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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해서라도 진실 밝혀야 한다(고 장자연 씨 사건)
조선ㅡㅡ+ 조회수 : 145
작성일 : 2011-03-07 22:56:34
‘특검’해서라도 진실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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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당시 이종걸 의원의 국회 발언 직후 ‘보도에 참고 바란다’며 “본사 최고 경영자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본건과 관련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보도하거나 실명을 적시, 혹은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는 것은 중대한 명예훼손행위에 해당되므로, 관련 법규에 따라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라는 ‘겁박성’ 주문을 담은 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그리고 극소수 인터넷 언론매체를 제외한 모든 언론이 조선일보의 이 같은 주문을 그대로 따랐다.
힘없는 신인 배우가 생명을 던져 폭로하고자 했던 추악한 성상납의 진실은 검경의 ‘면죄부 수사’와 살아있는 언론권력의 횡포 속에 흐지부지 덮였다.
그나마 이번 SBS의 보도를 통해 장 씨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싼 진상을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장 씨의 죽음은 사실상 ‘사회적 타살’이다. ‘장자연’이라는 이름은 우리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상징하고 있다. 그는 여성 연예인에 대한 인권 침해, ‘성상납’을 매개로 이뤄지는 권력을 향한 추악한 로비 관행, 이른바 ‘사회지도층’들의 도덕불감증,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불평등, 선출되지 않은 무소불위 언론권력의 횡포 등 우리사회가 풀고 가야할 숙제를 남겼다.
무엇보다,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할 곳 없었던 힘없는 여성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대로 덮어버린다면 ‘제2, 제3의 장자연’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경찰과 검찰이 진상을 밝히지 못하면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누가, 어떻게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명명백백 밝히고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
야당과 양심적인 언론, 제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고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나서 진실을 두려워하는 세력에 맞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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