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하고 싶고.. 아가는 키워야하고..
저처럼 양가 도움 바랄 수 없는 사람들은 그저 불안감 속에서 동동대면서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못한다는 죄책감에 사는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내가 낳은 아이 어떻게든 내가 기르는게 맞는데
주변을 보면 어쩜 그리 친정과 시댁에서 도와주는 집들이 많은지요.
친정이나 시댁 다
타당한 사정이 있어 도움을 못주시는거고 ..
도움을 줘야할 의무도 없어요.
그럼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릴때마다.. 속상하고 처지가 원망스럽죠.
육아야 매한가지 힘들겠지만 부모님이나 시댁에 맡긴 사람 보면 엄청 부럽구요...
오늘 문득 든 생각은 이렇게..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 키워주는 사람이 많아서는
이 나라도 계속 육아문제에 대해서 뒷짐을 질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그건 세금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개인 희생...으로 치러지는 거니까.
국가가 아직은 나설 필요가 없는거죠..
직장맘들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으면..
보다못해.. 친정이나 시댁...에서 도와주마... 라고 하는 집들이 생기고
이미 나이든 어르신들... 기력 쇠할때까지 손주 손녀 키우는 시스템,
국가적으로는 별 손해가 아닌거지요.
돈이 듭니까.. 책임질 부분이 있습니까...
지금처럼 냅두면...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고생하든지.. 아니면 여자가 직업을 그만두던지..
다들 잘 알아서 굴러가는데.. 국가가 왜 골치아프게 그걸 학ㅆ어요..
제대로된 영유아 보육시설 늘리라는 요구도..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아직은 그렇게 안하고도 시스템이 굴러가니까.. 안하는게 아닐가 싶어요.
어느쪽에서도 도움을 못받고.. 동동거리는 사람은 여전히 소수고..
그래서 별로 급하단 생각도 안하는 거고.
출산율 저하로 인한 국가 경쟁력 쇠퇴 따위... 몇년단위로 바뀌는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너무 길고 지루한 과제.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 우리나라도 바뀌겠지... 했지만..
내 자식들이 직장 다닐때쯤이면 모를까..
내 생애에는 그냥 기대 접는게 낫겠단 생각이 듭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국가지원 보육시설.. 못하는게 아니라 할 필요를 못느끼는거같아요.
직장맘 조회수 : 170
작성일 : 2011-03-05 16:52:12
IP : 218.144.xxx.2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