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변함이 없는 것 같아도

| 조회수 : 824 | 추천수 : 0
작성일 : 2022-11-13 17:55:56




밤에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지만 빗소리도 바람 소리도 없다 .   
창을 타고 내리는 작은 물길이  비가 오고 있음을 알린다 .

불그스레 밝아오던  여명의 부드러운 색이 없는 것을 보니 분명 비가 오고 있으리라  .

안개 자욱한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나뭇잎마저 
꿈을 꾸고 있는 듯 마치 세상이 몽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 

그 몽롱함에 취해  그냥 누어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 . 

뭉그적거리던  잠깐의 생각은 사라지고 비에 젖은 나뭇잎을 밟고 싶어진다 . 
 추적추적하게 내리는  빗속도 걷고 싶어  자리를 박찬다 . 

맑던 , 흐리던 아침 시간은  언제나 싱그럽기에
 그 시간과 분위기를 즐김에는 짧은 시간도 넉넉하기만 하다 . 

오늘은 그렇게 아침을 열고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것 같다 .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면서  저녁도 편안하게 다가올 것을 기대할 때
 변함이 없을 것 같은 세상에도 기적이 있고  빛이 없는 것 같아도 분명 밝은 날이 있기에 
 
오늘의 시종에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구한다 .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22.11.13 9:25 PM

    따뜻한 아랫목 같은 시 한 편이네요.

  • 도도/道導
    '22.11.14 7:53 AM

    늘 함께 해주시고 공감과 칭찬의 댓글로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잊지 않고 해주셔서 더욱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1964 변함이 없는 것 같아도 2 도도/道導 2022.11.13 824 0
21963 겸손하면 아름답게 보입니다. 2 도도/道導 2022.11.12 948 0
21962 철들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심정으로 6 도도/道導 2022.11.11 1,274 1
21961 곳 곳에 가을의 색과 소리가 들립니다. 2 도도/道導 2022.11.10 812 0
21960 겨울로 접어 들면 2 도도/道導 2022.11.09 886 0
21959 딸이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증명사진 첨부합니다 42 흰구름1 2022.11.08 9,913 1
21958 가을을 담장으로 4 도도/道導 2022.11.08 948 0
21957 끝을 향해 달려가는 삶 6 도도/道導 2022.11.07 1,134 0
21956 아버님이 계시는 곳 (동영상 일기 오류 수정) 2 도도/道導 2022.11.04 1,166 0
21955 간접 경험과 느낌이 2 도도/道導 2022.11.03 927 0
21954 국가적 아픔 2 도도/道導 2022.10.31 1,158 0
21953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는 고양이... 2 야옹냐옹 2022.10.31 2,493 1
21952 2017년 할로윈 경찰 깔린 사진 3 테나르 2022.10.30 2,113 0
21951 찾아 나서면 기쁨이 보입니다. 5 도도/道導 2022.10.28 1,028 0
21950 가을을 즐기는 마음 2 도도/道導 2022.10.27 835 0
21949 폐공장에서 즐기는 예술 2 도도/道導 2022.10.26 1,012 0
21948 국화 분재 2 도도/道導 2022.10.25 849 0
21947 눈물이 흐른다 4 도도/道導 2022.10.24 1,189 1
21946 천만송이 국화 3 도도/道導 2022.10.22 1,407 1
21945 아날로그는 기초가 되는 기본이다. 2 도도/道導 2022.10.20 1,022 1
21944 안과 밖의 체감온도 2 도도/道導 2022.10.19 975 0
21943 불편하지 않던 것들이 불편해진 시간 2 도도/道導 2022.10.16 1,228 0
21942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아도 2 도도/道導 2022.10.15 938 0
21941 2차 토리 도배중 (8주차 고양이사진 주의) 14 챌시 2022.10.13 3,663 1
21940 손과 마음을 비우는 시간 4 도도/道導 2022.10.13 92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