러다 큰 병 나실까 걱정이기도 하고요

    님의 마지막 줄이 참 제 마음이네요
    말린다 한들 말려질까 싶은 거요...

  • 25. 한국에서
    '11.3.16 11:35 AM (211.234.xxx.221)

    한국에서 결혼한다는게 당사자만의 100프로 문제라고 누가그럽니까?
    그런 집도 있겠지요. 콩가루 집안이거나 고아이거나 혼자 자수성가해서
    가족이고 뭐고 안중에도 없다면야 상관 없습니다

    성인이고 직장인이라지만 한국 가족의 구조는 한 개인을 부모 형제가
    연대적으로 돌봐주는 세월이 분명히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무슨 큰 일이라도 벌어지거나 어떤 형태로던 서로 기대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발생합니다.
    누나가 동생 결혼식에 나몰라야 하는 경우라면 그건 인연을 끊고 서로 안본다는
    전제하에나 가능한 일이겠죠
    모든 식구가 반대하는 결혼, 결과적으로는 가정이라는 큰 고리안에서
    그 개인들도 행복하지 못하게 됩니다. 말려야한다고 봐요.

  • 26. ...
    '11.3.16 11:46 AM (14.52.xxx.167)

    저도 제 댓글 지우겠습니다. 원글님 제 얘기들 이미 보셨고요,
    저도 저희 집안 얘기가 사실 제 주변에선 굉장히 유명한 스토리라 이만큼이나마 자세히 쓰는 게 꺼려지네요.
    지웁니다.

  • 27. 시간이 약
    '11.3.16 12:51 PM (203.231.xxx.236)

    원글은 못봤지만 저희집에서도 몇년전 제목과 같은 일을 겪었답니다. 대단한 집안은 아니지만 남동생에 대해 유난히 자랑스러워하며 귀하게 키우셨던 엄마가 싸우다싸우다 도저히 말릴방법이 없으니 제게 전화를 거셔서 꺼이꺼이 목놓아 우시는데 동생이 너무 밉더군요. 동생이 좋아하는 사람 마음으로 받아들여주면 되지 않냐는 주위사람도 많았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엄마뿐 아니라 저역시도 그분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게 상처가 될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결혼해서 먼 미래에 과연 동생이 행복하다고 자신할수 있을까.. 저는 그걸 더 못미더워했습니다.암튼 몇년을 끌던 그들의 사랑도 엄마의 시간끌기 작전에 결국 마침표를 찍더군요. 저나 엄마도 그 여자분한테 마음이 아픕니다. 결국 젤 나쁜넘은 책일질 자신도 없으면서 가족과 여자한테 상처를 준 인간이지요. 그인간.. 지금 혼기 놓칠까봐 열심히 선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장가는 가고싶나봐요. 제 동생을 보면 사랑이 존재하는건 분명한데..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느껴집니다. 시간이 결국 약이니까요..

  • 28. ,..
    '11.3.16 1:09 PM (110.14.xxx.164)

    우리도 부모님이 반대 하셨는데
    둘이 죽어라 좋다하니 결국 결혼해서 아직 잘 살아요
    힘든일 있어도 워낙 좋아서 한 결혼이니 잘 넘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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