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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치료문제로 머리가 아프네요
키가 125가 채안됩니다. 최근 3년동안은 그래도 1년동안에
정상치로 자라는데요.
유아때 워낙에 안자랐어요. 먹지도 않고.
제 기억에 원래 태어날때도 작았지만 두돌이후 세돌네돌까지
거의 별로 안자랐거든요.
집안 내력을 봐서는 저는 작은편이고 남편쪽은 크거나 보통수준입니다.
오늘 유명하다는 김덕희 교수님 찾아가서 성장호르몬 처방을 받아왔어요.
일단 6개월 해보고 그 사이에 5cm이상 크면 더 하고. 그렇게 안크면
호르몬 치료도 필요없다고 하시네요.
한달에 치료비가 8-90정도 들어가니까 강요는 하지 않겠다고 선택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방전 유효기간도 1주일을 주시더라구요.
저는 당장이라도 시키고 싶은데 남편이 반대해서 어째야 할지 고민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남들 일년에 천만원씩 하는 사립보내고
한달 백만원 가까이하는 영유 보내는거에 비하면
일단 6개월은 해보는게 아쉽지않을것 같거든요.
크면 좋은거고 안크면 적어도 호르몬 치료에 대해서는 포기할테고요
맞벌이를 해서 저축을 좀 덜하고 다른델 줄이면 그 정도 금액은 크게 문제가 되진않는 형편인데
극구 반대하는 남편때문에요.
남편을 설득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마음이 무겁네요.
보통 호르몬 치료하면 80%정도는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1. ..
'11.2.28 11:20 AM (211.51.xxx.155)어휴.. 아직 3학년인데 벌써 호르몬치료라니요? 남자 아이들은 고등학교, 심지어 군대가서도 키가 큰다는데요. 저도 지난주에 울 아들 검사 했는데요, 울 아들은 이제 중학교 가는데 148 이에요. 성장탕이니 호르몬 요법 권하지 않는다고, 일단 운동이랑 키크는 스트레칭 시키고 살이 쪘으니 살좀 빼고 3개월 후에 다시 보자고 하던걸요. 초등학교때 큰 아이 중학교때 1cm 만 크는 아이도 있구요. 참, 젤 중요한게 아이들 10시면 재워야 한다네요. 엄마들 그거 알면서도 아이들 공부때문에 힘들다 하구요.^^ 전 강남에 있는 병원인데, 필요하심 소개시켜드릴수도 있어요. 호르몬치료는 하지 마세요....
2. ㅁ
'11.2.28 11:23 AM (180.64.xxx.89)그 의사샘의 뛰어나신 분인 것 같은데 ...
우리 아이는 님 아이보다 더 작습니다 ..ㅜ.ㅜ 초 3올라갑니다.
큰아이때문에 병원에 들렀다가 성장판 검사 하고 싶다니 아직은 안해도 된다고 올한해 열심히 운동 시키고 잘 먹이라고 .., 만 10세가 넘어 갈때 사진 찍어 보자고 하셨어요 .
여자 아이니 그나마 혹시나 상창 호르몬 요법 할지도 모른다고 하시긴 햇지만요 .. 남자 아이는 훨씬 오래 클 수 있잖아요.. 미리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3. 211님..
'11.2.28 11:23 AM (122.34.xxx.74)어느 병원인지 저도 알려주세요.딸아이 6학년 올라가는데 141이거든요.근데 초경을 시작 하네요.저도 호르몬치료나 한의원은 내키지 않아서 운동과 잠만 신경 써주긴 하는데 아이가 워낙 운동도 싫어하고 야행성이기까지 해서 보통 걱정이 아니거든요.
4. ㅁ
'11.2.28 11:25 AM (180.64.xxx.89)상창??-성장 오타 수정에요
5. 원글
'11.2.28 11:28 AM (210.106.xxx.122)그러게요. 저도 왠만하면 치료보다는 자연적으로 키우고 싶거든요. 근데 그 교수님도 워낙에 유명하신분이라 더 갈등이 됩니다.
호르몬치료의 부작용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된건 없다고 하시긴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남편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떼어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워낙에 자기네 가족은 늦게 큰다고 좀더 기다려보자고 해서요. 하여간 고민입니다. 시간 늦어지기 전에 해주는게 잘하는짓인지 아니면 일단은 더 기다려봐야할지.6. d
'11.2.28 11:33 AM (119.69.xxx.201)저도 잘은 모르지만요 아직 병원 신세지기 좀 이른 것 아닌가 싶어요. 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고 하면야 모르겠지만서도... 울 애가 내내 1번 2번이다가 중학생인데 오학년 때부턴가 갑자기 커서 지금은 중간 이상이거든요. 정말 클 때가 있기는 있드라구요.
7. ㅁ
'11.2.28 11:36 AM (180.64.xxx.89)제가 갔던 의사샘은 시중에 엄청나게 다양한 성장 요법중에 그나마 호르몬 요법이 제일 효능이 있다 다만 그 요법을 아무나 시행하지는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 그리고 클 수 잇는데 미리 하지는 않는 것 같고 성장 시기가 아주 짧게 남은 경우 - 상장판이 닫혀 가는경우 뭐 이렇게 쓴다고 하더군요 . 여자 아이경우는 성장시기가 남아 보다 짧고 성장판이 닫혀 간다면 짧은 시기에 호르몬 치료를 하는것이죠 . 원글 님 경우는 몇년 동안 정상적으로 성장 하고 있는데 굳이 10살에 호르몬 요법은 아닌 것 같다는 게 제 어설픈 소견입니다 .
8. ..
'11.2.28 11:37 AM (211.51.xxx.155)원글님, 성장주사에 관해 자게에 글이 많네요. 부작용도 있고.. 꼭 검색해서 읽어보시구요.
9. 맥주짱
'11.2.28 11:46 AM (58.140.xxx.249)울 딸내미도 3년이상 성장호르몬주사 맞았습니다.
성장속도는 정상이었는데(1년에 5센티성장)워낙 어렸을때부터 작았고
뼈나이가 제나이보다 3년정도 어렸습니다.
열심히 주사 맞춰서 치료 종료한 중2때 키가 150이었습니다...역시 생리를 시작하니 성장호르몬도 소용없었습니다.
글쎄요 아이들 사춘기때 급성장기를 생각하면 주사를 꼭 맞췄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전 성장호르몬주사 효과를 봤다 생각합니다.
물론 돈 많이 들었습니다.
매일매일 주사맞는것도 아이 의 스트레스고요.
그래서 아이와 충분히 상의하고 본인이 원할때 시작했습니다.10. 211님^^
'11.2.28 12:29 PM (122.34.xxx.74)답글 주셨네요.잘 봤어요.저도 아이 데리고 한 번 방문 해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
11. 제 조카가
'11.2.28 12:33 PM (112.151.xxx.92)님 아들처럼 초등학교 내내 작았어요.. 중2 초 까지 초등학교 4,5학년 밖에 안보였으니까요..제 언니키가 155정도고 형부가 172정도니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는데.. 근데 이녀석이 많이 부산스럽고 가만있질 않아요.. 그러니 운동을 많이 한셈이지요.. 먹는 것도 욕심을 많이 부리긴 하지만 장이 짧은지(?) 바로 화장실로 가고.. 키도 작고 굉장히 말랐는데..중2 여름방학부터 고등학교까지 쭉쭉 크는 거예요.. 이모인 저도 참 걱정했는데.. 지금 키가 178정도 됩니다
12. 원글
'11.2.28 12:48 PM (49.19.xxx.237)그러니까 참 고민입니다 남자아이들 경우에 나중에 크는 경우도 많은건 저도 아는데 그런경우가 제 아이한테 해당이 될런지. 그때가서 아니면 너무 늦지않나싶고..제 아이는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정상치에 한참 모자라요 그래서 호르몬 요법을 빨리 권유하신듯합니다 아이구 머리아프네요
13. 우리 막내
'11.2.28 1:33 PM (141.223.xxx.32)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반에서 제일 작아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저야 제 키가 작기때문에 그럴수도 있을거라하고 별 고민안했는데 오히려 남편이 너무너무 걱정을 하더군요. (저 150 초반 남편 170) 나보고 병원에 데려가라는 것도 내가 버티며 안갔더니 남편이 직접 데리고 가더군요. 의사 선생님께서 성장판 사진찍고 일찍 닫힐 수도 있겠다라는 말씀도 하셨고 호르몬 요법에 대해 알려주시며 생각해 보고 오시라했으나 다행히 적극적으로 권하시지는 않았고 만일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클 수 있는 가능성은 배제해 버리는 거라고 알려주셔서 어쩔까 많이 고민하다가 시작하지 않았었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중학 내내 반에서 앞에만 맴돌던 애가 중 3학년 되면서 쑥쑥 자라서 지금 고등학교 입학하는데 164입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작아서였는지 생리는 요즘 아이들에 비해 늦어서 중2 말에나 시작하더군요. 저도 예전에 늦은 편이어서 저를 닮아서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요즘도 남편이랑 가끔 그때 홀몬 주사 안맞은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 그럽니다. 일단 시작하시면 자연적으로 클 수 있는 기회는 포기하는 거라는 말씀에 쉽게 시작하기 어렵더군요.
잘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14. ...
'11.2.28 1:33 PM (152.99.xxx.167)생산자와 직거래이면서 현금거래임에도 시중보다 비싸다는것은 이번 기획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82쿡회원들이 봉인줄 아는것 같아 지금은 절대로 구입하지 않고 있어요.
생산자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될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번 기회에 장터농수산물 판매를 없애버렸으면 합니다.15. 제가 봐도 아직
'11.2.28 1:41 PM (124.111.xxx.159)초 3이면 ..아직 너무 이른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의 심리같은 것도 생각해보면요.성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키가 작다고 주사니 약이니 해야 되는 자기의 모습에
스스로 한계를 느끼지 않을까요.
제 아들도 유아때 너무 안먹어서 초등 내내 1번 2번이었고
중학교 입학당시 키가 155였어요.
지금 고딩되는데 176이고 밤마다 모자가 긴장하면서 잡니다.
하도 다리에 쥐가 나서요.아직도 성장통 앓구요.
잘 먹기 시작하니까 무섭게 크네요.
전 아들이 작아도 호르몬으로 키우고 싶진 않았어요.
그냥 작으면 주눅들지 않게 마음을 다잡게 하고 싶었거든요.
애나 저나 키가 작아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았어요.
확실히 늦게 크는 체질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흰 친정쪽이 늦게 크는 쪽이었거든요.친정아버지가
당신도 20살 되어서야 지금 키(175)가 되었다고
아이가 작아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런 듯 합니다.
남편분이 그렇게 말했다면 정말 그런 것 같구요.
전 무엇보다도 초3..남자아이면 정신연령은 더 어릴텐데
키 키우려고 주사나 약을 먹어야 하는 자신에 대한 자존감에 대한 문제
이거 꼭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아직 자긴 키나 그런 거에 대해 아무생각이 없을 텐데..
(물론 친구보다 내가 작다 그런 생각은 할테지만)
아들이 '난 왜 키가 작지?"푸념하면 엄마가 '남보다 좀 늦게 크는 것 뿐이야'
라고 대답해주시는 게 아이의 정서엔 더 낫지 않을까요.16. 원글
'11.2.28 1:54 PM (49.19.xxx.237)좋은말씀들 감사드려요 저도 키가 작다보니 살면서 이래저래 손해보는게 많았거든요 물론 그럴수록 더 열심히 살긴했습니다 근데 요즘은 큰사람들이 더 많잖아요 이대로크면 163밖에 안자란단말때문에 충격이었구요 남편은 그나마 170인데
17. ㅇ
'11.2.28 2:54 PM (123.199.xxx.133)성장호르몬이 부족한데 막연히 기다리는건 무모한 행동인거 같아요.
저라면 152님 말대로 짧게 살더라도 당당하게 살도록 해주겠어요.18. 부탁
'11.3.1 3:01 PM (14.42.xxx.115)원글님 김덕희 교수님 진료는 어디서 받으셨는지요? 저도 알려주세요//
19. 김덕희교수님이
'11.3.1 9:53 PM (210.106.xxx.122)작년에 세브란스 정년퇴직하시고 서울역에 있는 소화아동병원에서 특진의로 계세요.
진료요일이 일주일에 며칠 안되시고요. 저도 김덕희 교수님 명성을 알아서 이번엔 한번 해볼까 싶습니다. 물론 다른분말씀처럼 너무 이른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오늘도 점심때 외식하다가 식당 놀이터에서 아이가 자기보다 1살 어린애를 만나서 자기 나이 얘기했더니 거짓말마라고 했다고 울면서 오더라구요.
맘이 찢어질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분 조언처럼 너무 빠르게 치료를 생각하지 않나 싶긴한데.
평균치랑 거진 10센티 가까이 차이나 나니 마음이 조급해질수 밖에 없네요.
더구나 김덕희 교수님이 무조건 호르몬 치료하자고 한건 아니고 작년 12월말에 한번 검사받고요.
2달후에 오라고 얼마나 자랐는지 보자고 하셨거든요. 기대만큼 자라면 올 여름방학때 한번 보자고 했는데. 사실 기대만큼 자라질 못했어요.
그래서 일단 교수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6개월 해보고 효과있으면 그 다음에 걱정하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분 말씀처럼 나중에라도 커지길 기다릴수 밖에 없으니. 해볼건 다 해봤으니 아쉬울것 없을것 같고요.
돈도 돈이지만, 혹시나 부작용때문에 걱정인데.. 위의 어느분 말씀처럼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가 생기는 경우가 간혹있는데. 약을 끊으면 괜찮아 진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설명을 전부 다 믿을순 없겠죠. 사람도 그렇고 동물도 그렇고 자연스럽게 몸 건드리지 않고 사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만,,
한국사회에서 특히나 남자가 키가 작다는건 부모로서 어떻게든 벗어나게 해주고 싶고요. 참 그런 현실이 슬프긴 합니다.세상에는 키큰 사람. 키작은 사람. 못생긴 사람. 뚱뚱한 사람. 예쁜사람이 섞여 사는 세상인데..
근데 저도 키가 작다보니. 왠만하면 평범하게 작지도 크지도 않게 키우고 싶은 맘뿐이네요. 워낙에 그런 부분에 손해를 많이 보고 살다보니. 취직할때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어쨌건 감사드려요. 다 좋은 말씀이신데. 결정은 저나 남편이 우선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무엇으로 결정해도 마음이 안편할것 같은데. 일단은 전문가인 교수님 말씀을 듣고 싶네요. 마음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