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꼬인 듯 꼬이고
지적인 듯한 모습으로 속은 형편없이 저속하고
겉은 지성인으로 치장했지만 고급 룸펜에 지나지 않는다.
천한 본성은 숨길 수 없다
오랜 시간 지켜보면 드러나게 되어 있다
학력도, 학위도, 재능도, 실력이 그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고위 공직과 금배지로 치장을 해 본들
숨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나온 환경과 자라온 삶의 자리가
그를 형성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인격이 그를 대변한다.
오늘도 그런 사람들과 부대껴가며, 비벼지며 그들과 함께 혼탁해졌지만
백성들의 힘으로 조금씩 정화해 간다.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 군자주야 서인자수야 ).
水則載舟 水則覆舟 ( 수즉재주 수즉복주 ).
순자가 이르기를
군주는 배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화가나면 배를 뒤집기도 한다.
그러니 군주는 이를 명심해야 한다 했다.
우리는 이미 그런 경험을 했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물이다.
배는 물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 물의 힘을 가볍게 보는 군주는 파면되기도 한다.
그렇게 오늘을 맞이하고 우리는 힘 없는 물 같지만
같잖은 군주를 파면 할 것이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