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큅 식품건조기 사용해보신분?

[은빛물결(윤정희)]

얼마전 공구로 건조기 구매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식품건조기 너무나 욕심나서 구매했는데

막상 들여놓고보니 설명서를 봐도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구매하신분들 중에 사용해보신 분들 계시나요??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진저맨]

저도 공동구매 해서 주말에 사용했습니다.
우선 식품 건조기 싹 세척하고...(힘들던데 울 딸이 빨리 씻어서 고구마 해달라고 해서....)
사과를 5mm정도로 썰고, 고구마를 쪄서 5mm로 썰어서 더운 날씨에 베란다에 밤새 틀어놨습니다.

45도에도 놨다가 60도에도 놨다가. 아침에 보니 고구마도 말라있고 사과도 말라있고...
향기가 좋더군요. 사과도 그렇고 고구마 향도 너무 좋습니다.
울 딸이 3돌이 되었는데 간식으로 (주식?)으로 너무 잘 먹어요. 남편도 쓸데 없는 것 샀다고 구박하다가..... 덕분에 맛있는 것 좀 먹어보자 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했답니다. 헤헤
어제 저녁에는 체리 토마토랑 천도 복숭아를 말리려고 사왔는데 날로 그냥 다 먹었답니다.
토마토 말려서 스파게티나 푸실리 할때 올리브에 재었다고 먹으면 정말 좋알 것 같아요.
가끔 해외 여행갈때 토마토 말린 것 사 오느라고 애 썼는데....

저도 처음 시도라서.... 도움이 되실지.....

[청포도]

고구마랑 복숭아 말렸는데요 너무 두껍게 썰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울 아들덜 고구마 말리는 중에 그냥 뚜껑열고 한개씩 빼 먹길래 그냥 먹어라 줬더니 다 먹고 또 해달라고 해요.
좀 얇게 썰어서 말린다가 아주 중요한 관건입니다.
제가 정영애님 댁에 가서 체리토마토랑 천도복숭아, 포도 먹었는데요.
체리토마토 모양은 반 잘라서 하셨다는데 산딸기같아요. 맛은 서로 좀 아니다라고 했고요.
천도복숭아는 그냥 그래요. 향은 살아있어요.
포도는 말린 외형으로는 껍질 뱉어논것 마른건 같다에 둘이 동의하고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니 좋더라에 또 동의했어요.
제가 어느 식당에서 먹어본 느타리버섯 튀김이 있었는데 건조기 사용하면 좋겠다 싶어요.
참 정영애님이 고구마 생으로 말리셨다가 튀겼는데 은근히 맛이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생고구마 말리기로 해요.
생각보다 바싹 마르진 않죠?
온도세게하고 10시간 가량 틀어놓으니 주방쪽에선 약간의 열기도 느껴지고, 모터 소리에 잠을 좀 설치게 되네요.
이상 주절 주절~~~~

[은빛물결(윤정희)]

진저맨님, 청포도님..넘 감사해요..^^
아무것도 첨가하는것 없이 그냥 말리기만 하면 되는건가요?
오늘 당장 해보구요...사진 올려볼게요~^^

[김혜정]

제가 한 방법 알려드릴께요.

사과는 껍질째 씻어서 2mm두께로 썰어서 말렸구요...두께가 적당해요.

고구마는 껍질째 솔로 문질러 씻은뒤 1시간 정도 찌고, 식힌다음에 7mm정도 두께로 썰었구요. 얘는 너무 단단하지 않게 쫀득하게 말랑한 정도가 젤 맛있어요.

감자는 2mm두께로 썰어서 찬물에 서너시간 담가두어 녹말을 뺀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칩니다.
물기를 뺀 다음에 말리면 되요.

마지막으로 연근도 말렸는데요. 연근은 감자와 마찬가지로 2mm두께로 썰어서 끓는 물에 식초 한 방울 떨어뜨린뒤 데칩니다.
데친 후에 찬물에 바로 담아 차게 식힌 다음에 물기를 빼고 [키친타올 이용...] 말립니다.

쪼꼼 가격이 쎄지만... 백화점 가서 살구를 한팩 사왔어요..한 6개 들어있었죠..
그거 씻어서 얇게 잘라서 말렸는데..맛이 좋더라구요.살구가 피곤할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비싸서 영...ㅡㅡ;

음... 제가 쓴것들의 썰기 싸이즈는 제가 두께를 다양하게 해서 말려본것들 중 제일 괜찮은 사이즈였습니다.

^^

[엄태훈]

모두 열심히 사용하고 계시네요....^^
한 가지 정보를 더 드리겠습니다. 물론 말씀하셨던 모든 재료들... 별미로, 건강을 위해 아주
좋은 음식들이구요... 추가로 차 좋아 하시는 분, 분위기, 손님접대를 위해 리큅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솔잎, 허브잎, 생강, 인삼, 유자, 자몽, 모과, 자스민잎 등(이 외에도 굉장히 많습니다.) 고온으로 1~2시간 정도(인삼, 생강은 내부까지 건조하려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건조하시면 완전 건조가 되구요, 기호에 따라 꿀을 약간 첨가하셔서 아담한 병에 담아두시고 필요하실 때 뜨끈한 차로 드시면 대단히 좋습니다.

[김혜정]

태훈님..^^ 정보 땡큐~~~~~~~~~~~~~~~~~

[진저맨]

아하.... 생각이랑 유자, 모과.... 저 모과를 너무 좋아하는데....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얼마전 바나나 말렸는데.... 달고 맛있는데, 색깔이 좀 검게 변하던데....
사는 것은 뭐 넣고 말리나 아님 튀기는 걸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구마가 짱입니다. 사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