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이 자꾸 눈에 밟혀여...

[려니]

재봉틀이라곤 생전 써본적이 없는데... 요새들어 왜 이리 재봉틀이 사고 싶은지 몰겠네여.. 거실에 깔 카펫(?)이라하기엔 쩜 그렇지만 암튼 그 대용으로 세탁기에 돌릴 수 있는 그런거 만들고 싶어서여.. 그런 면 매트 찾아봤지만.. 아무리 찾아도 맘에 드는게 없던차에... 이쁜 천을 발견.. 그걸로 만들어 볼까하는데여.. 손바느질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고.. 이참에 재봉틀 사고 홈패션 뭐 그런거 배워 볼까여???
아님 세탁소에 맡겨서 부탁하면 만들어 주나여??

고민고민이랍니다.. 함 저질러여??
어찌하오리까... 재봉틀... 재봉틀...

한소심하는 제게 재봉틀값도 만만치 않은거 같구여.. --;;;

[마리안느]

우리홈쇼핑에서 a4크기의 재봉틀 20만원이하의 가격으로 팔던데요.
일제였어요. 한번 검색해보세요.

[yuni]

냉정히 생각하세요.
괜히 사서 몇번 안만들고 구석탱이에 미뤄두는 일도 허다해요.
세탁소에서도 만들어주고 동대문종합시장 같은데서 옷감을 끊으면
지하에 박아주는 가게 있어요.

[려니]

yuni님~ "냉정히 생각하세여" 한마디에 맘이 좀 진정되네여... 냉정을 찾고... 아~ 그래도 사고 싶으면.. --;;;

[해피송]

저 같은 경우...
사고 싶은 건..당장엔 참고 참다가..
언젠가는 기어코 사게 되더라구요...
산 후에 후회도 하지만...자꾸만 미련이 남아서..
참...미련하죠?

[준호맘]

yuni님 말처럼 한번 하고 마실꺼면 동대문가서 박아오는게 나을것 같네요.
하지만 꼭 사시고 싶으시면 허접한거 사지 마세요.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바느질 모양 많다고 혹 하지마시고 튼튼한 놈이 최고입니다.
제가 써본 결과 20~40만원짜리 미싱은 거기서 거깁니다.
30만원짜리 미싱을 몇년동안 써본 결과 제가 추천하고 싶은거는 리카-n530입니다.
공업용 가마라서 가정용 가마보다 조용하고 튼튼하죠.
옷만드는 모임 같은 사이트에서 가끔 공구도 하더군요.
현금으로 일시불 결재하는 조건이지만 그냥 사는 것 보다는 싸더라구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박정순]

부라더 11년쓰고
아주 자주고장나길래
바꿨답니다. 이번엔 싱거로,
재봉틀 이든 주방기구든
자주 사용해주는게 중요해요.
장에 넣어두지말고 곁에 두고 이뻐해주는것이 아주중요,
결국에는 사게되던데, 나중에는 일찍살걸 후회되더라구요.
가끔 세상에 한벌밖에 없는 옷도 만들어보고,
딸과 커플로도 꽃무늬 원피스도 입어보고......
커텐정도는 아주 쉽고...........
비교싸이트에 가서 가격대 확인하고 사셔요.
싱거는 좀 묵직하고,
부라더는 좀 가볍고 그런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수백짜리 핸드백도 아닌데요.
10년은 넘게 쓸수있잖아요.

[메이지]

위 준호맘님 말씀대로 카펫을 맘에 드는거 만드시고 싶으시다면 맡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사실 맘이 있으시다면 계속 써 주셔야 돼요. 재봉틀도 기계니까 안쓰고 방치하면 망가진답니다.
그런데 공업용은 잘못하면 다시 뜯어서 박아야 할 정도로 넘 잘나가는 경향도 있으니까 가정용을 추천하고 싶네요... 20~40만원대에서도 쓸만한거 생각보다 많아요. 잘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디아즈]

저는 부라더 쓰는데요. 정말 요긴하게 잘쓰는데....ㅎㅎ 결혼하고 홈패션배우고 수료하면서 일저질렀어요. 뭣도 모르면서 좋은거 산다고 백화점모델 세일해서 50몇만원 줬던 기억이 나네요. 모르겠어요. 제가 손재주가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ㅎㅎ 로만세이드커텐은 가볍게 만들구요. 암튼...저는 말리고 싶지 않아요. 카펫대용으로 만들거라면 그만큼 두꺼운게 잘 박히는거라야 되겠죠? 너무 두꺼우면 가정용으로 힘들거구요. 퀼트할때 쓰는 솜쓰시면 될거에요. 납닥납닥(?)한 솜...

[레이지]

거실까는 카펫을 만들고 싶으시면
결국 그게 엷은 패딩을 넣고 누벼야하는 거니깐
퀼트전용노루발이 장착될수 있는걸로 사세요.
천따라 다르지만 누빌때 안그러면 아랫천이 밀립니다
전 엄마가 쓰던 앞으로 갈줄밖에 모르느 싱거는 잘안쓰다가요.
머쉰퀼트하느라 미싱사거 잘쓰고 있답니다..
블라인드도 만들고 .이불도만들고,, 딸내미 인형옷도 만들고....

[레이지]

참,저도 천으로 누벼서 바닥면카펫만들어썼었는데요.
그거 두터운 굉목처럼 왠만한 두께감이 있는걸로 해야 앉고 할때 밀리지않아요.
근데 두께감있는 천에 누비기까지한 커다란거를.
세탁기에서 꺼낼때 장난이 아님다.허리 끊어져요,,무거워서..

물론 밑에 밀리지않는 고무패드를 대도 되지만.보통 홈패션하는천은 비추천입니다.

[려니]

일단.. 면카펫은 급하니까 의뢰해서 만들어 볼까봐여.. 글구 홈패션을 쩜 배워 볼까봐여.. 저두 그런거 만드는데 관심많은데.. 자잘자잘한건 손으로 만들고 했는데...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고 싶네여.. 일단 배워보고 저의 자질(?)을 테스트한 후 쓸만한 넘으로 물색해 봐야겠네여.. 님들~ 정말 감사해여!!!! ^^ 82cook 넘 조아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