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5인용 드롱기로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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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용 운틴 가마솥이 바닥이 갑자기 "쩍" 소리와 함께 갈라져서 바꾸기도 귀찮고
다시 질들일 생각에..맥 놓고 있다가
몇달 묵힌 며칠 전에야 보냈는데 운틴에서는 보낸지 이틀 만에 얼렁 와버려서..^^;;
하는 수 없이 날 잡아 질들였습니다.

제가 덩치는 산만한다 손목 힘이 약해서(팔뚝은 무쟈게 굵은데..힘하고는 상관없는듯..)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철수세미로 대충 한 10분 쯤 문질러 씻고는

어제 8시 넘은 저녁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드롱기에 온도는 최고로..시간은 2시간..컨벤션 선택..
가마솥 뒤집어서 엎어놓았습니다.예열 조금하구요..물기는 대충 닦았어요.

온집안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도 나구요..신랑은 그 열기에 놀라고..
어찌 두시간 흘러  과열되었던 오븐도 진정되구..
저는 냄새 빼느라구 선풍기 돌리구..크크..
가마솥은 가스렌지 위에 꺼내어 식히구..한 밤 잤어요

드디어 오늘 아침 다시 닦자 싶어 아침을 먹자마자 ..철수세미 들고 ..열심히 닦자는 생각에
시작했는데..어..
의외로 한 십분 닦았는데 검정물이 안나오네요.
신기해서 바로 질 들어갔어요.

약한불에 솥올리고 세월아..하고 기다리다..기릅칠 한번하니..
허걱..묻어나오는 검정색들..

아 잘못했나부다..했는데 그냥 가보자 하구 기름칠 하고 마냥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기름칠 하는데..어머어머
기름이 너무 깨끗하구 검정색두 안묻어나구..

앞뒤가 너무 꺠끗한게 나와서 저 지금 무지 놀라고 있답니다.
덕분에 무지 쉽게 가마솥 질들였는데 ..
지금 신나네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길..
세제 한번 안 쓰고 하니 더 좋구요..
지금 두번째  기름칠 하고 뒤집혀있는 가마솥 엉덩이가 예쁘기조차 합니다.
크크..

[푸른~]

좋겠어요...
저는 길들이기 한달되었는데,,
게으르게 해서인지 아직도인거 같아요....
우째,,
저는 검은물이 아니라,, 녹물이 묻어나오네요...
뭔 뾰족한 수가 없는지....
오늘 다시 수세미로 벅벅문데고 기름먹일 준비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