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씁쓸한 초2의 하루

마음아픈엄마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11-03-04 19:58:54
2학년 올라간 울 어리버리하고 순진하고 착한 아들...

학교 끝나고 친구 집에 바로 놀러 간다 하더군요..신나서요.
다녀오라고 하고 학원가기전에만 오라고 했어요.
2시간 후 신나서 집에 올 줄 알았는데..풀이 죽어서 왔어요.
친구들이 자기만 빼고 친하게 놀았다네요...

서럽게 우는 것을 토닥토닥 해서 자전거 태우고 기분 좋게 해서 영어 학원 보냈어요.
매일 가던 영어 학원..2학년 됐다고 오늘부터 주 3일 하루 3시간으로 바뀌었어요.
오자마자 너무너무 힘들었다고...ㅜㅜ
왜 안 힘들었겠어요.
휠팩 가득 넣어온 책을 보니...이건 뭐...전화번호부 3-4권 들어있네요...ㅜㅜ
이제 내용도 어려워지고. 영어 학원 보내면서 매일 갈등해요. 이거 계속 보내야 하나....
오늘 이런 저런 일로 힘들었나봐요. 훌쩍 거리고 눈이 충혈되 있길래 밥먹여 일찍 재웠어요.
왜 이렇게 사는게 고달픈지...
12월 생이라 태어난지 이제 7년 된 아이...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에고고...엄마도 힘이 든 하루네요.
아직 어린 아이들라도 인간관계 힘들고..
그놈의 영어..하기도 안하기도..억울한.....
영어만 아니어도..애들 훨씬 여유롭게 살 수 있을것 같아요.

뭔가 씁쓸하고..마음이 아픈 하루네요.
IP : 123.98.xxx.1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11.3.4 8:05 PM (211.54.xxx.193)

    저도 초2아들 둔 엄마라...(울 아들도 12월생)
    아직 미술과 피아노만 보내는데 영어 시작해야할까요?
    상담만 몇군데 받아보고 원글님 아이처럼 힘들어 할까봐
    2학기부터 보낼까? 하고 고민 중이네요 그럼 너무 늦나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 여기 있네요

  • 2. ,,
    '11.3.4 8:26 PM (110.14.xxx.164)

    여럿이 놀다보면 한 아이가 소홀해지긴 하는데 그래도 자꾸 어울리고 해야지요
    애들끼리 공평하게 되나요
    고학년 되면 더 힘들어지니 예체능 많이 시키세요
    영어도 초 2면 해야해요 다들 유치원때나 1학년때 시작하거든요

  • 3. 고민되시죠
    '11.3.4 8:41 PM (121.134.xxx.34)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지도하기 때문에 어머니의 글이 와 닿습니다.
    제 학생은 어릴때 친구들 하고 하도 많이 놀아서 사회성이 끝내주거든요.
    인기도 많구요.

    혹시 댁의 자녀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너무 집에서만 놀게 하시진 않으셨는지..
    아니면 아이의 성향이 내성적이라서 먼저 다가가기가 힘들어 그럴 수 도 있답니다.

    이런 아이 같은 경우 되도록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어서 성격도 활발해지고 원만한 대인관계가 되도록 노력해 주세요.
    뭐든지 그냥 얻어지는게 없듯이..
    친구들 하도고 많이 지내본 친구들이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영어 학원은 초등학생도 숙제, 수업 어느하나 쉬운게 없더라구요.
    어휘, 문법, 독해, 쓰기, 듣기... 옆에서 엄마가 계속 지도해 주지 않으면
    아이가 힘들어 하지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면 다른 대안을 찾아 보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893 미운(친)4살 어떤건가요? 1 육아 2010/10/28 374
590892 신용조회 3 애물단지 2010/10/28 386
590891 중학생자녀두신분들중에 5 노스페이스잠.. 2010/10/28 947
590890 명동 길거리 신종사기접근방법 같아요. 11 명동 2010/10/28 1,959
590889 만나고나면 급피곤해지는 사람 있으세요? (기가센) 8 급피곤 2010/10/28 2,524
590888 이옷 수선 가능할까요?(초큼 절실....;;;) 2 옷수선 2010/10/28 429
590887 임신하고 너무 예민해 진걸까요? 3 9개월 2010/10/28 415
590886 예금 금리 좀 봐주세요.. 6 무식해서죄송.. 2010/10/28 1,265
590885 동생과 비교되서 좀 속상해요 11 신라면 2010/10/28 1,411
590884 전세자금대출 6 급해요!! 2010/10/28 878
590883 요즘 심하게 바이오 리듬을 타고 있는중인것같아요... 바이오리듬 .. 2010/10/28 137
590882 어그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네요.. 1 ... 2010/10/28 596
590881 아기 키우시는 분들 청소 일주일에 몇번 하세요? 14 아기엄마 2010/10/28 1,275
590880 초딩이 입시 시험치고 들어가는 중학교라는데 거기가 왜 좋은가요? 3 태릉 삼육중.. 2010/10/28 779
590879 택시에 유모차 싣고 갈 수 있나요? 9 택시 2010/10/28 1,011
590878 히트텍 남성 속옷 구매해 보신 분들께 사이즈 10 유니클로 2010/10/28 1,716
590877 코스트코 일일입장권 1 알려주세요 2010/10/28 2,902
590876 몸무게 내려서 기분은 좋은데,,,얼굴이 완전 암환자 말기 같아요. 9 시커먼 얼굴.. 2010/10/28 2,196
590875 혼자라는거.. 11 노처자 2010/10/28 1,536
590874 주식 안하시죠? 15 하이루 2010/10/28 2,472
590873 초등 고학년 딸 슬리퍼신고 학원에 갔네요.. 6 ... 2010/10/28 770
590872 회사 그만 둔지 얼마만에 신청해야하나요? 6 실업급여 2010/10/28 598
590871 5학년인 딸..매일 여기저기 아프대요~ 5 내일이오면 2010/10/28 581
590870 세브린 커피 2010/10/28 306
590869 이마트 에브리데이 가보신분들 있나요??? 1 이마트 2010/10/28 567
590868 거실 베란다 확장한 집은 거실 커텐 어떻게 하나요? 3 베란다 확장.. 2010/10/28 1,089
590867 거제도 살기 어떤가요 교육, 일자리 7 아시는분 한.. 2010/10/28 1,967
590866 짬뽕 시켰는데 면도날이 나왔어요 7 충격 2010/10/28 1,430
590865 3살딸 어린이집 진학 문제..진짜 고민이 많아요. 좀 도와주세요. 4 ... 2010/10/28 391
590864 너 많이 태웠네..ㅎㅎ 2 살아가는일... 2010/10/28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