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같은거 데칠때 쓰는 냄비는 ..

[프라하]

배추시래기나, 시금치 같은거 데칠때는 어떤걸 쓰시나요?
스텐 통삼중 냄비 같은거는 물끊을려면 오래걸리잖아요, 어쩐지 야채데칠때는
알루미늄이나 양은냄비같은거 하나 있어야 할까요? 아님, 그냥 통삼중 냄비에
하는게 좋을까요? 야채데칠때 넘 오래 걸리는거 아닌가 싶어서,,,


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초보살림자,,

[J]

스텐 통삼중냄비가 있으시다는 거죠? ^^
그럼, 물 끓이지 마시고... 깨끗이 데친 채소를 물기 탈탈 털어 냄비에 넣고 약불로 익히세요.

채소 익는 냄새가 나면 조금 더 익을 시간을 주었다가(채소에 따라 다르겠죠? 녹색채소같은 것은 아주 금방 익고, 콩나물 같은 것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리고요) 적당히 데쳐진 채소에 원하는 양념을 하시면 시간이랑 연료도 절약되고(물 끓이는 시간이 없으니까요), 영양소도 보존하고(물에 녹아나는 부분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니까) 그래서 맛도 더 좋답니다. 콩나물을 그런 식으로 데치면 물에 데쳐냈을 때보다 더 고소하거든요.

[프라하]

J님 얼갈이같은거 데쳐서 냉동해두거나,,그럴때,
그러면 통삼중냄비에 바로 바로 생걸로 넣어서 익혀서 양념하란말씀이시죠?

[로즈라인]

통삼중이 얇은 냄비보다 늦게 끓는 것은 아닌거 같아요.
소스팬끓여 보면 금방 끓던데요.
밑면이 둥글어서 그런거 같아요.

[강우]

통삼중 냄비가 없는데, 혹시 압력밥솥 통삼중으로 대체가능할까요?
뚜껑은 대충 걸치고..

[베이직]

휘슬러 냄비 세트가 있는데 이것도 통삼중인가요? 혼수로 엄마가 해준거라 뭘알아야지요... 그저 부엌 살림은 내가 장만하는게 제일 요긴하게 쓰는거 같아요..

[J]

에공...지금 보니..잘못 쓴 부분이 있네요...
깨끗이 데친 채소를 ----->> 깨끗이 씻은 채소를.... ^^;; (찰떡같이 다 알아들으신 것 같지만)
데친 걸 또 익히면 어쩌란 말여....그쵸? ^^

모든 채소를 전부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지는 제가 다 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말씀드릴 수가 없지만^^
(제가 요리 쪽으로 머리가 잘 돌아가거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라...딱 경험해본 수준에서만 말씀드리게 되네요)
적어도 시금지, 콩나물 등이랑 이 비슷한 질감 및 조직을 가진 채소류는 다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통삼중... 물 빨리 끓어요.. 물론, 얄팍한 양은냄비보다야 좀 더디지만요. ^^
압력솥은 뚜껑을 대충 걸치시기보다는... 잠그지 않고 그냥 얹어두고 하시면 어떨까요....
제가 또 압력솥이라는 물건은 태어나서 한 번도 직접 써 본일이 없는 사람이라.... ^^;;
잠금장치를 안 쓰면 뚜껑이 어떤 상태로 놓여지게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김이 샐 커다란 구멍만 없으면 되는 거니까요..... 한번 해보세요. ^^

[J]

아공... 그새 질문을... ^^
클래드(통삼중, 통오중 등 통구조)는 원재료 자체가 여러 겹인 쇠(말하자면 샌드위치형의)를 쓰기 때문에 밑바닥을 별도로 붙이지 않거든요.
냄비 밑바닥에 별도로 철판을 댔다면 통삼중이 아니랍니다.
제가 알기로 현재까지 나온 휘슬러 제품중에는 클래드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아요.

[밥떼기초록]

전 밑바닥만 따로 붙은 일반 스텐냄비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물을 아주 조금만 넣고
(통삼중이 아니니 물을 소주한컵 정도는 넣어 죠야지하고 머리 굴렸답니다ㅋㅋ)
시금치를 데쳐보았어요.
J님의 그 물없는 저수분 요리...따라 한다고 한번 실험해봤는데 아주 잘 데쳐졌었어요.
참, 중간에 한번 뚜껑 열고 뒤집어 줬어요.^*^

[J]

잘하셨네요~!!
수분이 증발할 수밖에 없는 조건(김구멍이 있거나 불이 세거나 열전도가 떨어져서 시간이 더 걸리거나 등등)이면
날아갈 수분만큼 수분을 넣어주면 거의 같게 되니까요... ^^

[프라하]

J님? 미오미오,잠시 헷갈려잔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