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식초를 아시나요?

[강금희]

강원도 태백 특산품입니다.
작년 여름에 두 병을 선물받았는데
낯선 거라 사용 않고 있다가
어느 날 식초가 똑 떨어져서, 나가기도 귀찮고 하여
할 수 없이 감자식초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우리 식구들은
어린 쌈배추를 송송 썰어서
고춧가루에 먼저 버무리고
깨소금과, 참기름, 간장, 매실즙을 넣은 양념장에 버무렸다가
먹기 직전에 식초를 쳐서
밥을 비벼 먹는 걸 좋아라 합니다.
마침 시골에서 봄동 비슷한 배추를 한상자 보내셨길래
줄창 그것만 해먹었지요. 그래도 물리지 않는 식구들이지요.

감자식초를 사용한 그날,
오늘은 더 맛있다며 아주 달게 먹는 식구들을 보면서
"음, 내 음식 솜씨가 점점 더 좋아지는 게야..."
이랬는데, 음식맛에 예민한 남편 왈,
식초가 다르다는 겁니다.
저도 그때부터 감자식초의 풍미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재료 하나가 음식맛을 좌우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이리저리 찾아보니까
뛰어난 알칼리성 식품이고 무기질, 칼륨 함량이 단연 1등이라는구만요.

이제 그 감자식초 다 떨어져서 구하러 다녔는데
그 식초를 우리 동네 마트에서는 볼 수 없더이다.
혹, 보신 분 있나요?
택배비 물어가면서까지 태백농협에 주문하는 게 번거로워서요.

[현수현서맘]

태백농협에서 감자식초 판다구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자]

아니..활동무대를 식초까지 넓히다니....^^

[물레방아]

감자님 너무 재미있으세요
저도 엄청 감자 좋아한답니다
이감자에 10킬로 또 주문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