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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경제상황 맞벌이를 꼭 해야 할까요?
- 월소득 : 남편 세후 700만원 + 저 세후 450 + 둘이 합쳐 매년 보너스 2000 정도
- 부부나이 40세 + 아이 7세 남아 하나
아이가 커 가는데 시댁이나 친정에서는 육아지원을 기대 못하는 상황이고 조선족 입주도우미 아주머니 쓰는데
문제가 너무 많고, 아이가 언젠가부터 군것질, TV, 컴퓨터 게임에 맛을 너무 들이는 것 같아 제가 차분하게 데리고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어제 월차내고 연휴기간 동안 남편과 제 나름대로는 진지하게 의논을 했어요. 돈도 좋지만 자식 잘못 키우면 다 소용없는데 정성들여 한 번 제대로 키워보고싶다구요. 제 성향도 일보다는 육아를 더 좋아하구요.
남편이 매우 매우 반대했어요. 이유는 노후대책이 아무 것도 없는데 자기는 애때문에 나중에 노인되어서 '폐지주우면서' 거지같이 살기 싫다는거죠. 외벌이하면 한달에 많이 모아봐야 자기 55세 정년퇴직할때까지 3-4억 모을텐데 그 돈 + 국민연금 5,60 만원으로 최소 30년은 살아야 한다고...말을 하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제가 결국 내 자식 내 손으로 키우고 싶은데 무슨 문제가 이렇게 많은 지 모르겠다고 눈물바람을 했더니 결국 저에게 졌는데 문제는 그러고 나서 오늘 오전 내내 무슨 말만 나오면 퉁명스럽게 앞으로는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돈 없는데 정신차리라고 스트레스를 주네요...예를 들어 아이 피아노 레슨 얘기 나오고, 영어학원 얘기 나오고 할 때 말이죠.
남편 말 들으면 물려받을 재산없으면 자식하나라도 노후 걱정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저는 저대로 자식 하나 있는 거 혹여 잘못되는 건 죽어도 싫고...답답하네요.
1. ,,
'11.3.1 10:32 AM (216.40.xxx.52)저같으면 일하겠어요.
나중에 아이들,,일하는 엄마 더 좋아해요. 이유가 여러가지죠. 요즘은 아이들끼리 비교를 한다죠.
사실 남편 수입도 적은게 아니고, 님 수입도 괜찮네요. 아이도 7살이면 곧 초등학교 들어갈거고,
엄마가 옆에서 육아할 나이는 지난거 같구요.. 차라리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수있도록 전담 과외선생님이나 학원을 돌려도 괜찮겠고요. 도우미는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아이가 말을 들을만한 사람으로 뽑으면 좋겠네요.2. 롤리폴리
'11.3.1 10:33 AM (182.208.xxx.74)집에 있으면 먹여주는거랑 기타등등이야 아무래도 낫겠지만.. 조금만 지나보세요. 계속 집에 있으
면 아드님과 싸울 일만 남을거에요.
전 남편분 생각에 기웁니다.
꼭 집에 있어야 애를 잘 키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3. 저도
'11.3.1 10:35 AM (175.112.xxx.214)일 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아이는 이웃에서 아침에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오후 4~5에 데려와 저녁 먹이고 데리고 있을 분을 구하세요. 학교에 가도 계속 봐 줄 분이요.4. .
'11.3.1 10:36 AM (183.98.xxx.10)다 좋은데, 남편의 태도가 계속 문제가 될 거에요.
저도 좋은 직장 그만두고 아이 키우겠다고 들어앉은 경우지만, 제 남편은 결혼전이나 결혼후나 전적으로 직장문제는 제 선택에 맡긴다는 입장이었거든요.
솔직히 세후 450의 월급이면, 여기서야 잘 버는 사람들 많아서 어떨지 몰라도 밖에 나가면 왠만한 남자 수입보다 많은 돈이잖아요. 남편이 그렇게 반대하시는데...5. ...
'11.3.1 10:37 AM (216.40.xxx.52)정말..하루종일 애랑 있음 지금보다 더 잘 키울것 같죠. 안그래요.
거기에 애들 크는거 금방이죠..
그리고 나중에 님이 정말 일하고싶을땐,, 그땐 다시 복직하기 힘들수도 있구요. 남편 말도 일리가 있어요. 정말 나중에 아드님 물심양면 지원해주고 싶을때 돈이 아쉬운 상황이 올수도 있구요.
막상 노후대책이 잘 안되어 아들에게 생활비 기댈수도 있구요..
지금, 자리 있을때, 나가라고 하지도 않는데, 커리어 지키면서 돈 모으세요~~6. ..
'11.3.1 10:39 AM (121.138.xxx.110)연봉이 세전 7천쯤 되시는거 같은데.. 그정도면 그만 안두는 거 같아요. 아이도 많이 큰거고요.
7. 제 경우엔
'11.3.1 10:44 AM (211.63.xxx.199)아이가 어릴때야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일할만 했는데, 초등입학하니 아이가 힘들어하더군요.
그래서 일을 그만뒀습니다. 물론 남편도 찬성하는 쪽이었구요.
제 경우엔 대출이 없었기에 걍 우리 먹고 살고 노후자금만 마련하면되니 절약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욕심내면 한도 끝도 없겠죠. 그래도 전 아이가 힘들어하는거 모른척 할수 없었고 돈 좀 더 버는 댓가가 아이를 희생해야하는거 같아서 미련없이 관뒀네요.
겪어보지 않으신분들은 모르실겁니다. 애 나름이예요.
지금 초등 5학년인데 아직도 엄마 일해도 되겠냐고 물으면 싫다고 합니다.
아직도 제가 외출했을때 제 핸드폰으로 아이이름 찍히며 전화가 오면 심장이 두근두근 뜁니다.
원글님의 경우엔 객관적으로는 전업으로 돌아서도 평균 이상의 삶을 사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문제는 남편분이죠. 부부가 합의가 되야 뭐든 가능할테니까요.8. .
'11.3.1 10:46 AM (125.129.xxx.31)정말..하루종일 애랑 있음 지금보다 더 잘 키울것 같죠. 안그래요. 222
거기에 애들 크는거 금방이죠.. 222
계속 일하면 돈을 버는것은 확실한 일이지만, 일 그만두고 애를 돌본다고 해서 그 애가
제대로 자랄 확률이 '확실'하다고 할수 있을까요?9. 저같으면
'11.3.1 10:59 AM (175.116.xxx.147)7억짜리 집있고, 남편봉급이 한달에 700이면 그만두겠습니다. 솔직히 돈도 중요하지만 아이들 어렸들 때 엄마가 옆에서 맛있는 것도 해먹이고 학교들어가면 학교에 드나들면서 아이 학교생활하는 것도 보구요. 남편이 너무 봉급이 적어서 어쩔 수 없이 생계형으로 맞벌이 해야된다면 모를까 현재 재산상태나 남편 수입정도면 집에서 살림하는 것에 한표요...
10. ...
'11.3.1 11:05 AM (72.213.xxx.138)아이가 손이 많이 가는 시기를 이미 지났으니, 원글님이 쉬고싶으신 것 같습니다.
11. .
'11.3.1 11:14 AM (121.128.xxx.179)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원글님 정도면 조금 아껴 쓴다 생각하고 그만 두겠어요.
아이하나에 300도 안 되는 월급이지만 140만원씩 저금하면서 살거든요.
하지만 아이 학원도 여러군데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학원비도 생각해야 하고, 아침에 잠깐 아이보고 저녁 늦게 학원에서 들어오는 아이 보기 위해 회사를 그만 두기는 좀 아깝네요.
요는 원글님이 아이를 보는 시간이 많다면 전업도 좋지만 이것저것 가르치고 싶어 하신다면 그냥 회사 다니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12. 흠
'11.3.1 11:16 AM (115.136.xxx.24)제가 보기엔 그만둬도 폐지주울 수준은 아닌 거 같아요,
남편분 퇴직때까지 3~4억 모은 것, 국민연금,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집 역모기지론 이용하시면 되잖아요.
아내분이 자식 직접 키우고 싶다는데,,
진짜로 폐지주울 수준인 것도 아니면서 길길이 뛰시는 남편,, 좀 너무하시네요,,13. 동그라미
'11.3.1 11:20 AM (125.143.xxx.169)복 많은 아이들은 엄마손에 자라나는 아이들이라 생각합니다.
간식이며 먹거리며 아무래도 전업 주부가 좀 더 신경써는 경향이 있구요.
아이도 심적안정이나 정서면에서나 모든게 엄마가 옆에 있어 주는게 좋긴 합니다.
그런데 ...원글님!!! 전업주부로 지내시기엔 월급이 너무 많으세요 ㅠ.ㅠ(부러움의 극치)
정말 여성분이 연봉 7000이면 정말 대단하시다고 밖에 안 느껴 지네요.
돈보다는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인드도 존경스럽긴 한데요.
정말 고민 되시겠어요.
울 시어머니는 여자가 월급 200이하로 번다면 여자는 집에서 살림 하는게 더 낫다고 하셧거든요.
200만원 이하면 아이들 방치하게 되고 외식 자주 하게 되고 결국 남는게 없다는
뜻인거 같구요.
그런데 원글님은 정말 아까우시네요,
혹시 친정어머니 안계신가요?
이제 초등 들어가면 학교일이나 모든 면에서 친정엄마가 조금만 도와주시면 될것 같은데..14. 원글
'11.3.1 11:29 AM (119.67.xxx.114)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정말 가까이 있는 82가 멀리 있는 친구보다 낫네요 ^^;; 아이보다 제가 쉬고싶어서 그런다는 답글을 보니 처음엔 울컥했는데...사실 저라고 왜 인생에 무슨 일있을 지 모르는데 경제력가지고 사회적 성취감도 누리고 싶지 않을까요...지금까지 회사에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다시 생각해봐도 아이가 아니라면 당연히 회사다닐 것 같아요. 지금보다 회사일에도 더 전념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암튼 처음엔 울컥했는데 심하게 울컥하는게 좀 제 몸 편하게 회사 스트레스 안 받고 쉬고싶은 마음도 있었구나 싶네요.
친정, 시댁 양쪽다 어머니들께서 친목활동 -_-;;에 너무 열심들이시라 절대 아이 봐주지 않으시려고 해요. 간혹 아이 아플때 부탁드려도 구걸하듯이 여기 저기 전화해야 하고...첨엔 원망스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그래봤자 저에게 좋은거 하나 없는 듯해서 이제 포기하고 당연히 각자 즐기면서 사시려니, 제가 부모님들 뒷바라지 안해도 되는 것만 해도 고마운거다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걱정도 지금 당장이 아니라 은퇴 후 이제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없을 때인것 같아요. 좀 심하다 싶지만 본인도 회사 및 가장으로서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스트레스 받길래 저렇게 오바할까 싶어 이해가 가는 면도 있구요...15. 음
'11.3.1 11:31 AM (203.218.xxx.149)사교육 없이 엄마표로 키우는 게 꿈이다...이런 건 아니시죠?
그냥 엄마 손길...이런 거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1학년 때 잠깐 아쉬울 정도지
정말 아이 금방 크고 엄마손 떠납니다. 같이 있는 거 자체가 힘들어지는 시간이 와요.
아이 뒷받침은 아이가 하고 싶은 공부 배우고 싶은 것들 부담없이 시켜줄 수 있는 재력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가 집에 없어서 아이가 잘못되고 이런 거 없습니다. 그럼 서양에 맞벌이하는 집들 다 어쩌라구요?
너무 많이 바빠서 아이 잠들면 집에 오고 새벽같이 나가시는 거 아니라면 일 하세요.
능력있는 엄마 아이도 자랑스러워합니다.
원글님이 핏덩이 데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손 많이 갈 시기는 거의 다 지나고 이러시니
솔직한 속마음은 이제 좀 쉬고 싶으신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드네요.
남편인들 쉬고 싶지 않을까요?
좀 더 같이 일하시고 은퇴후에 좀 더 넉넉하게 여행도 다니고 편하게 사세요.16. ...
'11.3.1 11:32 AM (58.141.xxx.247)계속 일하세요. 엄마가 집에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17. .
'11.3.1 11:33 AM (110.14.xxx.164)우리가 님 남편 정도 벌이에 외벌이에요 사는데 부족하진 않지만
불안하긴 해요
가능하다면 몇년 쉬었다가 다시 해도 좋지만 안되면 그냥 일하시는게 낫지 싶어요
애들도 4-5 학년만 되도 왜 엄마 일안하냐고 하고 중학교 가면 일이 없어서 다들 재 취업하려고 하거든요18. ..
'11.3.1 11:41 AM (220.87.xxx.144)조선족 입주 도우미 쓰지 마시고 육아나 아동 케어 잘 하시는 육아 도우미를 찾아 보세요.
저도 조선족 입주 도우미 쓰고 있는데 확실히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안되고
육아에 있어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 나름이겠지만요.
차라리 잘 알아보시고 시터를 바꾸는 쪽으로 하시고
원글님은 계속 일을 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남편분이 많이 오바하시기는 하지만(솔직히 폐지 주울 상황은 아니신데 좀 이기적이신듯)
것보다 님의 연봉이나 경력도 아까와요.
그리고 아이랑 붙어 있으면 다 좋을거 같지만 오히려 더 상황이 나빠지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19. `
'11.3.1 11:48 AM (61.74.xxx.39)저도 직장을 그만두시기보다
도우미를 바꾸시는것에 한표요.
남편이 먼저
직장다니지 말고 집에서 애한테 집중해다오 라고 제안했더라도
막상 부인이 그만두면 혼자 벌어서 가족들 부양하고 노후준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던데 남편분 태도가 저럴 경우는 그만두기가 그렇네요.20. ..
'11.3.1 12:14 PM (119.202.xxx.124)님 그정도 버시면 조선족 말고 한국 아줌마 중에 애 잘 키워줄 아줌마 구하세요.
집에 일하는 도우미 따로 들이시구요.
애들 엄마 손 필요로 하는거 잠깐이에요.
3학년만 되면 학교 마치고 학원갔다 집에 오면 엄마 퇴근시간이에요.
퇴근후에 봐주심되죠
엄마가 집에 있어봐야 학원가기전 잠깐 간식 챙겨주는거 밖에 없어요.
더구나 남편이 극구 반대하신다면 사표 내시는건 무리라고 보여지는데요.21. ..
'11.3.1 12:16 PM (119.202.xxx.124)우리 막내 이제 초3 올라가는데 일주일에 6교시가 3일이에요
6교시 마치고 청소하면 3시 넘어서 마친데요.
학교 마치고 영어학원 피아노 학원 갔다오면 엄마 퇴근시간이네요.
4교시 하는 월요일 수요일은 중간에 미술학원 2회 추가요.
엄마가 집에 있어봐야 뭐 크게 해줄 것도 없어요.
퇴근 후에 열심히 놀아주고 봐주심 됩니다.22. 원글
'11.3.1 12:42 PM (119.67.xxx.114)좋은 분만 있다면 급여 아까운 생각없이 드리고 모셔오고 싶은데,,,지난 한 해만해도 도우미 4번 바뀌었어요. ㅠㅠ 조선족, 한국분 등등 근데 마음 편히 맡길 분이 없네요. 하다못해 아이 유치원 셔틀 오는 시간도 못 맞춰 나가셔서 유치원에서 직장으로 전화오는 적도 허다하고...
근데 점점 아이 손 안간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왜 저는 아이가 커질수록 더 힘들죠? 어릴때는 아기니까 머리쓰면서 보살펴주시보단 먹여주고, 씻겨주고, 안아주고 하면 되는데 애가 크니까 생활습관들여주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동네 전업엄마들 얘기는 엄마가 데리고 차근차근 습관들여주지 않으면 나중에 중,고등학교 들어가서 후회한다고 절대 공부안한다고 하는데...답이 없네요. 댓글들 달아주신거 보고 지금 육아시터 싸이트가서 알아보는 중인데 맘이 편치않네요23. 음
'11.3.1 1:35 PM (59.7.xxx.246)초등학교를 사립으로 보내세요. 그러면 방과후도 잘 되어 있고 엄마가 학교 갈 일도 없고 훨씬 좋아요.
외고,과학고 쪽은 오히려 전문직 직장맘이 더 많아요.
애습관은 지금 원글님이 잡아 줄 수도 있어요. 저도 무지 바빴는데도 그렇게 다 키웠어요.
좋은 과외선생님을 알아보시든가... 방법은 많아요.
일 그만 두지 마세요24. 민이
'11.3.1 1:39 PM (114.162.xxx.144)고민하시는 원글님 맘 충분히 알겠지만, 정말 회사 그만두시면 후회하실꺼예요...그만두시고 집에서 살림 육아만하고 살때야 비로소 알 수 있는게 있답니다....제 경우엔 그랬어요...아이도 아이지만 제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사회에서 동떨어져서 지낸 몇년간 정말 힘들더라구요..여자도 돈을 벌어야 큰소리칠 수 있는 거 같아요...퇴근하고, 주말에 충분히 아이와 시간 보내세요...그것만으로도 충분할꺼라 생각해요..
25. ..
'11.3.1 2:22 PM (119.202.xxx.124)공부습관 잡아주고 싶으심 시터만 알아보지 마시고 공부 봐줄 선생님도 구해보세요
너무 학습적으로 시키란 이야기는 아니구요
같이 놀이식으로 해주는 방문 수업도 좋구요
유리드믹스(음악) 수업도 좋아요. 놀면서 몸으로 음악을 배우던데요
기타 레고나 로봇과학이나 머 이런거 애들 재밌어 하는거 있쟎아요
뭐든 집중해서 하다보면 그게 다 나중에 공부습관 되는거에요
아이는 99%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그책 읽어보니까 처음에는 딱히 공부를 안해도 자주 책상에 앉는 습관을 잡아줬다고 하더군요.
책상에 앉아서 레고라도 갖고 놀면 좋다는거죠.26. 원글님 맘은
'11.3.1 2:58 PM (219.250.xxx.152)이해하는데, 만약 그만두면 남편분과 심각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남편분 원망만 하지 말고, 한 번 더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100세까지 산다 어쩐다 하니까 남자들도 버거울 거에요. 월급 절반만 들여 아이 잘 봐주실 수 있는 분 구해 1년 더 버텨보세요. 그러고도 문제가 많으면 그만두시구요... '
지금 당장 그만두셨는데 아이가 나중에 기대만큼 못하면 그것도 집안에 분란거리가 될 거에요...27. ...
'11.3.1 6:14 PM (221.138.xxx.31)저라도 고민되겠네요. 근데 집에 있음 확실히 아이 챙겨주는 건 잘하거든요. 먹는 거나 습관 같은거요.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엄마가 잡고 크는 아이들은 다르다고 말하고싶네요.
28. 음
'11.3.1 8:01 PM (116.34.xxx.13)0세~3세가 제일 중요하죠(애착형성기)...
그때도 안그만뒀는데 지금와서 그만두시면 아깝지 않을까요?
3학년되면 아이도 늦게 끝나서 학원다녀오면 엄마퇴근시간이랑 비슷해요.
조금만 참고 다니심이 어떨지요.29. ..
'11.3.1 8:06 PM (116.122.xxx.49)그 정도 벌이 하는 능력이라면
몇년 쉬다가 다시 일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럴수만 있다면 한 4 5 학년까지 쉬셔도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30. 글쎄요...
'11.3.1 9:57 PM (124.53.xxx.4)나이 40에 7천이면 굉장히 많이 버는 편은 아니고, 딱 중간이네요... 고민은 되시겠습니다만, 제가 한달 450만원으로 아이 키웁니다. ^^; 남편 없이 제가 가장이라서요. 전 원글님보다 한 살 어립니다.
남는 거 거의 없어요. 아이 키우고, 보육비용 들어가고, 심지어 집도 없습니다. 전세금 꼴랑 일억오천 가지고 있어요.
앞날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네요. 아이도 어리니까요. 제가 님이라면, 집에서 아이 보겠습니다. 진정 부러울 따름이예요.31. .
'11.3.2 1:35 AM (116.39.xxx.139)제가 큰 아이 초등1학년때 직장 그만뒀어요. 벌써 몇년 전이네요.
그때 남편 벌이가 700쯤 되었던거 같아요.
전 인생이 길지 않다고 생각했고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저 역시 꽤나 잘 벌었고 아주 괜찮은 직장이었기에 다들 말렸는데
제 남편은 제가 그만두는 것에 동의했어요.
또 특별한 병은 없었지만 제 건강이 그닥 좋지 않았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초3,4만 되도 학교에서 3시에 끝나는 날이 이틀이나 되고
학원 다니면 잠깐씩 들리기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제가 집에 있으니 많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특히 방학때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후회하지 않아요.
저도 행복하고 아이들도 행복하고 남편도 행복하니까요.
전 제가 체력이 약해서 두 가지를 다 잘하는게 힘들었어요. 짜증도 쉽게 나고 많이 지쳤었지요.
지금은 남편에게나 아이들에게 짜증섞인 말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자기 인생 자기가 선택하는 거니 잘 결정하셔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정답은 없어요.32. 원글
'11.3.2 7:33 AM (152.149.xxx.1)금쪽같은 경험담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윗님처럼 저도 체력이 강한 편이 아닌데 회사에서 스트레스받고 집에오면 또 육아는 온전히 제 몫이라 요즘 짜증이 많이 나네요. 제가 육아에 소위 '쿨~'한 성격이 아니라, 아이에 관련되는 일이면 특히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저도 집에 있으면 아이 학원으로 많이 돌리지 않고 적어도 초등 저학년까지는 아이와 시간 많이 보내고 싶어요. 남편은...별로 육아며 가사에 관여 안합니다. 피곤하다는 거지요. 아이 유치원알아보는거, 도우미아주머니 사고치면 수습하기, 책이며 과외 알아보기, 유치원 숙제 봐주기, 주말에 아빠 피곤하다고 자는 동안 음식하고 애보기 다 제가 할 일이예요. 저도 차라리 애 아빠처럼 회사일에만 신경쓰면 좋겠네요.
며칠 더 생각하고 아이의 성향, 제 성향, 집안의 경제사정, 가능한 부업 다 알아보고 다시 고려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추천주신대로 지금 육아도우미도 한번 알아보는 중이예요. 감사합니다!!33. 장단점
'11.3.6 6:08 PM (121.130.xxx.134)위에 .님 말씀대로 정답은 없어요.
그리고 전업이냐 직장이냐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어느 정도 포기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겁니다.
둘다 모두 잘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직장에서도 능력 인정받고 아이들도 잘 키우는 분이 있지만 그런 소수의 예만 보고 모든 여성에게 직장과 가정 둘다 잘하라고 하면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거죠.
저는 다른 이야기 좀 하자면 직장은 정말 프로정신을 갖고 다니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 직장이 아무리 별볼일 없어도 말입니다. 어설프게 가정일까지 다 도맡아 하면서 부실하게 직장을 다니는 것은 주변사람에게 민폐만을 끼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업도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업에 충실해서 좋은 엄마 역할을 하면 아이에게도 좋고 남편과의 관계도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등을 이유로 엄마와 떨어져 지낸 아이들이 스트레스도 쉽게 받아서 질병 발생률이 2배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렇치만 더 중요한 건 엄마가 항상 같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깊은 교감을 나눌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거죠. 전업인데 대충 아이 학원이나 보내고 인터넷 게임이나 하면 좋을 것은 없는 거죠.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위에 .님처럼 가정생활에 충실하면 나가서 돈 버는 것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전업을 해도 직장맘보다 가정생활에 충실하지 못하면 그것만큼 안좋은 것이 없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