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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참 쉽지않네요...

컴컴 조회수 : 2,700
작성일 : 2011-03-14 15:38:54
결혼 6년차가 다돼가는 주부입니다
6세된 딸아이 하나 있구요..
남편의 습관들때문에 6년동안 전쟁처럼 지내고.. 풀고 했는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남편과 더 이상... 같이 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엄마와 살고싶어하는데...
남편은 법으로 하자네요...
6년동안 육아와 살림으로 경력이 단절된 제가 할수있는 일이 없네요..
오늘도 생활정보지 주욱 펼쳐놓고 보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저.. 30대 중반이구요...
대체.. 뭘해서 먹고 살아야할지 암담하네요...
이게 여자의 현실인가요...ㅠ
그냥 참고 살아야하는건지...
이웃 나라는 지진 일어나서 난리북새통인데.. 팔자 편한 소리하는겁니까...
절망적입니다.. 모든 상황들이...
IP : 121.142.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4 3:42 PM (175.193.xxx.110)

    그냥 그려려니 하며 살아요.. 남자들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습관은 고칠수 없어요..
    이혼만이 능사는 아니니 마음을 비우시기 바랍니다.. 14년차 입니다..

  • 2.
    '11.3.14 3:44 PM (121.131.xxx.107)

    힘드시죠..
    저도 비슷한 처지라.. 조금전엔 엉엉 울었네요..

  • 3. 원글
    '11.3.14 3:50 PM (121.142.xxx.144)

    결혼 5년차가 되는 동안... 저 사람도 불쌍하다 싶어... 수없이 참았습니다..
    이제 정말 지쳤구요... 한 공간에 같이 있는게 너무 싫은거있죠...
    애도 분위기 파악 벌써해서.. 아빠는 왜 엄마한테 화해안해? 이러고있고...
    참.. 결혼보다 이혼이 어렵고 이혼보다 재혼이 어렵다더니...
    중간에 애있음 정말 빼도 박도 못하는 그런 상황....
    전 정말 결혼이 인생의 무덤같아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는 별개로요...
    사는 낙이 하나도 없이 그냥... 이런 결혼 생활을 해야하는 신세한탄만 나올뿐이네요...
    엊그제 아이 생일이였는데.. 과부처럼 애데리고 제가 어디 다녔지요...
    애도 불쌍하고.. 미치겠습니다.. 왜이리 살고있는건지...

  • 4. 음...
    '11.3.14 3:53 PM (211.204.xxx.86)

    남편의 그 습관들이 뭔지 적지않으시는 한...참으시라는 댓글만 달릴 듯.
    그 습관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님의 선택에 적당한 조언을 할 수 있어요.

    그 습관이 참고 살만하 것인지, 결코 참을 수 없는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 5. ..
    '11.3.14 4:18 PM (211.51.xxx.155)

    지금부터 딱 3년만 이혼을 위한 준비라 생각하시고 열심히 사세요. 남편에게 맘도 비우시고 무엇이던 배우세요. 자격증을 따시던지, 3년후 아이와 독립하기 위해 준비를 하시는거죠.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하나도 불행하지 않아요. 힘내세요~~

  • 6. ..
    '11.3.14 4:23 PM (211.51.xxx.155)

    참, 님은 딸하나니까 얼마나 좋아요. 제 친구역시 아이 낳고 계속 안좋다가 딱 하루 화해모드로 같이 있다가 둘째 생겨서 이혼도 못하고 그냥 산답니다. 그 친구는 전문직인데도, 경제적 능력보다도 다른게 걸리나봐요 ㅠㅠ 그래서 자기가 남편에게 바라는걸 포기했다더군요.

  • 7. 원글
    '11.3.14 4:28 PM (121.142.xxx.144)

    원글입니다.. 댓글들 감사해요..
    지금도.. 정보지보고.. 소리내어 펑펑 울다가.. 어휴..
    남편은 별로 행복하지 않은 부모님 밑에서 시어머니가 일하시고 시아버지는 맨날 집에서 티비시청,노름.. 이런것만 하셨죠.. 제 남편이 돈을 안벌고 노름을 하는건 아니지만.. 아버지 사랑을 못받아서.. 애한테 아버지로서 역할은 돈 벌어다주는거 외엔 없구요... 불규칙적인 생활을 너무하고.. 먹고 바로자고.. 거실에서 매일 티비보다가 잠들고... 아니면 게임..티비 시청 중독..
    우리 아이가.. 엄마 왜 아빠는 맨날 게임만해.. 왜 맨날 티비만봐..합니다.. 밥도 차려놓음 라면끓이라하구요... 별거 아닌거같죠? 아주 미칠것같습니다.. 숨이 막혀와요...
    3년동안 이혼을 위한 준비... 이 댓글도 참 와닿네요...
    전 전공도있고.. 남들만큼은 배웠는데... 정말 제가 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ㅠ

  • 8. 원글
    '11.3.14 4:32 PM (121.142.xxx.144)

    제가 경제력이 안돼서 그런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 경제력만 있어도 아무런 걸릴게 없을거같네요... 이래저래.. 내 인생 나이들수록 더 나아져야하는데.. 항상 제자리 걸음인지 암담합니다

  • 9. 제볼땐
    '11.3.14 4:36 PM (115.143.xxx.19)

    음..그러시군요.
    아무래도 아버지의 그런모습을 보고자라서인지..자식한테 뭔가 해줄줄을 모르나보네요.
    그거 솔직히 바꾸기 쉽지않아요..
    그렇게 살아온인생을..사람이 어디 변하기 쉬운가요?
    포기하거나..안살거나인데.
    일단 자립 능력이 없으시니 당장 이혼은 무리인거 같고요.
    기술을 터득하셔서 평생 할수있는 일을 찾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이혼.말이 쉽지 막상 이혼녀딱지 달고 살면 주변의 시선과
    편모슬하에 자랄 아이도 한번 되돌아보시기 바래요.
    일단..준비한후에 이혼을 하시던 그냥 사시던 하셔야해요.

  • 10. ....
    '11.3.15 4:47 AM (116.122.xxx.8)

    결혼 연차수도 원글님과 비슷하고 아마도 나이대도 비슷할거 같은데...아이도 나이 비슷하구요..
    그런데 님 남편의 문제점 이라고 써놓은 것들을 보니.. 객관적으로 볼때 심각한 이혼사유에 해당되지는 않는것 같아요
    심하게 술을 먹고 주정을 하고 떄리거나 도박을 하는것도 아니고
    돈을 안 벌어다 주는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남편의 생활습관은 눈감아주시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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