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상추 키워보신 분 계신가요?

[코스모스]

아파트에서 상추 키워보신 분, 처음에 어떻게 하셨어요?

저는 스티로폼 박스에 상추 키우는 걸 본 적이 있어서,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 하는데요,

흙은 어디서 구하고, 물 빠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씨앗은 또 어디서 구해서 어떻게 뿌리는지,

상추가 아니면 다른 채소라도 심어보고 싶은데요, 아는 게 하나도 없네요.

겨울에도 씨를 뿌릴 수 있나요?

아래 돌 깔고 자갈 깔고 흙깔면 되나요?

궁금해요!!!

[yuni]

김혜경선생님이 상추농사 지으신 얘기 있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

[경연맘]

저도 요즘 뭔가를 하고싶은데...
상추 한번 키워봐야겠네요..코스모스님..
상추잘되면 삼겹살 사가지고 갈까요??ㅋㅋㅋ

[마당]

저 키워봤는데요..
그냥 화분 만들어달라고 해서 가지고 왔어요. (크고 넙적한 화분같은데..)
그런데요..
잘 자라긴 하는데.. 너무 흐믈흐믈거려서..쌈싸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너무 연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빨리 자라긴 하는데..나중엔 대가..이이이이렇게 길어져요.
그래서 아주 못생겨져요.
그리고 노래지구요..
그러니까 그것도 수명이 있는 모양이었어요.
전 그냥 상치는 조금씩 먹고 싶을때 사다먹는게 최고라는 교훈을 얻었답니다.

[miru]

애살덩이님께서도 베란다에 이것저것 많이 키우시는 것 같았어요..
함 의논해보세요~^^

[트리안]

고추랑 상추. 피망. 체리 토마토 키워봤는데.
상추가 젤 키우기 쉽더라구요.
그런데 씨를 뿌리실려면 봄에 뿌리셔야 할것 같은데요.
모종 사닥 키워봤고. 씨 뿌려서 키워봤는데..
씨 뿌려서 나는 재미 솔솔치 않아요.
(물론 신경도 많이 써줘야 하지요.
장기간 외출할떈 저것들이 마르진 않을까.. 걱정.
장마철엔 그 화분 옮긴다고 허리 삐긋 하기 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파는것 처럼 먹기엔 좀 ... 모랄까 작아요. 연하고.
좀 씁씁한 맛도 나고요. 옥상에서 키운것들은 그나마 나은데..
베란다에서 키운건... 잎도 작고 힘도 없더라구요.
대가 길어지고 쓴맛이 나지요. 그것이 수명이 다한거구..

옥상에서 키운건 스티로폼 박스에서 씨뿌린거였구요.
베란다에 키운건 왜 우리 학교 다닐적에 창가에 둔 화분.. 긴거.
거기다 키웠어요.
흙은 화원가면 인공 배양토 팔거든요. 그걸 썼었구. 물빠짐은 당연 화분 받침을 뒀었구요.
씨앗이나 모종은 봄에 화원가면 많이 팔아요.
씨앗은 한봉지 1천원~2천원.
모종은... 4~7개 천원. 아님 한판에 3천원~4천원 정도 한답니다.

[뽈통맘]

저희 아버지가 키우시는데 친정에 있어서 보지는 못했고..먹어만 봤어요..요즘은 상추는 잘 안되는듯해요. 요새는 케일을 키우시는데..연하고 쓰지도 않고..좋던데요..전 집에서 상추 키우려다가 실패했어요..씨뿌려서 하는건 어렵구..모종을 사서 하는게 좀 더 나을듯해요.

[김혜경]

상추 물빠짐이 좋아야해요..저흰 잘 키워서 뜯어 먹기 까지 했는데..어느 순간 녹아버리더라는...

[morihwa]

4월에 시작하세요.
모종을 사다가 심어도 되고 씨앗은 종로 종묘상에 가면 팔아요.

지금은 집안에 심어두면 싹은 나지만 약해서 안되구요. 햇빛 받아야 해요.
집안에서 햇빛적게 보면 흐물흐물해요.

[코스모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이 답을 해 주셔서 오늘 하루 내내 콧노래라도 흥얼거릴 것 같네요.
봄이 오면, 화원에서 흙과 씨앗을 구입하면 되는군요...
상추와 케일에 도전해 봐야겠네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나중에 후기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