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 샐러드 드레싱 셰이커 & 그릇구경 이야기

[고참 하얀이]

제가 원래 아이디어 상품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에서는 사는 곳이 지방이라 구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거든요. 일밥에서 드레싱 셰이커보고도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여기(캐나다) 백화점 떨이 세일 갔다가 발견하고 냉큼 샀답니다.

제가 디카가 없는 관계로 캠코더로 찍어서 올리다 보니 사진이 좋지는 않네요. 물기도 덜 말라서 물방울이 막 보이구...  위쪽에 있는 게 마갠데 손잡이를 돌리면 안쪽에 있는 하얀 막대가 휘저어 주네요. 청소가 만만챦겠지만 걍 이뻐서 장식용으로 샀답니다.

주위에 먼지 덮어쓴 접시랑 커피잔이 있길래 이쁘다 하고 뒤집어 보니 웨지우드라서 깜짝 놀랬답니다. 옆에는 또 포트메리온 보태닉 가든 접시랑 볼이 크기별로 가득, 또 그 옆에는 미카사 다기랑 머그랑 있고, 명품은 아니지만 수공으로 구워낸 이태리 접시 6개 세트(새가 주젠데 그림이 전부 다 달라요.) .... 제가 몰라서 한국하고 가격비교는 못하지만 개당 20불(만팔천원정도?)넘는게 거의 없네요. 접시는 거의 1만원 안팎이구요. 많이 싼 편인가요?

충동구매욕이 막 생기는 걸 꾹 참고 로얄덜튼에서 나오는 Brambly Hedge 커피잔만 2개 달랑 사들고 왔어요. 제가 살림보는 눈이 생길 때까지는 그릇이랑 가구는 안 사기로 했거든요. 저 커피잔도 사실은 자제하려고 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유치하게시리 제가 쥐나 토끼 그림에 사족을 못 쓰거든요. ㅎㅎㅎ 피터래빗 그림책도 딸 핑계대고 샀는데 정작 딸한테는 손도 못대게 하죠. 혹시나 더럽힐까봐... ^^

그외 많지는 않지만 제가 발견한 재미있는 주방용품들...

1. 온도계가 달린 튀김집게, 포크(스테이크 내부 온도재는데 쓴다더군요.)

2. 일반 오일을 넣어서 사용하는 스프레이 : 기름 사용량이 좀 줄어드는 듯

3. 바구니겸 도마 : 싱크대에 걸리는 크기의 얕은 바구니 뚜껑이 도마거든요.
                         채소등을 싱크대에 올려서 바로 씻고 물기 빼서 자르는 것까지 한번에 해결.

4. 칼날 5개 달린 슬라이서 : 피자칼같은데 칼날이 일정 간격으로 5개 있어서 굴리면서 채써는 것

5. 커피 레시피가 적힌 티스푼 : 한 3-4가지 레시피가 적혀 있어요.
                                          예를 들면 밀크커피 비율같으면 물 얼마에 이 티스푼으로 커피 몇개 등등

6. 잼 만드는용 깔대기 : 잼 부을 때 사용하는 입구가 커다란 깔대기

7. 렌지에 바로 올려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추출기

8. 계란 온도계 : 계란 삶을 때 같이 넣구요, 색이 점점 변하는 거 보고 반숙, 완숙 골라서 할 수 있는 거.

이중 일부는 한국에도 있지 않나 싶은데 저한테는 신기해서 한번 올려 봅니다. 근데 이런 소형 주방용품은 그렇게 싸지는 않더라구요. 암튼 저는 벼룩시장이나 아웃렛이 더 재미있네요. 꼭 보물찾기같아서...

[ky26]

계란 온도계
신기 하네요 항상 계란 삷을때
언제 불 꺼야할지 몰랐는데
한국에서두 구입할수 있어음 좋을텐데

[김혜경]

잉잉잉(울음소리)!!
저요, 잼용 깔대기두 갖구싶구요, 커피레시피가 적힌 티스푼두 갖구싶구요, 온도계가 달린 집게랑 포크도 갖구싶구...엉엉엉.

[yozy]

아이구 ,부러워라~~~~~~~~~~
전 다 갖고 싶네요

[고참 하얀이]

에구... 저도 눈요기만 한 거예요.
제가 윈도우 쇼핑을 워낙 좋아해서요.

[나혜경]

구경만 하길 잘 하셨어요.
저도 맨첨엔 신기해서 다 사들였는데 결국 주방만 복잡해져요.
그런거 없어도 다 살아가는 방법이.... 그리고 설겆이 꺼리만 는답니다.

[윤희연]

계란온도계는 얌에서 팔더군요...저 샀거든요...근데 그게 아주 정확하지는 않아서...
오히려 제 감이 더 정확하다고나 할까...--;;
쩝....그릇....당분간 욕구불만에 걸리더라도 자제해야하는 상황이 되나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