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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소백산

| 조회수 : 637 | 추천수 : 0
작성일 : 2024-01-22 23:22:34

 


토요일 오전.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 탐방지원센터.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라 도로변은 차들로 빼곡









전나무 숲






 

 K-비닐 쉘터

겨울 등산 장비 중 불세출의 명작 & 가성비.

소꼽장난 같은...그래서 시선이 더 가는지도.

 


배낭 무게 줄일 기회가 왔고



컵라면 & 주먹밥

겨울엔 왜 컵라면인지 다시금 고개가 끄덕끄덕.

아아~~손이 곱아라...

컵라면은 너머로 추락.

양 주머니에 핫팩 하나 씩은 있어야 했던 것.



동북 쪽으로 면산,신선봉이 보이고.

저 너머가 단앙군 영춘면으로 구인사와 온달산성이 너머에...그 너머는 영월.

 

 


하나의 습성이 생겼는데 

찍는 자를 찍는 것.


 




겨울을 닮은 사스래나무들.

자작나무과로 수피가 흰색으로 벗겨지네요.

라이타로 불을 붙이면 지지직 기름 종이 타듯합니다.비상시 벗겨 불쏘시개로.

분비나무,구상나무,주목 등과 함께 1300미터 이상에서 자라고.보통 이들을 아고산대 식생이라 하죠.

 

 


정상이 저기

 


5키로 걸었네요.

안은 땀으로 범벅..서둘러 갈아입고. 

소백산 정상 비로봉(1439)

태백산(1566) 보다 100미터 낮네요.

허나 산세의 넓고 장대함은 소백(小白)이 한수 위.

 

인증샷 행렬이 길어 뒤에서~~

많은 정상석을 찍었지만 내가 찍힌건 설악,지리산이 유이한듯.





정상은 세찬 바람으로 모두들 드러 누웠고



단양읍 천동지구로 하산.

천동동굴,고수동굴이 있는 그 곳.


 

산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난,이런 아득함으로.

맑은 날 비로봉 정상에 선다는 건,

중첩하며 달리는 능선의 아득함을 본다는 것.

 

K-비닐 쉘터.

내팽겨진 스틱에서 비닐 속 온기를 더 느낄수 있고

난 언제 저 속으로 들어가보지.

 

그럼 저 따스함 속으로~~

https://youtu.be/AXVzaizbcvY?si=4xKEEH8pIvB3D5_P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아무렇지도 않았나요~~~~~~에~예~~' 

 

비발디 원곡 보다 서주와 베이스로 흐르는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이 더 좋아라.

https://youtu.be/1Ap6TMz4Kd4?si=R1OLl1ky4weL9_OX



인기가 커져 요즘은 쿠팡 등에도 판매함.

대중소 다양..1만원 내외.

초창기엔 김장용 비닐을 사용했다함.

 

 





뒤돌아 보니.

정상 향한 순례자같은 군상들

몽환적인 분위기가 좋네요.


백두대간 길이니 저 능선은 당연 두 강을 가르겠죠.

낙동강과 남한강.

좌(남)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우(북)는 충북 단양군 단앙읍.


 




내려가면 문제의 그 동양대학교 풍기읍.

부석사 있는 그 곳.

풍기하면 최초 인삼 재배지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옛말.풍기읍~부석사까지  수십 키로 소백산 남사면은 온통 사과밭으로 대한민국 최대 사과 산지.

 

백두대간이 환경에 얼마나 크게 미치는지 식생을 보면 알수 있어요.소백산 남사면의 최대 사과 산지도 북쪽 사면엔 사과가 없어요.

충주 사과도 유명한데,그러고 보니 동에서 서로 흐르는 남한강이 사과의 북방 한계선인듯.













정상 서북 사면은 대한민국 최대 주목군락지






갑자기 만난 함박눈에 기분이 업


 

눈쌓인 길이라 다리 피로도 훨 덜하고



천동 지구 도착
13키로 쉬엄쉬엄 6시간.

전날 눈비 예보로 다들 집콕인지 막힘없이 서울까지 3시간.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순이
    '24.1.23 11:06 AM

    우와~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 wrtour
    '24.1.25 7:01 PM

    닉이 재밋어요ㅎ
    진짠가요?

  • 2. 예쁜이슬
    '24.1.23 4:30 PM

    와~
    마치 제가 wrtour님과 함께 산행을 한 느낌이에요
    키톡의 Alison님의 캠핑기이후로
    이렇게 생생한 느낌은 첨 이네요
    사진도 글도 모두 넘 멋지고
    wrtour님의 넘치는 에너지도 왕부럽습니다^^b

  • wrtour
    '24.1.25 7:08 PM - 삭제된댓글

    칭찬은 뭐도 춤추게한다는데 고민하다 힘얻어 폭설 내렸다는 덕유산 주말 예약했답니다.

  • wrtour
    '24.1.25 7:51 PM

    칭찬은 코끼리도 춤추게 한다는게 맞네요
    춤추고 있거든요.
    좀더 신경써서 올려야 겠어요

  • 3. 두현맘
    '24.1.23 11:26 PM

    눈온 소백산 너무 멋지고 같이 산행 했다는 기분이 들어요
    Wrtour님 덕분에 소백산 구경 잘 했습니다
    겨울산행 건강 조심하세요~~^^

  • wrtour
    '24.1.25 7:10 PM

    참 오랜만에 뵈네요.
    새해 더욱 건강하시구요

  • 4. 허송세월
    '24.1.24 9:35 AM

    부럽습니다.

  • wrtour
    '24.1.25 7:14 PM

    글은 경쾌하지만,
    새벽에 겨우 일어나고
    왕복 7시간 차타고
    5시간 산오르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절반이 고역이랍니다.
    화이팅 하자구요!

  • 5. 깡촌
    '24.1.29 10:07 AM

    어디 가셨나 했더니 역시 산행.
    그곳에 있다고 생각이 들 만큼 생생 하네요.
    지금 Wrtour 걸음 뒤따라가며 걷고 있습니다

  • wrtour
    '24.1.30 2:33 PM

    요즘은 겨울산도 잘 다닙답니다.
    예전 보다는 땀 조절도 잘 되어서요.
    전주는 알람 실수로 입금까지 해놓은 기대 만땅 덕유산을 못간데 몹시 아싑네요.
    깡촌님도 즐겁고 늘 안전 산행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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