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레녹스 관련 글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요.
결혼한 지 열 달 된 새댁입니다.
(아직 새댁 맞죠..? ^^;;)
원래 신랑 혼자 살고 있던 집에 들어오는 거라 별로 마련할 것도 없었지만,
신랑이랑 저랑 둘 다 너무 바쁘기도 하고..
양쪽 집 모두 그동안 나이 찬 아들, 딸의 처분(?)을 손꼽아 기다리던 차라..
저는 발품 한 번 안 팔아보고 양쪽 어머니들이 살림살이를 마련해주셨답니다.
운이 좋았지요..
그런데..그릇에 워낙 문외한이었던 저..
결혼 초기에 시어머니가 종종 레녹스 운운 하시는데..
그 말씀을 못 알아들어 한동안 난감했더랍니다.
코렐(코렐은..워낙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라는 선전문구로 익숙했거든요)같은 상표를 말하는건지..
밥그릇, 국그릇..같이 어떤 한 용도로 쓰이는 그릇을 말하는건지..
그게 뭐냐고 여쭤보지도 못하고..^^;;
그릇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인지..집에 있는 그릇 한 번 뒤집어 볼 생각을 못했답니다.
나중에야 그릇 밑에 레녹스라고 쓰여있는 걸 발견했죠.
나중에 보니..제 친구들도 아는 사람은 다 알더만..
어머니는 나름대로 아들 장가 보낼 때 주시려고 비싼 그릇 차곡차곡 모았다 주시면서
뿌듯해 하신거였는데..저는 시큰둥했던거죠.
아무생각 없는 저는 쓸 일 있으면 그 그릇을 그냥 꺼내다 쓰곤 했는데..
어느날 오븐 스파게티를 만들려고 하던 중 좀 오목하면서 길죽한 그릇이 레녹스 밖에 없는거에요.
괜찮을까 싶어서..친정엄마한테 전화걸어 여쭤보니..
반농담으로 '글쎄 안 넣어봐서 모르겠는데..난 간이 작아서 그 비싼 그릇 겁나서 오븐에 못 넣는다.'
라고 하시는거에요~근데 다른 그릇 대안이 없어서 그냥 넣어 10분정도 있었는데 괜찮더라구요.
그 후로 계속 궁금했어요.오븐 쓰는 걸 좋아하거든요.
도자기류라 오븐에 넣어도 될 것 같긴 한데..그릇에 안 좋을까요?
다른 또 그릇 또 사기는 싫어서요~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릴께요~
살림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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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녹스 오븐에 넣어도 되나요?
Cello |
조회수 : 2,535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4-10 13: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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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ni
'05.4.10 2:45 PM오븐에 넣어도 되는 그릇은 바닥에 씌여 있어요 'oven safe' 라고...
아무튼 부럽네요 제 꿈의 그릇인 레녹스 물려주시는 시어머님... ^^*2. 앗싸맘마
'05.4.10 4:04 PM한번 오븐에 넣었는데 무사했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밑바닥에 오븐 세이프라고 쓰여 있는 것만 넣어야 합니다. 제 경험상 비싼 그릇일수록 약하더군요. .그릇은 속된 말로 골병이 드는 경우도
있어요. 나중에 찬장에 가만 모셔놔도 저절로 깨지기도 한답니다.3. Cello
'05.4.10 4:23 PM그렇군요..yuni님, 앗싸맘마님, 하예조님..답변 감사드립니다.
82식구들에게 물어보길 잘했네요. 안 그랬으면 그냥 계속 오븐에 넣을 뻔 했어요.
혹시 오븐용 그릇으로 추천해주실 만한 것 없으신지요..?4. Terry
'05.4.10 5:35 PM지금 뉴코아 아울렛 홈에버에서 오븐용기 50프로 세일하고 있는데... 속은 아이보리색, 겉은 빨강색으로
세트별로 있어요. 가격이 아주 저렴하게 잘 나온 것 같아요.5. Cello
'05.4.10 11:46 PM앗~ 그래요? Terry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6. 미스마플
'05.4.11 1:32 AM싸고 무난한 오븐그릇은 코닝웨어..
오래 오래 이쁘게 쓰시려면, 레녹스나 유명한 그릇브랜드에서 나오는 오븐웨어 사시면 좋구요.
저는 chantal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오븐웨어를 주로 사서 씁니다.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도 아니어서 가격이 적당하고 디자인이 이뻐서요.
한국에 이쁜 디자인들이 더 많은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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