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기계

[mystic love]

제 아부지는 소형 가전 사오시는 걸 무지 좋아하셨어요
특히나 노래 듣기를 좋아하셔서
어디선지 몰라도 자그마한 카세트나 미니 오디오 같은 걸
집에 있는 게 아직 잘 돌아가는데도 하나씩 사오셔서 구사리 듣곤 하셨죠...

그렇게 울 집에 오게 된 것 중 하나가 팝콘 기계인데요...
어릴적
약간 마른 옥수수를 기계에 집어넣고 코드만 꽂아주면
몽싱몽실 하얀 팝콘이 우수수 쏟아지고
집안에 가득찬 구수한 냄새라니...
날이면 날마다 팝콘 튀겨 먹고
손님이라도 오시면 그자리서 튀겨 내드리면 다들 신기해라 하셨죠...

그 기특한 물건이...이사 댕기면서 뚜껑이 분실되는 바람에...못쓰게 되고
저희들도 학교 다니면서 집에 늦게 오니깐 ...그 기계가 있었다는 것도 점점 추억이 되어갔죠...

마트에서 팝콘용 옥수수 사서 렌지에 돌려보면
넘 짜고 기름 맛이 느끼해서 영 안맞더군요
그냥 옥수수 사서 후라이팬에 해보자니 타는넘 튀는넘 영 안되겠고...

82고수님들...
혹시 이기계 아는분 안계시나요

정말정말 갖고싶은데...

[mystic love]

아니...이렇게나 빨리 좋은 정보를 주시다니...

알랍소마치님...넘넘 감사해요...

얼릉 사러 가야겠어용...^^

[알랍소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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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모래빛]

알랍소마치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인가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번 장터에 쿠키틀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올린 분이 알랍소마치님덕분에
두번다시 안 나타나요^^*
저도 댓글달았지만 물적 증거가 있으니 통쾌하기까지 했답니다~~

[투덜여사]

저도 같이 질문이요.
쉐버린 팝콘제조기 쓰씨는분 계세요.
전에 검색해보니 별로 안나오던데...
이것 사서 묵돌이 아들래미 간식하려구요. 농협에 강원도 팝콘옥수수 팔던데 그걸로 팬에 하니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액투 사서 랜지에 해줬는데 미국에서 유전자변형 제일 많이 하는게 대두랑, 옥수수라고 여기에 올라온 것 봐서 그담부터는 안사요.
우리 아들 한번씩 팝콘 먹고 싶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