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시가 우리가족 곁에 온지 오늘이 110 일 되는 날입니다.
안녕하세요 ?
맨날 날짜만 세는건 아니고,,카톡 프로필 화면에 설정해놓으니 좋네요..
사료 바꿔줘야 할때, 병원가야 할때,,체크하기 좋아요.
오늘 아침 챌시,,6시반쯤,
집사엄마가 깨어나길 기다렸다가,,제가 알람소리에 일어나면,
거의 저자세로 저를 보고 있어요.
챌시 최애템 들이 모여있어요.
구렁이랑 우리딸 어릴때 했던 작은 목도리.
저 목도리는 꾹꾹이용
핑크구렁이는 여자친구 에요. 목도리는 항상 저자리를 지키게 하지만,
핑크구렁이는 입에 물고, 제침대에 , 누나 침대에,, 어디든 자기가 물고 다녀요.
구렁이에게 뭐라뭐라 하고, 구렁이 목주변을 잘근잘근 물어주고, 미용도 해주고,,애정이 끓어넘쳐서,
좀 슬픈 사랑 이라,,애잔 합니다.
똥그란 똥*랑 껍질깐 단팥, 안깐 단팥,,단팥들 구경하세요 ㅎㅎㅎ
챌시 원조 여친과,,허니문
눈치 채셨나요 ?
핑크 구렁이가 2마리에요.
아랫사진이 원조 꽃분홍 구렁이
그 위에 사진이 살구색 구렁이
너무 꽃분홍 구렁이 미용에 집착해서,,저 털이 다 빠지면 어쩌나 싶어,
여친을 하나 더 만들어줬어요. 처음엔 외면하더니..자꾸 살구구렁이로 우리가 놀아주니까, 이젠
둘다 열심히 데리고 다녀요.ㅋㅋㅋ
그래도 첫 여친을 더 사랑해줍니다. 많이 망가졌는데도요. 속정 깊고, 의리있는 챌시죠.
누나 공부 그만하라고,,시작도 못하게 턱으로 마크.
이거 너무 귀여워서..ㅋㅋ
누나가 챌시가 사라졌다고,,난리난리,,
옷장속에서 찾아내고, 찍은 사진이래요.
안올라가고, 못들어가는 곳이 없어서,
요즘,,여기저기 치우고 있는 우리집 여자들 입니다.
낮잠은, 40년 넘은 피아노님 품에 안겨서 잘 자요.하얀 발이 눈부셔요.
물은 꼭 식탁위 집사들이 먹는 컵에 먹어요. 같이 먹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그래서 꼭 물한컵 가득 떠서, 올려놔줘요. 우리가족은 그냥, 모든,컵을 챌시에게 오픈했습니다.
최근 누나가 용돈 모아 사준 스크레쳐, 제가 선물한 침대를 잘 써줘서 기쁘구요.
두 여친과 행복한 해먹 낮잠중.
마지막 사진은, 오늘아침, 출근하는 엄마집사를 지켜보는 챌시
,오래된 사진관 포즈 아닌가요? 한팔을 척, 올려놓은,,첼시.
목걸이가 훈장인듯,,
챌시는 스트리트 출신 답게,
아직도 안기거나, 무릎에 올라오는 냥이 아닙니다.
태어나 한덜되서 , 아꺵이 시절부터,도도하기 그지없고,
처음엔 우리에게 전혀 곁을 주지 안았어요.
분유만 받아먹고,, 멀찌감치 가서,,자고 또자고,,그러다가 혼자 오구커니 앉아 똘망똘망
기운 생기고는 여기저기 아주 조금씩 영역을 넓힌, 아깽이 였어요.
사람 손만 닿아도,,애앵..그럽니다. 지금도 어쩔수없이 안아들어야 할때
싫다고 애앵 ! 발버둥..그러다가 요즘은 가끔 한 5초는 참고 안겨있네요.
그런 아이가, 놀랍게도, 2주쯤 지나서,, 참다참다
더러워 목욕을 시켰는데, 너무 얌전..
거기다 양치질은 매일 저녁 시키는데,,너무 얌전...
팔다리의 힘을 쭈욱 빼고,,마음대로 하슈~~~ 하는 모습으로
제손에 자기몸을 맡겨기더라구요.
저를 마주보고, 눈동자의 동공이 점점 열리고,
아주 사랑스러운 표정이 되요.
눈도 깜빡여주고..
매일 아침에,,저를 따라 나란히 침실에서 나와, 꼬리를 한껏 치켜세우고,한두걸음 앞서 걷고,
씽크대에서 도시락 싸고, 아침 준비하는 저에게 궁둥이를 들이밀고, 이마를 기울여
부드러운 머리를 부비부비 하는
저 까맣고 하얀 생명체를 보면서,,
감동합니다..
아...나에게도 고양이가 있다니..... 꿈 같아요.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요, 함꼐 해주신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모쪼록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