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친아 정의가 뭔가요?? 예전의 엄친아가 그리워요,

옹? 조회수 : 557
작성일 : 2011-03-03 10:47:54

엄친아= 엄마 친구 아들

엄친딸 = 엄친딸

이잖아요.

원래 유래는 "키크고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고 블라블라한 완벽한 남자(혹은 여자)" 는 엄마가 자신의 자식인 "우리"랑 비교하며 늘상 얘기하곤 하던 "엄마의 친구 아들" 혹은 "엄마의 친구 딸" 밖에 없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었잖아요...

근데 요즘 방송에서 엄친아 엄친딸이라고 소개되는 사람들은 죄다 "부모 혹은 집안이 빵빵"한 사람들이에요.  별로 유명한 연예인이 아니어도 집안만 빵빵하면 바로 엄친아 또는 엄친딸로 소개되더라고요.

근데 엄마들이 친구 아들 또는 친구 딸을 "우리"랑 비교할 때에는 집안이 얼마나 좋은지 얘기는 쏙 뺀단 말이에요.
왜냐?? 그건 엄마가 비교 대상이 되니까요.  그래서 절대 언급하지 않지요.  오히려 집안 형편이 안 좋은 경우를 강조하면서 "걔 아들은 그 상황에서도 전교 1등을 한대더라~~"하지 않던가요??  집안 얘기는 웬만하면 언급안 하던데.

오히려 집안 얘기는 자식인 우리들이 꺼냈지요.  "걔네 집은 빵빵하잖아? 나도 걔네집처럼 빵빵하면 맨날 과외받으면서 전교 1등 할 수 있어! 엄마가 해 준 게 뭐 있어?!!" 뭐 이러지 않던가요?  그러다가 엄마한테 등짝 한번 호되게 맞고.

이런 얘기를 꺼낸 것은

엄친아의 의미가 변했다.. 꼭 이 얘길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요.

그냥 씁쓸해요.  과거에는 "본인"의 노력만으로도 인정받는 시대였는데 이제는 "집안"의 받침없이는 별 대접도 못 받는 시절이 되었구나 싶어서요.  그냥저냥한 연예인이더라도 아버지가 어디 사장이면 갑자기 엄친아로 등극되어 각광받고, 본인이 공부를 잘 해도 부모님이 어디 어디 임원이 아니면 로펌 취직도 힘들게 되었고,,,

이렇게 부의 세습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시청자조차 자기도 모르게 집안 좋다는 사람에게 우와 하면서 입벌리고 박수치는 세대가 왔구나 싶어서요.

그래서 예전의 엄친아 정의가 그리워졌어요.

그냥 본인만 공부 잘하고 본인만 똑똑하면(물론 엄마에 의해 무진장 과장되고 변질되었겠지만요) 엄친아로 불리던 정의가요..

  
IP : 175.253.xxx.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당탕
    '11.3.3 10:58 AM (116.37.xxx.25)

    그러게요. 전부터 저도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예전에는 엄친아라면 알고보면 공부 잘 했던 연예인이 소개됐는데, 지금은 무조건 집안 좋은 사람만 소개되더라고요.

  • 2. .
    '11.3.3 11:29 AM (119.149.xxx.50)

    언제부터인지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왜곡시켜 방송하더라구요.

  • 3. 공.
    '11.3.3 11:54 AM (66.183.xxx.183)

    공감 1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5795 김희애 모피코트 시비 "시청 거부운동 벌이겠다" 13 모피는 시체.. 2011/03/03 2,079
625794 2MB `환경분야 노벨상` 받는다 25 추억만이 2011/03/03 1,044
625793 맥*커피선전... 18 헛소리 2011/03/03 2,000
625792 인천공항을 철도를 이용해서 가려구하는데요... 6 질문이요.... 2011/03/03 325
625791 한 20명먹을거 백설기 할껀데..쌀은 얼마나..? 3 설기 2011/03/03 318
625790 엄친아 정의가 뭔가요?? 예전의 엄친아가 그리워요, 3 옹? 2011/03/03 557
625789 무상급식실시하는 학교 중에 우유강제급식으로 바뀐데 있나요? 10 2011/03/03 527
625788 이런 사람 어찌 대처를(아이친구엄마) 고달퍼 2011/03/03 542
625787 저도 질문만 하지 않고 답변할수 있는 질문 좀 해주세요? ㅋ 고등학생참고서 3 고 참고서질.. 2011/03/03 178
625786 백화점에서 10 만원 이내로 선물받으면 좋을꺼 추천해주세요!! 5 사슴 2011/03/03 604
625785 이기적인 사람들 4 후리지아향기.. 2011/03/03 688
625784 남편의 공인인증서... 17 부부 2011/03/03 2,040
625783 근데요..엄기영 당선되면 정말..ㅠㅠㅠ 8 2011/03/03 1,096
625782 자궁에근종이 있어도 몸이 힘든가요?/MRI유도하초음파시술에 대해서두요..... 2 ........ 2011/03/03 503
625781 초 6 여아 키요 11 허니 2011/03/03 786
625780 현미김치 드셔보신분? 8 현미김치 2011/03/03 598
625779 중1학년 자기소개서에서 가정형편조사 11 후리지아향기.. 2011/03/03 1,340
625778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와 살면...행복할까요...? 11 ... 2011/03/03 2,121
625777 생활영어 어휘요;;; 긁어서 빨갛게 되는 걸 뭐라고 하나요? 3 영어 ㅠㅠ 2011/03/03 498
625776 부동산과 세입자.. 뭥미?? 10 .. 2011/03/03 1,056
625775 초등학생 눈좋아지는 방법 알려주세요 11 안경 2011/03/03 827
625774 무상급식 첫 날…환영·우려 엇갈려 12 세우실 2011/03/03 670
625773 방금 홈쇼핑 보고 아이 책 주문했는데요. 6 엄마 2011/03/03 760
625772 저희 직장 화장실에 지금 비데를 설치하고 있어요. 8 .. 2011/03/03 805
625771 외국사는 맘입니다. 의무급식..질은 어떻던가요? 8 궁금 2011/03/03 594
625770 박희순과 박예진이 사귄대요... 28 ... 2011/03/03 11,154
625769 [여론조사] 엄기영 42.2% vs 최문순 35.3% 17 베리떼 2011/03/03 700
625768 타미타브 욕조 몇 개월까지 쓸 수 있나요? 1 궁금이 2011/03/03 215
625767 집에 검정서리태콩이 많이 있는데 밥할때 어떻게? 8 콩이 2011/03/03 753
625766 주식하시는 분들... 8 ... 2011/03/03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