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이 수학을 봐주다 보면 이거 정말 안되겠다 싶게 문제를 이상하게 낸것들이 종종 보여요.
그래서 아들아이한테 풀이해주다말고 의기양양하게
'이건 출판사에서 문제를 너무 잘못 만든거야. 엄마가 전화해서 정정해야 겠다.' 하고는 남편한테 이 문제를 의논을 합니다.
핫... 그런데 남편하고 이야기하는 중에 이 문제를 잘못 만든게 아니고 제가 문제를 잘못이해한걸 깨닫게 됩니다.
어제도 a는 친구들 4명과 사과 여섯개를 똑같이 나눠 먹으려고해요. a는 사과를 5섯조각으로 나눈걸 몇조각을 먹을수 있는지 분수로 표시하세요. 라는 식의 문제를 보고,,,,
4명이서 먹는데 왜 5조각으로 나눠서 먹으라고 하는거야? 이거 정말 문제 잘못 만들었네하며 남편한테 문제를 읽어주는데 a를 포함하면 5섯명이 먹는게 맞다는걸 바로 인지하게 된겁니다.
더구나 우리 아들은 맞게 푼 문제를 제가 이런식으로 헤매고 있는겁니다.
이래 덜렁거려서 제가 공부를 못했나 봅니다만, 이건 분명 제 미모를 질투한 어느 요정의 저주로 덜렁거리는 성향을 갖게 된거 같아요.(돌 날리세요. 뚱뚱하다고 못생긴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어제 문제 제가 잘못 해석한건 아들한테 돼지 8마리가 소풍을 갔는데 집에 돌아올때 세어보니 7마리 밖에 없는거야. 아무리 세어도 7곱마리... 나중에 알고보니 자길 빼고 셌더란다. 엄마가 바로 그 돼지같은 실수를 한거야. 하며 둘이 웃고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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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 수학을 봐주며...
덜렁대는건 불치병 조회수 : 319
작성일 : 2011-03-07 17:41:29
IP : 175.211.xxx.1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7 5:53 PM (114.206.xxx.143)부러워요.. 아들이랑 그렇게 공부하는 모습이. 전 딸이랑 도무지 안됩니다.. 말을 안듣고 엄마 무시해서요. 저.. 학교떄 공부 좀 했는데... 저 공부 하는거 되는데.. 남이고 우리 아이고 .. 가르치는건 안되요. 글을 읽으며 풍경이 그러지는게 웃음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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