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일이 즐겁지는 않다 .
그렇지만
좋은 일 , 즐거운 일 , 기쁜 일이 더 많아 살만하다 .
그럼에도
연휴가 부담스러워 마땅치 않고
씀씀이가 불안해서 오가기가 편치 않고
그래서 연휴의 시작이 유쾌하지만 않다 .
날은 같은데 명절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연휴라는 속성으로 한숨이 늘어 가는 이도 있다 .
구름은 잡을 수 없는데 낚시가 하고 싶다 .
꿈은 이루어진다는데 기다림이 초조해진다 .
하늘을 바라보면 푸르기만 한데
마음 한구석에 어두움이 있는 이들이 눈에 밟혀
이번 추석 연휴도 반갑지가 않다 .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