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아이가 엉엉 우네요...
덕분에 학교 출입 안하던 제가 한 학기 고생 좀 했죠.
솔직히 이번에는 안했으면 했는데 아이가 나간다길래
그럼 나가봐라..했어요..
그런데 한 표도 못 받았다고 하면서 집에 와서 우네요.
제 친구랑 서로 뽑아주기로 해서
제 아이는 그 친구를 뽑았는데
그 친구는 배신을 때리고 본인을 찍었다고 해요.
한 표도 못받았다는 것에 아이가 심하게 충격을 먹었나 봐요.
하긴 학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아직 저학년이라면 저학년인데
아이들 얼굴도 잘 모르는 판에
후보가 13명이나 우르르 나왔으니
누가 누군지도 뽑았겠죠..
괜찮다고..다음에 또 나가면 된다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속셈이 너무 얄밉습니다.
어쩜 이제 10살 밖에 안된게 그런 꾀를 쓰는지..
물론 그 친구도 떨어졌으니 제 아이 입장에는 다행(?)이지요..
에고..그까짓 감투가 뭐라고..
고학년만 되도 서로 안하려고 한다는 말도 있던데...
우리 아이 위로하는 말 좀 부탁합니다..ㅠㅠ
1. 치킨
'11.3.7 6:58 PM (118.216.xxx.106)그냥 치킨 사주시면서 다음에 더 열심히 해서 되라고 하면 되지않으려나요?
2. 흠
'11.3.7 7:05 PM (121.134.xxx.241)10살짜리니까 그런 짜잘한 꾀를 부리겠지요.
오늘 밤 피자 한 판 시켜주세요.3. 아이들 선거
'11.3.7 7:08 PM (175.119.xxx.49)어른의 눈으로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세상이 마음대로 안된다는 걸 경험한 얼마 안되는 일이니 이해는 갑니다.유달리 남 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때로는 엄마도 참 힘드네요..
4. ..
'11.3.7 7:10 PM (121.168.xxx.108)그런 아픔도 겪어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거지요. 뭐.^^
저희 아이도 융통성이 없어서 한표도 안나왔다고 한적있어요. 초등저학년때. ㅎㅎ
그때 전 니가 왜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었는지 생각해봐. 또 인기있는 아이는 어떤것같니
. 친구들 먼저 배려하면서 아이들이 너를 반장으로 추천할수 있으려면 어때야할지
생각해봐. 라고 말했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큰애한텐 편든기억보다는 강해져라라고
말한 기억이 많네요.
중학생된 지금은 그 방법을 너무나 잘 알죠. --; 강해지라했더니 너무 강해져서 탈입니다.^^
토닥토닥 위로해주고 다음엔 친구들한테 이렇게 신임을 얻어봐~ 라고 얘기해주세요~5. 아이들 선거
'11.3.7 7:18 PM (175.119.xxx.49)점 두개 님 말씀에 감사합니다.사실 아이의 실망감은 먹을 거 배달 시켜주는 걸로는 치유가 안될 것 같았는데 강해지라는 말씀 참 좋은 말이네요. 아이가 지난 학기에 임원을 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될 것 같았나봐요..헤헤..세상이 마음먹은 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6. ..
'11.3.7 9:21 PM (61.79.xxx.71)제 아이 친구가 딱 그런 적 있네요.
우등생인데 리더쉽만 부족한 아이죠.
용기 내어 반장에 출마했다가 양심껏 남 찍고 지는 0표 받았다데요?
그 엄마가 웃으며 이야기하던데..ㅎ
그 경험으로 애가 선거운동?도 해 보고 연습도 하고 하더니..드디어 다음해 반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