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을 달리면 하나씩 떠나기 시작한다 .
아들이 떠나고 , 다음날 온 딸도 떠나고 ,
그리고 손자 손녀까지 기숙사로 떠나고 나면
시끌벅적했던 집안이 갑자기 조용해진다 .
집안이 빈 둥지가 되어 적막감이 찾아오면
외로움이 밀려오고 나간 집 같아진다 .
그래도 텅 비어있는 공간에서 나는 혼자도 잘 논다 .
내 자신이 친구가 되어 혼자 있는 것이 행복해진다 .
어느 광고 문구처럼
“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고 ”
내 할 일로 친구와 나누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