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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3번째 죽음
정말... 너무나 너무나. 가슴이 미어집니다.
13명째입니다. 정리해고와 무급휴직중인 노동자와 그 가족의 죽음이 2009년 이후 13번째입니다.
남편의 해고후 아내는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을 했고,
10대 자녀 두명을 데리고 날품팔이로 생계를 이끌어가던 남편은 스트레스로 돌연사했습니다.
엄마의 죽음 이후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했던 아이 두명은 고아가 되고 말았습니다.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노동없는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라며 밀어붙인 정치세력들.
똑똑히 보십시오. 당신들이 한짓이 어떤 것인지....
흑자가 나는 쌍용차를 책임감없는 중국자본에 팔아넘긴게 누구였습니까.
'노동없는 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마저 훼손시키고 있는 현정부는 더더욱 똑바로 보세요.
너님들이 잘먹고 잘살아가기 위해 밑에서 받쳐주고 있는 노동자들이 허물어지면
너님들의 잘먹고 잘살아가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줄 아십니까.
노동자없는 너님들만의 세상이 가능할거라 생각하나요????
이번에 돌아가신분은 2009년 봄에 있었던 쌍용차노조 투쟁 이후
사측과 노조측이 '일자리 나누기'로 복직을 약속한...
8.6노사대타협에 따라 복직이 예정되셨던 무급휴직자였습니다.
노사가 '생산물량에 따른 순환배치'로 일자리 나누기를 해
무급휴직자를 복직시키기로 이미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9월에 복직되셔야 했던 분입니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다른 직장에 이력서를 넣어도 쌍용차출신(파업가담자)이라는 낙인 때문에
모두가 줄줄이 빠꾸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무급휴직자들은 '휴직'자들입니다. 쌍용차 직원인데 휴직을 하고 있을뿐이어서
다른 직장에 이력서를 넣을 수도 없고... 실업급여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월급도 나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복직될 날만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날품팔이로 생계를 연명할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그런데 노사가 합의한 약속일자가 지나도 사측에서는 일자리 나누기로 복직을 시키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노동자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데도 정부는 마냥 손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이라고 다른가요???!!!!
2010년 11월 이후부터는 쌍용차 출신의 노동자들이 한달에 한명꼴로 죽어가고 있는데
아무도....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쌍용차는 '언젠가는 복직할 수 있다'는 무급휴직자들에 대한 희망고문을 멈추고
전국민 앞에서 했던 8.6노사대타협의 즉각 이행과
유가족에 대한 심리적 치료, 생계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는 8.6노사대타협이 이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정치권은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
'노동없는 민주주의'의 실체를 직시해야 합니다.
너님들 손에묻은 피를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쳐다보고 대책을 마련하십쇼.
진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또다른 죽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보편적 복지의 출발은 노동문제의 해결이라구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양극화를 불러오는 '노동없는 민주주의'에서
'노동이 살아있는 민주주의'로 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ㅠㅠㅠ
1. 봄바리
'11.2.28 10:57 AM (112.187.xxx.136)‘쌍용차 복직’ 약속만 믿다 스러져가는 ‘무급 휴직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465569.html2. 참맛
'11.2.28 11:03 AM (121.151.xxx.92)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정규직법 자체가 문제지요.3. ..
'11.2.28 11:06 AM (115.140.xxx.18)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게 남일 같게느껴지시나요..
비정규직...해고노동자...
이게 내 일은 아니어도 ..우리아이들의 일이 될수 있습니다...4. 두아이
'11.2.28 8:07 PM (68.36.xxx.211)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님 말씀처럼 이게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인데......
해고노동자, 비정규직.....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고아로 남은 아이들을 위한 후원계좌래요.
3020109231621 농협 이자영
이 와중에 그래도 고 임창무씨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가수 박혜경씨가 이웃을 연결해 주고싶다고 했다는군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산하님의 글을 링크합니다.
"이건 소품이 아니라 선물이잖아요." - 어느 고마운 가수에 부쳐
http://nasanha.egloos.com/106690015. 봄바리
'11.2.28 11:45 PM (112.187.xxx.136)두아이/ 덕분에 좋은글, 진짜진짜 잘 봤습니다.
저 글은 따로 새글로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보시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올리러 갑니다.6. 두아이
'11.3.1 1:15 AM (68.36.xxx.211)원글과 관련있는 링크이기도 하고
82의 유명인사이신ㅎㅎ 봄바리님 글에 꼽싸리 끼이면
더 많이 읽힐 거라는 잔머리 발동. ㅎㅎ =3==337. 봄바리
'11.3.1 11:43 AM (112.187.xxx.136)유명인사... 흙.
그려요. 바야흐로 황사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슴당~
황사대비 잘 합시다들.^^ 그런데 요즘 햇빛이 너무 밝아서 가심이 그냥 설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