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용기,스푼에 대해 질문있어요.

[크리스]

담달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려는데요...
식탁의자는 피셔프라이스 헬시케어 부스터를 샀거든요.
근데 3단계 조절이 된다지만 생각보다 작더라고요...
얼마나 쓸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이유식 조리기는 세트 말고 간단히 사서 하려고 하는데...

이유식스푼이랑 빨대컵,식기는 어떻게 할까 고민이네요.

알뜰한 친구는 베스킨~스푼에,젖병뚜껑을 컵으로 쓰면 딱이라는데...

전 누비 제품을 살까 하거든요...산다면요.

지금 살 필요있을까요?
아님 좀 더 잇다가...뭔가 알때쯤 사줄까...싶기도 하고요.

빨대컵,흘림방지컵도 별로란 얘기도 있고 해서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크리스]

참...칫솔하고 치약은 어떤걸 쓰면 되나요? 6개월 아가용요~

[오렌지피코]

빨대컵은 당장 못써요.
이유식 조리기는 생각보다 별루 쓸모가 업슨듯해요. 저는 그냥 집에 있는 강판, 채칼, 스텐 거름망(체), 믹서 등등 기존의 조리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더 간편하더군요.(굳이 아이것을 따로 쓰고 싶으시다면 모르겠지만...) 준비하실거면 이정도 있으면 될거 같아요.

저는 선물 받은 피죤 이유식 조리기 세트랑, 이유식기가 있어요. 이유식조리기는 설명 드렸고...
이유식기도 피죤 것인데, 두개의 컵과 뚜껑이 있고, 컵으로 쓸수 있는 뚜껑이 한개 더 있고(이것이 흘림방지 컵용임), 스푼이 두개 있어요.
책에는 플라스틱 스푼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이것 안씁니다. 너무 조금씩 밖에 안떠져서 힘들어 도저히 못 먹여요. 스푼은 그냥 집에 있는 티스푼 납작한 것이 훨씬 쓰기 편하더군요, 제 경우...
컵은 그럭저럭 쓸만한데, 미리가 표시되어 있는 점이 좋아요.
컵 뚜껑은, 구멍이 너무 커서 아직 옆으로 물이 줄줄 세는 관계로 피죤 스타우트 컵세트 인가? 그것에 포함되어 있는 같은 종류의 컵을 더 잘 씁니다.

저는 이것에 좀 불만이어서 이유식 보관용으로 작은 전자렌지 사용가능한 밀폐용기세트를 4개 장만했어요. 각각 120미리 정도 들어가구요,
저는 이유식을 만들고 나면 딱딱 한번 먹을 분량으로 여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요. 간단히 꺼내 먹을수 있죠.

자자...이제 정리하자면,
1. 이유식 조리기는 집에 있는 강판, 믹서, 체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2. 이유식 그릇은 적은 용량의 밀폐용기가 딱 좋다. 단, 적어도 한개의 용량이 120-150미리 정도 되는 것으로, 암거나 사서 집에 있는 계량 컵으로 용량 확인후 사용한다.
3. 스푼은 티스푼이면 족하다.
4. 빨대컵은 아직 이르고, 기왕 살것이면 다용도로 나중까지 살수 있는 세트를 고른다.

아, 참,
5. 칫솔은 유아용 손가락 치솔 사면 되구요, 치약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먹어도 되는 것 있어요. 마트에 다 있지요.

[직딩맘]

오렌지피코님 설명이 넘 자세해서 제가 덧붙일 말은 없지만...피코님 의견대로 가능한한 집에 있는거 쓰시는게 좋을듯...아이들 식기라고 나오는 것이 거의 모두 멜라닌 재질이나 그런것들...이지요...깨지지 않는다는 이유로....하지만 거의 엄마가 들고 먹이실거고...아무리 유해물질 안나온다고 해도 믿음이 잘 안가더라구요..그냥 집에 있는 작은 종지그릇에 납작한 아이들용 스텐 도시락 숟가락이 딱이던데요..전 아올다 종지그릇 쓰다가 하나 위에 큰 사이즈 그릇(종지와 밥공기 중간)으로 바꿔주니 좋더라구요. 아이들이라 해도 그릇은 소중히 다루지 않으면 깨진다는걸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도자기 그릇 어렸을때부터 쓰게 하는게 좋은것 같다는게 제 사견입니다.

[민이맘]

뭐든지..그때그때 필요할때 사주세요..
엄마들 맘이야..벌써 이것저것 사고싶지만..
빨대컵 같은것도 쓰려면..아직 한참 더있어야하구..
지금 사놓으면..그때되면.또 딴거 사고싶고 사람맘이 그렇잖아요..
이유식기도 이제 시작하시면..겨우 한두숟가락 먹을텐데..
그거때문에 새로 사기는 좀 그렇잖아요..^^
조금 더 있다가 그냥 아이 그릇으로 사주는게 더 좋을것 같구요..

칫솔은 오랄비 핑거칫솔사용하시면 되구요..요즘은..핑거칫솔이 수입품도 있고 이것저것 많긴한데..
오랄비정도면 괜찮은것 같아요..치약도 오랄비 액상치약 사용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이유식 보관하는 냉동기도 비싼거 말구..인터넷으로 조회해보면..
정말 애들 딱 한번 먹일분량으로 나눠서 냉동할수 있는 상품들 있거든요..전자렌지 사용가능한것도 있구..
그런거 가격도 싼데..그런걸로 준비해두시면 좋을것 같아요..

[크리스]

ㅋㅋㅋ...역쉬...오바군요...흠.알겠습니다...또 참아야죠...뭐그리 사고 싶은게 많은지..헤헤

[유경맘]

치과샘한테 물어 봤는데 아가들 치약 안쓰는게 더 좋다구 하네여..
기냥 가제 수건에 물 묻혀서 엄마 손가락으로 쓰윽~


피죤 조리기 세트 사서 썼는데 별루..
첨엔 아이꺼라 유난떨며 아이전용들을 마구 만들었는데..
나중엔 집에 있는 일반 식기류 쓰게 되더군여.. 그게 더 편해서..

울 아가 밥은 코렐 공기 씁니다..
프라스틱은 왠지 쫌 찜찜하구 그래서..

이유식 보관하구 외출할땐 락앤락 젤 작은 원형통에 가지고 다녔는데 새지도 않고 좋았어여..

숟가락은 집에선 피죤식기세트에 있던거 쓰고..
친정가면 엄마가 베스킨 스푼에 주셨는데 잘 먹더만요..
글구 지금은 선물받은 은수저로 먹어여..(17개월)

빨대컵 미리 사지 마시구여..
필요하다 싶은때 사세여..

스파우트(?)컵 별루.. 빨지를 못하더군여..
그 다음단계 빨대컵..
피죤꺼도 샌다고 평이 좋질 않구..
누비꺼 엄마들이 추천해 주셔서 써 봤는데..
물은 잘 새지 않는듯 하나.. 손잡이가 없어서 좀 불편스럽구.. 이놈이 함 바닥에 떨어지면 잘 굴러다녀서 매번 쇼파밑으로 들어가져.. 짜증납니다.. 데굴 데굴..
글구 울 아가는 주스 마실때 슈퍼에 있는 굵은 일반 빨대 꽂아 주어여..
빨대 매번 딱는게 귀찮아서..

다*소에 가니 500원에 빨대를 한묶음 팔더군여..
그놈 사가지고 와서는 네모통 큰거에 물이랑 숯이랑 같이 넣어 하루정도 담갔다가 써여..
이럼 왠지 쫌 깨끗해 지는것 같아서..
그리구는 주스나 우유같은거 마실때 하나씩 쓰고는 버리져..

[박정임]

헉... 글 읽다보니 전 제 딸(25개월)을 막 키운거 같네요.
(나름대로 유난떤다는 소리 들으면서 살았는뎅...)

1. 이유식 조리기는 저도 저렴한 거 샀었지만 강판만 쓰고 다른 건 거의 안 썼어요.
집에 있던 미니믹서기랑 젤 작은 냄비, 나무주걱이면 족하던데요.
2. 이유식스푼은 피존거 사서 썼었는데 괜찮았어요.
가끔 집에 있는 티스푼중 이쁜걸로 떠먹이면 새로운 맛에 좋아하더군요.
대신 자루 긴 걸로 하세요. 어깨가 아파요.
3. 빨대컵이니 흘림방지컵은 써 본적이 없고 처음부터 소주잔만한 타파컵으로 했어요.
투명한 걸루요.
4. 식기도 아기전용으로 나오는 타파용기를 썼지요. 밀폐용기 였어요. (시엄니선물.. 엔젤셋트였나..)
참 유용하게 잘 썼어요.

[헤스티아]

이유식 세트 별로 필요없어요.. 저는 마트에서 스텐으로된 유아용 숫가락 하나 구입했구요.. 천원짜리 강판하나 구입했구.. 테이커롱에서 나온 원형 밀폐용기 100밀리정도 담기는거 두세트 (한세트에 8개씩)사서 얼리고 그랬어요.. 저는 막내여동생 이유식을 거의 제가 먹여서(11년차이) 그때 기억해보면 아기용으로 특별한 것을 샀던 기억이 없어서, 그냥 필요한거만 하나둘 샀답니다.

[다연이네]

햐..위의 답글들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제가 따로 달 필요도 없군요. 정말 새로사는건 별루..
스푼은 베스킨 스푼 정말 요긴해요. 외출할때도 들고 나갔다가 버리고 와도 되고..밀폐용기는 락앤락이 딱이구요. 그 외엔 다 그냥 집에 있는거 쓰시는게 좋아요. 아..핸드블레너나 믹서기중 하나는 꼭 있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