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전해지는 의미는 다르다.
어떤 이는 축하 하는 마음으로
어떤 사람은 전하는 마음으로
또 다른 사람에게는 감동과 감격으로
어떤 부류는 즐거움과 향락으로
그리고 또 다른 무리는 장삿속으로
그렇게 보는 이들과 맞이하는 이들은
생각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사뭇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아무 생각도 없다가 성탄절에 부지런해지고
동방박사의 예물에 담긴 의미를 모르는 채 선물이 오가며
성탄의 기쁨도 없이 흥얼거리는 멜로디에 장단을 맞추는
신앙인의 모습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화려한 장식과 흥겨운 캐럴과 선물꾸러미는
그들에게는 무슨 의미일까?
백화점의 화려한 장식과 선물들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오가는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은 무엇을 향하기에 그리 바쁠까?
새별의 인도를 따라 먼 길을 떠난 온 동방박사들과
어두운 들판에서 양들을 지키던 목자의 시선이 머물던
성탄의 장소가 그들과 함께 내 마음에 자리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