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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기 우성음향 대표가 EXS-X20 이어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고가 이어폰 시장 99.9%를 외국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0.1%에 불과한 국산 제품 점유율을 10%까지 높이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우양기 우성음향 대표는 "최근 자체 개발한 EXS-X20 이어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는 가수다` 등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품 중 하나가 이어폰이다. 이어폰은 과거에 휴대폰을 사면 끼워주는 `덤` 정도로나 인식됐지만
최근 음악 감상 패턴이 `보는 음악`에서 노래와 연주 자체에 집중하는 `듣는 음악`으로 바뀌면서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바람이 불고 있다.
`슈어` `뱅앤올룹슨` `베이어다이나믹` `닥터드레` 등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애용하는 고급 브랜드 제품 인기도 치솟고 있다.
이 같은 고가 이어폰 열풍에 국내 업체들은 철저히 소외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용 이어폰을 제외한 국내 이어폰 시장 규모는 연간 1200억원 안팎인데 99%를 외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일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가 있지만 소매시장에서 독자 브랜드로 팔리는 제품은 1% 미만이다.
가격이 수십만 원대에 이르는 고급형 제품 시장은 불균형이 더욱 극심하다.
우성음향은 이 같은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모토를 내걸고 고급형 이어폰 제작에 뛰어들어 2009년 EXS-X10을 선보였고
이어 지난 9월 EXS X10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인 EXS-X20을 내놨다.
시장은 이를 `무모한 도전`으로 봤다. 우성음향은 1975년 설립 이래 줄곧 이어폰ㆍ헤드폰 등 음향기기를 유통해온 유통 전문업체였기 때문이다.
제조 경험이 없는 유통업체가 왜 제조에 뛰어들었을까. 우 대표는 자신감을 첫째 이유로 꼽았다.
국내 고객 취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고급 브랜드 제품 유통을 통해 음향 튜닝 노하우를 익혔고,
자체 연구를 통한 기술 축적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
고급형 제품 가격에 끼어 있는 거품도 우 대표 결심에 한몫을 했다. 그는 "10만원대 제품을 5만원대에, 40만원대 제품을 20만원대에 구현하고 싶었다"며
"그 결과물이 EXS-X10과 EXS-X20"이라고 말했다.
무모해 보였던 도전은 기대를 뛰어넘는 성공으로 다가왔다. EXS-X10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5만개 넘게 팔렸고, EXS-X20은 19만5000원이라는 싸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초도 물량 1000개가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우 대표는 "고가 이어폰은 잘나가는 수입제품도 월단위로 300~500개 팔리는 게 고작이고,
그것도 신제품 출시 때나 가능하다"며 "한 달 만에 1000개가 팔렸다는 건 그만큼 소비자 호응이 뜨겁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대박이다" "40만원짜리 사지 말고 이걸 사라" 등 소비자 사용 후기도 호평 일색이다. 한 파워블로거는 "소리를 듣고 울었다"는 사용평을 남기기도 했다.
"수출도 안 했는데 국외 리뷰가 뜨는가 하면, 그 리뷰를 보고 국외 총판권을 달라며 찾아오는 무역업체도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우 대표는 "외국 브랜드 제품이 내는 소리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리와 거리감이 있다"고 말한다. 한국인은 고음역대 음을 선호하는데, 외국 브랜드, 특히 미국 브랜드 제품은 저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고음이 묻히는 경향이 있다는 것. 그는 "저음은 울림보다는 타격감을 위주로 설계해 음색이 깨끗하고,
고음역대 음은 날카로움을 줄여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튜닝했다"며
"한마디로 EXS 시리즈는 균형이 잘 잡힌, 원음을 그대로로 들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저가형 시장을 겨냥한 EXS-X7을 조만간 출시하고 이어 EXS-X20을 업그레이드한 EXS-X30을 출시하는 등 EXS 시리즈 제품군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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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참 반가운 기사이지만 195,000원은 아직 너무 비싸서 아쉽습니다.
조만간 출시하겠다는 저가 이어폰을 기다려 보아야 겠어요. ^^*
제가 즐겨찾는 카페 회원분께서 올리신 글이라 출처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