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성당유치원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묻어 질문할꼐요

[alxdp]

성당유치원이 인성교육 위주고 예절교육 잘 시킨다는 이야기 저도 많이 들었어요

서초동에 유명한 성당 유치원도 엄마들이 줄서서 들어간다고 알고 있구요

제가 천주교 신자라서인지 수녀님도 신부님도 정말 사람인지라 성격좋고 존경할만한 분도 계신반면에

아주 까칠하고 좀 독특한 분도 계세요 그건 사람도 이사람 저사람 있듯이 다 똑같은것 같아요

엄마들이 종교인이라면 너무 기대치가 높은 탓에 실망도 많이 하는것 같구요

아랫글을 읽어보니 성당유치원이건 어디 유치원이건 특별히 거기를 나왔다고 초등가면 선생님들이

더 선호하시거나 그 아이들이 더 예의바르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쓰셨던데 정말인가요?

제가 듣기로는 제가 사는 동네에  예의범절 강조하는 성당유치원을 나온 아이들을 초등 선생님들이

선호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거든요


저희 애는 이번에 유치원을 처음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너무너무 원해서 영유를 보내게 되었어요

예전에 이것땜에 고민해서 (처음 보내는 원이라 저는 일유를 보내길 원했고 애는 영유 고집을 심하게 부리구요 )

그때 82 분들꼐서 답글 주시길 영유에서는 인성교육이나 그런걸 시키질 않으니 보내면 안된다는게

댓글에 많이 있었어요


고민 많이 했지만 처음 보내는 기관 아이가 너무 원하는 곳을 보내주고 싶어서 (아이가 영어를 일단 좋아하고

외국인과 이야기 하는걸 호기심이 강해서 무척 좋아해요 영어는 잘 못하지만요 )  아이 고집을 꺾지를 못했는데

영유나온애들은 초등 가서 좀 튀나요? 가령 인성이나 예절이 좀 없는지요?


제가 집에서 잘 가르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어떤지 초등 보내신 선배 맘들 직접 겪고 보신것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딩맘]

중간에 초등선생님관련부분만 말씀드리자면,
초등 입학하면 아이가 어디 유치원 나왔는지 선생님들은 관심도 없어요.
이 아이가 어디 유치원을 나왔나?..함 보자...알아볼 시간적 여유도 없을껄요..
애들 가르치랴, 행정업무 서류작성하느라, 퇴근하면 집안일에....아이 유치원 전혀~관심없어요.
글구 유치원 졸업하면 초등 입할할 때 보내라고 생활기록부 보내는데...참...그거 초등학교와 아무런 연계나 의무사항도 없는건데 그냥 유치원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 보낸다고 하더라구요.(초등선생님말씀.)

[..]

전혀요..울아이 5세부터 영유다녔구요...지금 초3올라가는데 담임선생님께나 친구엄마들이나 이웃이나 친척들에게나 예의바르다는 소리 듣구요..생활통지표에도 웃어른을 공경할줄 알며 예의가 바르다고 적혀있구요...어느 유치원을 나왔느냐에 따라 아이가 달라지지 않아요.그리고 초등 선생님들 아이를 그냥 아이 자체로 보지 어디 유치원 출신이냐 이런건 관심도 없구요...
요즘 태권도 다니고 있는데 관장님께서 너무 잘해서(운동을 잘하는게 아니라 생활 태도) 아주 예쁘다고 하시더군요...예를들어 일반버스타고 가다가 내리면 기사아저씨한테도 인사해요..안녕히 가세요..하고...영유가 예절교육 안시킨다는말은 전혀 근거 없습니다.원어민 선생님들 오히려 아이들에게 깍듯하고 매너 있으십니다...그리고 영유에서 공부하는 습관이 베어서 학교 수업시간에 굉장히 차분하게 집중을 잘 합니다..제 주위에 아이 친구들 다 영유 출신이지만 예의없다거나 산만하다거나 그런아이가 없어요.그런애들은 영유에서 버텨내질 못하고 중도 하차를 하게 됩니다...그런경우 엄마들이 울아이가 영유보냈더니 산만하네 어쩌네 하고 괜히 영유 보냈다고 하는데 그애는 원래 그런 기질이 있어서 영유에서 적응을 잘 못했던 아이들이구요.
영유 끝까지 졸업한 엄마들은 절대 그런 소리 안합니다.

[ㄱㄷ]

큰아이를 3년 보냈었어요. 수녀님이 원장이고 교사도 일반교사와 수녀님이 맡아서 하는 반들이 5,6,7세반 각각 한분에서 두분씩 계셨던거 같아요.주임수녀님 두분이서 돈관리와 장보기 하시고요. 유치원마다 틀리겠지만 인성과예절교육차원으로 '다도'를 일주일에 두번씩 수업시간에 넣었어요. 일년에 한두번 부모님들도 함께 참석도 했었고요.
열심히 하셨겠지만,,성당유치원에 몇년을 보내고 보니 뭐하러 3년씩이나 보냈는가? 물음표였어요. 원장수녀님이 3년동안 2차례나 바뀌었고, 선생님들도 1년에 두번을 바뀌는 경험을 두번을 하다 보니..그런데도 안바꾸고 그냥 다녔는데 지나고 보니 아이가 담임 자주 바뀌고 원장 바뀌는 곳에서 적응이 힘들었을거라 생각돼더군요. 엄마들 참여도도 많이바래서 생일때는 생일자 부모가 하루전에 유치원에 모여서 돈걷고, 다음날 아침 8시에 만나서 장봐다가 강당에다가 다 차려서 놔야 했고, 과학잔치 있는 4월에는 엄마들이 준비를 도와야 했고, 1년 정돈 영유든, 다른곳에 넣어야 했었는데.,,
그래서 둘짼 2년 같은 유치원으로 1년은 다른 유치원...결론은 성당이든 일반이든 비슷하더라고요. 학교마다 틀리겠지만 입학할 무렵 예비소집일인가 아님 입학하고 몇일 후에 서류가 옵니다. 그서류에는 이전 다녔던 교육기관 쓰는 난이 있어요. 이것도 학교마다 틀리겠지요. 그뿐이더군요. 아이가 제일 좋아하면 그냥 무난히 보내면 좋더라고요.
원에서도 기본으로 교육을 하겠지만 예절은 집에서 잘가르쳐야하고요.

[아이 나름]

저도 영유의 교육 방침을 별로 못 미더워 하는 사람 중에 하나라서, 나름 인성 교육을 잘 시킨다는 유치원을 골라서 3년을 졸업 시켰습니다. 나름 아이가 선생님을 넘 좋아하고 유치원을 좋아해서 저는 만족 스러웠지만, 인성 교육 부분만을 골라서 말하자면 사실 아이의 타고난 성격+가정 교육이 90% 이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막상 초등 들어가서 영유 출신이 산만하다느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그건 영유 출신이어서가 아니라 아이의 성격이나 기질 차이 더군요.
그리고 막상 초등가면 어디 출신이니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고,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가 꼭 영유를 고집한다면, 집에서 인성 지도를 잘 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ㅂ]

성당 유치원 좋죠 가격도 저렴하고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이나 프로젝트등 교육 프로그램도 좋구요 엄마들 밤새도록 줄서 있다가 원서 내고 그러잖아요 알바를 세워놓기도 하고..
먹는것도 유기농으로 하는곳도 있고.. 절대 먹는걸로 장난 안치고..
수녀님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건 일반 유치원도 마찬가지죠
수녀님이 깐깐하고 그래도 아이들한테는 잘 하시죠 같이 일하는 교사들이 힘들겠지만.
요즘 영유나 일유는 인성부분에서 많이 신경을 못 쓰는데요 그런면은 성당유치원이 교육을 잘 시켜요 엄마들 착각하는것중 하나가 내 아이 제대로 못 보는점. 내 자식이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겠지만.아이들은 집에서와 밖에서 180도 다르다는거.. 물론 늘 한결같은 아이들도 있겠지만요.
초등학교1학년 담임이 되면 대충 알죠 영유출신들은 산만하고 어디 유치원애들은 한글을 못 떼고 왔고.. 등등 출신 유치원마다 공통된 특징들이 있다는..

[..]

첫애는 성당유치원, 둘째는 성당유치원 다니다 이사하며 어린이집 보냈는데요.
수녀님들이 깐깐하셔서 아이들에게는 참 좋았어요. 실내화도 늘 깨끗하고 먹거리도 안전하구요
선생님들이 힘드시더군요

[경험자]

1. 먼저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 출신 유치원 관심없어요.
혹시, 선생님의 아이를 유치원보내야 한다면 또 모를까..

2. 성당유치원.. 제딸도 보냈는데, 아이나름입니다.
유치원에선 빡시게 가르쳤지만, 집에서 가정교육으로 뒷받침되어주지 않는다면 똑같습니다.
제딸이 얼마나 자유분방한지.. -_-;; .... 덤으로, 가정교육뿐만 아니라 아이 기질도 있나봐요.


3. 영유출신은 예의가 없다... 란 평은 교육과정에서 차이나는것이예요.
제딸은 성당유치원과 영유.. 둘다 다녔거든요.
교육방침이 영유는 일단.. 언어습득이 우선이라 자기의견표현위주예요.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것이지요.
요즘 영유들도 예절부분에선 하도 말을 많이 들어서 신경많이쓴답니다.


걱정말고, 아이가 행복한 선택을 해주세요.

[솔직히]

한 반에 30명 이상에 선생님 하나인 유치원이 아이들 더 잘 관리하겠습니까. 여덟명에 선생님 둘인 곳이 더 잘 가르치겠습니까. 영유 아이들이 예의가 없다는 말은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