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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이사 도와야 하나요??

조회수 : 321
작성일 : 2011-02-27 21:38:54
친정 아버지께서 전근 가시는데

이민 가방 3개(엄마께서는 고향집이랑 왔다 갔다 하실 거라 아버지옷만)

, 부모님 2분 쓰실 식기, 냄비 1, 프라이팬 1, 잡화&가재도구 정도인데요...

관사라서 거기에 가구, 가전제품, 티비는 다 있을 것 같아요. 필요하면 가서 사겠다 하시구요.

책도 거의 없으시니 저 처녀적 살던 자취 살림보다 적은 거 같은데요.

1톤 트럭 불러서 하신대요. 60대시긴 한데 쉬엄쉬엄하면 이민가방 3개 옷가지 정도는

금방 정리되실 듯 한데 저나 우리 애 아빠가 같이 가서 도와주길 원하시거든요. (2시간 거리 타도시)

단촐한 살림인데 제가 가서 꼭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애 아빠 부려먹는 거 같아 시키기가 좀 그래요.

농담으로 일당 10만원 주면 한다고 했더니 가족끼리 무슨 일당이냐고 하시며

그럼 뭐 타고 올라와? 그랬더니 고속버스를 타던 KTX를 타던 상관할 바 아니니 맘대로 하래요-_-

제가 남동생이랑 같이 처녀적에 살던 집 옮길 때 도와주신다고 올라와서

남동생도 일 하나도 안 하고 엄마 아빠는 맥주에 오징어 드시고 저 혼자 짐쌌어요.

도와주러 올라온 거 아니었어요? 했더니 니 짐인데 니가 싸야지~ 하시던... 옆에서 티비 보면서

맥주드시고 저 혼자 박스에 테이프 붙이는데 그 때 좀 열받았어요;

괜히 그 때 생각 나네요. 도우면 좋긴 하겠지만 애도 어린데..
IP : 113.30.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7 9:42 PM (1.225.xxx.88)

    두 노친네가 신혼 기분내며 단촐하게 사이좋게 하시라고 하세요.
    애도 어린데 어딜갑니까?

  • 2. ,,
    '11.2.28 10:03 AM (112.72.xxx.13)

    저같으면 딸인데 아이가 어리더라도 여행간다생각하고 가서 옆에 같이 말동무라도 해주고
    오겠어요 할일이 많으면 아이있는데 오라고못하죠 와서 도움도못되고요
    그렇지만 썰렁하니까 그럴때 같이해주는거지 먹고 놀때만 뭉치는건 아닐텐데요
    이사나 큰일때나 아플때 상대방이 오지말라고 배려하던가 정말 괜찮은거 같으면
    안가도 오라고하는정도이면 가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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