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서판 ( 身言書判 ) 으로 관리를 선출하던 과거에는
풍채와 용모 말솜씨와 의사소통 능력과 글을 통한 인격과 성품이 판단되고
사물의 이치를 판단하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관직에 올랐다 .
현대는 그런 용모보다는 권모술수가 능한 자가 관직에 올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세상을 어지럽히고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며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는 자가
득세를 하니 그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혈안이 된다 .
시대가 그렇게 변하고 사람의 모습도 변해
도처 ( 到處 ) 에 금수 ( 禽獸 ) 와 버러지가 되어 행세를 한다 .
미목반혜 ( 美目盼兮 ) 에 끌리면 판단이 흐려지면 그림이 되지 않는다 .
공자가 말하기를
회사후소 ( 繪事後素 ) 라 했듯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하얀 종이를 먼저 준비해야 하는데
청렴치 못한 자가 관직에 앉으니 낙미지액 ( 落眉之厄 ) 이로구나 .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