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8시쯤 아들 (초4) 친구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자기네 집전화로 우리아들 이름을 말하면서 @@네 집이죠?
이러길래 아니요!하고 그냥 뚝 끊었다면서 우리집으로 전화온거 없냐며
전화가 걸려왓더라구요
전화온거 없다고 전화온 번호가 몇번인지 알려주면
내가 전화해서 무슨 영문인지 알아보겠다고 하니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잠시만 있어보라고 자기가 먼저 걸어서 어딘지 알아보겠다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우리 아들을 찾았다니까 내가 전화해서 알아보겠다고 하는데도
그건 아닌거 같다며 왜 자기집으로 전화가 왔는지 자기도 궁금하다며
끝까지 자기가 먼저 전화를 해볼테니 자기보다 먼저 전화하지 말라는 겁니다.
우리 아들이 좀 장난도심하고 동네에서 얌전히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였거든요.
작년엔 동네아이들 세명이랑 같이 동네 마트 딸기 팩을
손가락으로 폭폭 찔러놨는데 저한테 혼날까바 할머니 전화번호를 알려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이 문제에선 좀 예민합니다.
그 엄마 생각에 우리아들이 다른집 아이와 무슨 문제가 생겼거나
무슨 사고친건지 무척 궁금했나본데
그럴꺼면 나한테 전화하기 전에 알아보고 나한테 전화를 했어야 맞는게 아닌가요?
더이상 실갱이 싫어서 나랑 상관없이 그쪽에서 전화를 해보던 안해보던 그건 알아서 하시라고했더니
어쨋든 자기가 먼저 전화해보겠다고 나보고는 가만 있어보라고 끊더니
잠시후에 우리집에 전화해서는
거기가 무슨 영어학원이라며
나보고 전화 해 보라는 거예요
영어 학원이면 내가 전화 해볼 필요도 없는거구
알겠다고 우리 아들이든 그집 아들이든 전화번호를
잘못 알려줬거나 이름을 잘못 알려준거 아니겠냐고 했더니
그래도 자기가 나한테 영어학원에 전화하라 마라 말할건 아니지만
모르는 아이 이름도 아니고 자기 아들 친구를 자기집 전화에 찾아서
무척 황당했다면서
자기 생각에 그 전화가 만약 다른 아이의 엄마였다면
전화 받고 아니라고 바로 끊은 후에 제가 전화하면
자기를 이상한 여자로 생각할 까봐 자기가 먼저 전화 해본다고
한거였다며 다른 오해 하는거 같아서 그러니 나보고 전화 해보라고 계속 자기가 먼저
전화해서 확인해 보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 설득하려 하더라구요.
그 엄마가 제작년에 아이들 학교가면 차마시러 오라고 자주 불러내서
집으로 왔다갔다하면서 만났는데
대화하다보니 나랑은 스타일이 안 맞아서 피해오고 있었는데
어제 그런일이 있고나니
그동안 만나면서 우리아이 사고치거나 문제점 이런거 다 이엄마한테 얘기하고 했었는데
아뿔싸 이 엄마가 나를 무척이나 우습게 생각하고있네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짜증,화가 진정이 되질 않네요..
우리아들이 엄마 지금쯤 @@ 다리몽댕이 부러질껄 하길래 뭔소린가 했는데
작년엔 자기아들한테 우리아들하고 놀면 다리몽댕이 뿐질른다고
했다며 우리아들하고 놀면서 엄마 몰래 놀아야 한다고 했단 말을 하더라구요
우리아들이 힘으로 이길려 하는건 좀 있지만
철없는 애들한테 돌려서 말하는 것도 아니고 참 거시기 했는데..
어떤 상황에서 당황하면 똑바로 이렇다 저렇다 조리있게 따지지도 못하고
할말 제대로 못하고 나중에 아!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 뒷북치는
제가 너무 못났다 생각하니 더 성질이 나네요.
아 진짜..... 저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빨리 잊어야 겠지요?
아 정말 다시 엮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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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어찌 대처를(아이친구엄마)
고달퍼 조회수 : 542
작성일 : 2011-03-03 10:47:20
IP : 58.127.xxx.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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