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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난후...
아이는 32개월이고 아직까진 현관앞에서 울면서 발버둥치구요...
그래도 엊그제에는 옷만 꺼내도 안돼 안돼하며 안입을려고하더니
오늘은 꿋꿋이 옷도 입고 어린이집까지 걸어 갔답니다
엄마 간다고 하니 그때서야 우앙~하고 울음을 터트렸지요
돌아서서 나올땐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눈시울이 붉어지지만
사람이 이렇게나 간사한 동물인건지...
MP3 귀에 꼽고 집근처 커피숍에 갑니다.
모닝커피 한잔하면서 한숨돌리고..
오늘은 집에서 걸어 30분 거리인 백화점에 갔지요
엊그제 봐둔 옷을 사러요.
이렇게 여유롭게 걸어본적이 3년만이네요 ㅎ
백화점을 돌아보고... 옷을 사고... 또 커피 한잔을 하고..
근처 헌혈원에가서 헌혈을 했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아이를 데리러 갔네요
적응기간이라 1시에 데리고 오거든요
어젠 동대문에 갔었고, 그제는 조조영화 봤네요.
다음주부턴 오후 3시까지 어린이집에 있어야 한다고 하니
요가와 바리스타 배우려고 등록해놨네요
공연같은것도 많이 보고싶은데 저 시간에는 전시회밖엔 갈데가 없어서 그게 좀 섭섭할따름...
어쨌든..
어린이집에 아이보내고 마음이 헛헛하신분.. 모두 화이팅요
1. 저두
'11.3.9 2:05 PM (116.37.xxx.217)저도 어린이집 보내고 손에 뭐가 안잡히네요. 내일은 영화나 볼까봐요.
다음달 출근이라 이번달에 뭔가 하고싶은데.. 도통 뭘 해야할 지...2. 순돌이
'11.3.9 2:13 PM (58.226.xxx.16)전 맨날 대청소해요. 맘이 너무 이상해서 몸을 혹사 시키나봐요. ㅠㅠ
3. ㅋㅋ
'11.3.9 2:16 PM (121.141.xxx.234)저도 그 여유를 요즘 즐기고 있지요...^^
전 26개월에 보냈어요...이제 보름되었네요...^^
다들 첫째 맘들이신가봐요...
저도 첫째때는5살에 유치원보내고 마음이 그렇더니...
둘째는 26개월에 보내면서도 기쁘기만 하니....ㅋㅋ4. 정말
'11.3.9 3:12 PM (57.73.xxx.180)커피마시고 백화점 가려고 어린애를 왜 보낼까요...어린이집 정말 좋은 곳이 아닌데..
전직 어린이집교사였어서 전 5살 될때까지는 절대 아이 어린이집 안보냅니다.
정말..친정 동생이라면 붙잡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더도 말고..일년만...네가 직접 돌보면 안되겠니?? 일년도 안돼??" 이렇게요..
휴우~ 제 아이 아니지만..아이가 안타까워 한숨나네요..
26개월에..32개월에...........5. 쿨로이
'11.3.9 3:25 PM (49.56.xxx.104)윗님.. 왜 안보내실거라고 하셨는지 이유가듣고싶어요..
뭔가 문제가 있는건지?
만세살때까진 엄마가끼고있는게좋다하여
끼고있다 심사숙고해서 보내는건데....
큰문제있나요?6. 이유는
'11.3.9 3:34 PM (57.73.xxx.180)엄마 혼자 아이 보기 힘든시죠?
32개월이라 하셨는데 아이 20명되는 애들을 선생님 혼자 돌봅니다.
밥도 주고 옷도 추스려줘야 하고 공부도 가르치죠..
가만히 앉아 상상해 보세요
왜 안되는 지 답 나오지 않나요?
선생님들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썩은 달걀을 먹이거나 썩은 칫솔질을 시켜서가 아니고요
아이 20명이 한개만 질문해도 대답해줄 입은 하나
아이 20명이 물을 엎질러도 닦아 줄 손은 두개 뿐입니다.
더 설명이 필요할까요..
최소 5살 까지는 엄마가 사랑으로 보듬어 키워주세요..
묻는 말에 바로 대답해 주시고
사랑으로 눈 맞춰 주시고
안고 부비고 만져 주고...
그런 다음 최소 만 3세..
혼자 용변처리하고 옷은 혼자 추켜 입을 수 있는..40개월은 지나..
5세 반 부터 보내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7. 이해안가요
'11.3.9 3:49 PM (220.64.xxx.230)커피마시고 백화점 가려고 어린애를 왜 보낼까요...어린이집 정말 좋은 곳이 아닌데.. .2222
그것도 울면서 발버둥치는 애를요..
출근하는것도 아니고..둘째가 있는것 같지도 않은데.8. 움...
'11.3.9 4:15 PM (59.10.xxx.188)너무들 까칠 하세요. 이 게시판은 익명성 때문에 화제가 다채로워서 좋긴한데 좀 무섭기도 한것 같네요.
그냥 이런 사람 있고 저런 사람 있는거죠. 저도 직장생활 하느라 반나절 어린이 집에 보내고 있는데, 요즘 직장 생활 안하시는 엄마들도 많이들 맡기고 계시더라구요. 물론 제 주위에 전업주부이신 분들은 5세까지 아이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 집에서 끼고 계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그건 엄마들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정서적으로 건강해야지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이렇게 한숨 쉬어가고 아이와 남은 시간 더 잘 보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 싶어요.
그리고, 어린이집도 규모있는곳도 있고 가정형도 있는데 가정형의 경우 한반 아이 TO가 7명 미만이예요, 규모 있는곳도 요즘은 이정도 정원이고요… 하지만 역시 집에서 엄마가 아이 케어하는것 같진 않겠죠 ^^
선생님 한분이 20명씩 맡는다는 이야기는 처음들어보는데 요즘도 정말 이렇다면 저도 마음놓고 못보낼 것 같네요.
그리고 원글님 애들 대부분 처음 시설 이용할때 많이 울지만 '엄마가 돌아온다'는걸 알게 되고, 원 생활에 익숙해지면 안울거예요. 아이에 따라서 몇주 내에 적응하기도 하고 몇 개월 걸리는 아이도 있는데요, 아이들 엄마 가고 나면 금방 뚝 그치고 아이들과 노느라 금방 잊어버려요. 그리고 이렇게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는게 엄마와 애착형성이 잘 되었다는거니 정상적인 반응이기도 하고요.9. 참나
'11.3.10 12:04 AM (180.224.xxx.27)어린이집 보낼만하니깐 보내는거예요.
너무 몰아세우지 마셔요.
우리아이도 33개월 어린이집 갑니다.
용변 가릴줄 알고 자기옷 메무새 추릴줄 알고요.
어린이집가서 선생님하고 얘기도 하지만 친구들끼리 많이 어울리고요. 아이가 친구들과 노는걸 좋아하는걸요. "엄마, 친구들이 내가 좋대~" 이러면서요.
저희 어린이집은 선생 한명당 아이 5명정도 되고요. 맥시멈 7명입니다.
엄마랑 종일 있는다고 엄마가 일일이 대응해주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엄마도 가끔은 일일이 대답 못해주고 물흘린거 안 닦아주고 아이보고 닦으라고 합니다.
엄마와 하루종일 있으면 낮잠을안자 본인 고생 엄마 고생인 것을 어린이집에서 적응되니 낮잠도 자고 규칙적인 생활, 최소한의 규율에 적응합니다.
다양한 활동에 즐거운일도 많고요.
하루중 잠시 일정시간 시간보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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