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머신 써보신 분께 질문이용..

[샤브여왕Angela]

드뎌 한달 반 뒤면 한국으로 갑니당..^^*

울집 가장이 갑자기 에스프레소 머쉰을 사준 다는데 평소에 관심 없이 있었던 지라 가격대로 모르겠고 뭘 사야하는 지도 모르겠고....

Saeco라는 회사 제품인데 가격이 꽤 비싸더라고요....물론 한국가격의 1/4이긴 합니다만...
굳이 이런걸 살 필요가 있을까요??
미국와서도 줄창 젤로 싼 맥스웰 커피 믹스 사먹었으면서...ㅠ.ㅠ
(맥심 모카 골드는 비싸서 못 먹었어요..20봉지 짜리가 2.99$..한국가면 이 마트 가서 100봉지 짜리 사다 놓고 먹을거예요...)

이 회사제품이 한국에도 수입이 된다며 울집 가장 지금 저보다 더 열내고 있어요, 지금...
(울집 가장..소비의 황제...)

지금은 맘 변하기 전에 일단 살까 하는 맘 반,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거 사는 건 과소비란  생각반이거든
요...

혹시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 가지고 계신 분들께 종류에 관계없이 후기 좀 부탁드릴께요...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더라 하는 모델 있으시면 꼭 좀 알려주세요...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거라면 굳이 사가고 싶진 않거든요...

[에밀리]

저희 집엔 Krups 제품이 있구요. 구모델이라 지금 파는건 아니구 저도 선물받은거라서.. 얼마에 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에스프레소 머신은 압이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커피메이커랑 다르게 그 순간 압력으로 추출하는거라 압이 높은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압이 높으면서 안전한가/ 우유거품도 내주는가/ 추출 용량과 시간 등이 고르는 기준이라 할수 있는데

저희집은 에스프레소 머신 있지만 처음 샀을땐 줄창 해먹었는데 지금은 한달에 한번 쓸까말까해요. 커피 먹을때 그냥 렌지에 물 끓여서 이구아수 커피 타먹구 그러거든요. 커피메이커처럼 필터를 쓰는게 아니라 매번 쓰고나서 세척해야하는것도 번거롭고 커피 추출해서 우유거품 내서 먹기 번거롭고 해서 말이죠. 대신 손님 오실땐 근사해요. 저희집은 아예 모닌시럽이랑 계피가루까지 사서 제대로 해먹거든요.

에스프레소 아주 좋아하시면 사두면 유용하지만 원래 원두커피 잘 드시지 않으시면 아마도 잘 안쓰실거 같네요. 하지만 하나 있으면 좋은 점이 많아요. 특히 외국 여행나갈때 저렴한 에스프레소용 원두들이 많거든요. 그런걸 사두고도 에스프레소 기기가 없어서(에스프레소 원두를 일반 커피 메이터로 추출해도 대충 커피맛은 나지만 에소프레소의 깊은 맛은 안나죠..진하지도 않구~쓴맛도 많이 나구~) 활용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대로 즐기려면 하나 있으니까 좋긴 하더라구요. 또 여름에 냉커피 먹을때도 좋구요.

외국에는 저렴한 에스프레소 머신도 많던데 너무 비싼거면 사지 마시고 저렴한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수원]

저는 빈에서 나오는 자체 브랜드 에스프레소 머신을 샀어요.세코종류는 비싸지만 일일이 세척할 필요없이 간단하게 짧은 시간에 단추한번만 누르면 끝나니 그게 좋지요.근데 제가 듣기로는 시간이 흐르면 처음처럼 뜨겁지 안다는데 옆집보니 그런 것 같지도 안은데...전 아침에 빵먹기때문에 항상 머신으로 뽑아 커피라때식으로 매일 먹어요.기계산후로는 커피 밖에서 잘 안사먹어요.커피를 즐겨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맛은 정말 따라갈 수가 없어요.

[이수원]

갑자기 상표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이태리산이고 머신 디자이너 이름을 딴 프란시코 프란시코^^??(기억이 가물)이정도 이야기 하면 아실텐데 빨간 파랑 검정색 색색으로 다 있잖아요.이것이 좋다는데 여기선 500유로 하는데 미국은 훨씬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로로빈]

평소에 원두커피를 즐기신다면 꼭! 사오시구요...
맥심모카믹스를 좋아하신다면 사오실필요 없구요... 여긴 에스프레소 원두 자체도 비싸니까요. 커피기계도 중요하지만 커피가 생명이거든요.

그리고 사오실 거면 전자동까지 사오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괜히 값만 비싸고 뭐, 까페
차릴 것 아니니까요. 하지만 꼭 시음을 해 보시고 커피의 크레마 추출상태를 알아보세요.^^

[루루]

Saeco이 커피머쉰 커피 정말 맛나요..원두를 바로넣어서 기기에서 갈아서 바로 뽑는맛.. 정말 맛있지요.. 제가 고딩때 엄마를 따라간 미장원에서 이기기로 커피를뽑아주는데 정말 반했었습니다.. 크레마도 잘 형성되구요.. 원장님한테 여쭤봤더니 본인이 유럽여행에서 사가지고 왔다고 하시더군요.. 2년전쯤 백화점에서 이 기기 파는데 180~24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수입되기시작한지 얼마 안됐다고..
커피 좋아하시고 마니아시라면 사오시는게 정말 좋을것 같아요..흐미 1/4 가격이라니..탐납니다..
그 미장원은 10넘게써도 잘 쓰고 있는걸로봐서 고장은 잘 안나는 것 같구요..
커피잘 안드신다면 브리카사서 몇번 즐기시는것도 괘안을것같구요..
귀챠니즘의 승리로 오늘도 다방커피를 마시는 루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