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틈으로 바람 술술 들어오고 코끝은 시려도
아랫목은 절절 끓어 이불 속으로 발을 밀어 넣고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랑방의 옛 추억을 만났다 .
매캐한 연기 냄새가 방 안에 가득해도
누구 하나 찡그리는 일이 없다 .
잠시 머물며 옛 생각에 젖어
오늘을 감사할 수 있는 은혜를 경험한다 .
“ 니들이 게 맛을 알어 ” 어느 광고의 문구처럼
지난날의 맛을 아는 사람끼리
맞장구를 치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