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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제...진짜 결혼한게 문제인건가요?
애 없고 한국나이로 34세에 계속 직장생활하다가 회사관두고 구직하고 있어요. 면접을 몇번 봤는데
잘 안되네요. 신랑의견은 기혼녀에다가 애가 없어서 안된다고 하면서 빨리 애부터 만들자고 합니다.
사장이 미치지 않고서야 절 뽑을리가 없다고 하네요..
헤드헌터들 말로는 제 직업이 결혼유무하고는 큰 상관없다고 하는데 안되는 거 보면 신랑말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고 고민스러워요.. 애 낳고 취업할라고 하니 애가 바로 안생길수도 있고 그런 경우
몇년을 허비하는거라서 경력단절이 길어지면 더 안될꺼 같아요. 그냥 애 키우고 전업만 하기에는 스펙
올려보겠다고 최근에 저에게 투자한게 있어서 좀 아까워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요.
연봉을 낮춰서 가보면 어떠냐고 신랑한테 말하니까 돈들여노쿠 전 직장보다 못한데 간다며 한심하다네요.
정말 속상해죽겠어요.. ㅠ.ㅠ
저같은 조건에서 재취업하는건 불가능 한가요??
회사 조건과 연봉을 좀 낮추면 갈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거기라도 가야하나요??
1. ----
'11.3.1 11:15 AM (119.195.xxx.221)나이 때문인데요.
미혼이라도 잘 안되요.
이십대 여자들도 취업 못해서 안달인데.2. ...
'11.3.1 11:18 AM (72.213.xxx.138)나이도 있고, 언제 임신할지도 모르니 일을 맡기기도 어정쩡하다는 생각이 들것 같네요.
아무튼 현실적으로 여자로서 불리한 건 사실이구요.3. ..
'11.3.1 11:21 AM (1.225.xxx.30)솔직히 언제 덜컥 " 저 임신 했어요" 할지 모르니 제가 고용주라도 주저 되네요.
4. 음
'11.3.1 11:23 AM (203.218.xxx.149)뽑았는데 3개월있다 임신했어요~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난감하죠.
일 손에 익기도 전에 임산부라고 배려해야죠 일 좀 한다 싶으면 산휴가죠
내내 다니던 직원도 아니고 그런 상황 뻔히 보이는데 뽑기 쉽나요
아이 생각 없으신 거라면 그 점을 확실히 피력하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솔직히 왠만해선 어렵습니다.
무슨 일 하시는지 얼마나 능력있는 분인지는 제가 모르긴 하지만요.
헤드헌터야 어디든 자꾸 면접 보내는 게 일이고요 원글님은 헤드헌터의 상품인데요.
제 생각엔 조금 눈을 낮춰도 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5. ,,,
'11.3.1 11:28 AM (124.153.xxx.24)전 딩크로 살기로 했는지라
취업할때 애는 안낳기로 했다고 분명하게 얘기하면
취직이 되긴 하더라구요
어쨌든 회사측에서 젤 중요하게 여기는 게
아이문제였어요
나이 만35세이하로 많이 뽑는데 나이보다 더 따지는 게 이런거네요6. 123
'11.3.1 11:39 AM (123.213.xxx.104)덜컥 임신할까봐..
그리고 애기 어리면 애기 핑계로 일 열심히 안할까봐..
이게 현실이죠.. 또 취업 못한 미혼도 널렸구요..7. 네
'11.3.1 11:49 AM (125.186.xxx.131)윗분들 말씀이 맞을 거에요. 저희 남편이 직원을 뽑았는데...일 열심히 가르쳐 놓으니까 임신했다고 뻑 하면 빠지고, 힘들다 하고, 일 쉰다고 해서 남편이 몇일동안 화 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여자로서 좀 난감해서 별 말 안 했는데요, 30대 중반이면...가정에 충실하느라 회사일에 소홀히 하는 여자들이 많다고 남편이 불만이 많았어요. 에효...여자들이 힘들죠.
8. 그럴거예요
'11.3.1 12:00 PM (112.148.xxx.45)저는 출산휴가 3개월 빼고 계속 일하고 있는데요...
원글님 직종이 어떤지 모르지만, 전 솔직히 저를 평가하면... 아이 세돌까지 키우고 구직하면 지금만한 회사 구하지도 못하고 또 그조차도 자신 없어서 계속 일했어요.
예전 직장 다닐 때, 제 전임이 스펙이 무지 좋아서 임원들 반대에도 사장님이 원해서 뽑았는데 당시 신혼이고 아이 없었대요. 다니다 6개월 즈음 임신했는데 시댁식구, 남편 모두 직장 그만두라고 했다고 관둬서 그 다음에 사람 뽑을 때 기혼자에 아이 없으면 서류에서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회사도 저보다 스펙 좋은 동료인데 입사하고 3개월 있다가 임신했지만 일 잘하고 책임감 있고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런데... 아이 돌 지나니까 육아휴직 하고 싶다고 하다가 결국 관뒀어요. 출산 휴가, 관두고 나서 적절한 후임자 들어오기까지 제가 back up했고요. 같은 여자인 저도 이해는 하지만 좀 짜증났는데... 남자들은 더 그렇죠... 현실이 그래요.9. 82cook
'11.3.1 12:50 PM (116.33.xxx.68)이전 회사에서 출산휴가와 아이가 심하게 아픈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료들이 크게 회사에 피해를 주는 경우를 못봐서 애 없는 기혼녀가 큰 리스크가 될 줄은 몰랐는데 인터넷 게시판을 보니 결혼을 하거나 임신은 하면 의례 회사를 관둘 생각을 하는 여성이 많은걸 보며 큰 리스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직은 아이가 없어서 이해를 못하고 전 안그러리라 생각은 하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니 저도 그럴지 모르죠.. 하지만 참 속상하네요. 커리어를 더 좋게 이어보려고 늦게 공부도 더 했고 직장생활도 열심히 했는데 제 판단 착오였나봐요..
10. 긍정댓글
'11.3.1 4:44 PM (114.199.xxx.172)님 이야기가 남의이야기 같지 않고, 댓글이 너무 부정적이라 글남깁니다.
저는 좀 다른 생각인데요, 저는 님보다 몇 살 더 많고, 업무는 흔한 어드민이고 애 둘에 얼마전에 회사 그만두고 몇달 쉬다가 이직했는데요. 님의 경력이 좋다는 전제아래, 급여를 전 직장보다 훨씬 많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시지만 않는다면 수월히 취직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우리사회는 꽤 많이 변했고요, 이제 기미혼이 그렇게 중요한 팩터는 아닙니다.
몇명의 헤드헌터를 만나보셨나요? 이력서를 더 많이 뿌려보세요. 저도 몇 번 떨어져봤지만 면접관이 제가 그냥 싫었거나, 제 전회사가 지원한 이 회사랑은 다른 이더스트리거나, 아님 제가 부른 연봉이 그 회사에서 생각하는 버짓을 초과했거나, 제가 다른 지원자보다 영어가 상대적으로 약했거나 했겠지 라고 생각했지, 단지 기혼에 애기 엄마라서 떨어졌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경력 10년차를 뽑는 자리라는 것은, 이미 기미혼과 자녀유무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유념하시고 좀더 자신감 있게 취업에 임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11. 제 생각도
'11.3.1 4:50 PM (115.137.xxx.196)윗님들과 같아요...
남편 사무실에서 일하는 기혼인 여직원을 뽑았는데 바로 임신을 했어요...
임신까지는 좋은데 회사 무지 상황에서 9시 넘어서 출근, 정해진 점심시간 30~40분 오버해서 들어오는건 예사고... 일처리도 엉망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안그러겠지만 그 직원은 임신 전후가 많이 달랐나봐요)남편이 싫은 소리 좀 했더니 임산부에게 넘 한거 아니냐고 울고불고 해서 기막혀 하더라구요...12. 글쎄요..
'11.3.1 9:52 PM (124.53.xxx.4)일 잘하면 뽑힙니다. 나이가 많다면...한 50 이상이면 살짝 문제 됩니다. 경력으로 인해 급여가 너무 부담되고, 자리도 잘 없으니까요. 정말 취직이 중요하다면, 어디든 급여 박한 곳부터 시작해서 프로답게 일하십시오. 그러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 쉬워집니다. 요즘은 미, 기혼이 문제가 아니예요. 정말 일만 잘하면 됩니다. 일 잘하는 사람, 생각보다 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