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츄 샤브 냄비 쓰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대전아줌마]

샤브 냄비 관리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서요.
잘 모르고 몇 번 썼었는데..드뎌 일이 터졌네요.

글이 조금 길지만 제발 읽어보시고 조언좀 부탁드려요~~

1. 샤브 냄비도 운틴 처럼 길들이기 그런거 해야 하나요?

보관할때 기름 발라서 해놓으라 해서 기름 주욱 발라서 넣어뒀더니..냄비가 둥글다 보니 조금 오래두면  기름이 가운데로 주욱 다 흘러버려서 가운데 고여 있어요.
지난번까진 그래두 닦아내면 되었는데..이번엔 기름이 굳어서 마치 본드 약간 굳은것처럼 되어 있네요. 이게 뭔가 했다니깐요...물 넣고 끓이니 녹긴 하더군요.

근데..이번에 샤브 해먹구 남은 국물이 아깝다면 엄마가 된장 풀어서 된장국 끓여먹자 하셔서 된장을 풀어 이것저것 더 넣고 맛나게 먹고는 씻어서 엎어뒀더니..
가장자리로 주욱 된장때문인지 황색으로 테두리가 굵게 둘러졌어요. 몇번 씻어두 마르면 또 생기고 또 생기고 하네요.

2. 샤브 냄비에 된장국 끓여 먹어보신분...혹시 저 같은 그런 자국 남나요?

요게 물 채워 조금 뒀더니 그 황색이 손가락으로 쑤욱 문지르면 지워지네요. 근데 녹물 냄새 처럼 나요. 녹물 같기도 하고..된장 같기도 하고..기름도 둥둥 뜨고.
키친 타월로 쓰윽 닦으니 마치 흙 묻어나는 것처럼 색깔이 그러네요.
아무리 철수세미로 박박 문지르고 세재로 닦아도 또 마르면 황색 테두리가 둘러지네요.ㅜㅜ

헉헉..오늘 아침엔 일단 기름 발라 두고 나왔습니다. 이를 어찌 해야 할까요?

[하늘아래]

한번 녹이 나면 좀처럼 안없어지더이다~~ㅡ.ㅡ;
처음에 길내기가 쉬운거라 쓰기 편하긴 한데 깊은맛은 운틴에 비해 떨어집니다
여기서 깊은맛이란 쓸수록 은근한 매력이 덜하다는뜻임.
맨질함도 훨 덜하고..(하지만 운틴보다는 훨 가벼워서 쓰기 편리하고 디자인 이뻐서 애용중)
사설은 그만 늘어놓고
왈:기름한번 가득붓고 펄펄 끓이세요..
한번으론 힘들구요 전 몇번 튀김을 해먹고 또 튀김한 기름 따로 안붓고
그곳에 계속 담궈둬버렸습니다(며칠 방치)
그리고 꼭 불에 말려두세요
불에 바싹 안말리면 잔존 수분이 녹을 형성합니다
세제묻혀 박박 닥고 바싹 말려 기름붓고 끓여서 방치!!!
튀김한 철냄비는 기름 버리고 물가득붓고 식기세척기세제 넣고 펄펄 끓이면
깨끗해집니다
그럼 씻어서 다시 불에 말리면 항상 이쁜 철냄비를 소유하실수 있습니다

[리틀 세실리아]

전 그냥 노랑거 생겨도 암생각없이 썼는데...처음에 그런 노력을 해줘야하는군요.
이상하게 스테이크판은 안그러는데 샤브냄비가 저도 그렇더라구요.

[대전아줌마]

헉...그 노란게 결국 녹이란 말씀이군요..헉헉..이를 어째~~ㅠㅠ 오늘 가서 몇번 박박 문지르고 길들이기 해야겠네요..ㅠㅠ

[대전아줌마]

제가 원인을 알아냈어요^^ 흐흐
어제 저녁에 집에가서 검색해본 결과를 종합해서 기름을 바르고 연기가 날때까지 불에 냄비를 달궜는데..냄새가 너무 독하더군요.
알고보니 그 기름도 타더라구요.
키친타월로 닦아보니 노랗게 묻어나네요.
제가 첨에 철수세미로 박박 문질렀을때는 계속 노란띠가 나타났는데..
생각해보니 암웨이 철수세미로 문지른거예요.
암웨이 수세미가 좀 약하거든요.
그래서 일반 철수세미 강한걸루 박박 문지르고 몇번 반복하니 다 지워졌네요.
완죤히 지워지진 않았지만 말려두 노란띠는 더이상 생기지 않네요.

그게 아무래도 기름이 타서 생긴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냄비 박박 씻어 일단 불에 올려 물기를 말리고 기름을 발라 두었답니다.
원래 설명서에 그렇게 되어 있었는데 괜시리 길들인다며 기름 바르고 불에 올렸던게..기름이 타서 그리 된거 같아요.

혹 다음에 쓸때 또 그렇게 되면...그때 다시 글 올릴께요. 그렇다면 제가 틀린 거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