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어도 차에 오르지 않으면 면허는 무용지물이다.
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어도 병원 현장에 있지 않으면 그 면허는 소용이 없다
현장을 떠나 거리로 나서고 막말을 해 대는 그들의 머릿속에
의학 지식이 있으면 무엇하고 면허가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
상식을 벗어나고 질서를 파괴하는 그들이 과연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자들인가?
네 어미 아비가 수술을 앞두고 너의 의술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간 밥그릇 챙기려고 네 놈이 거리로 나갈 수 있느냐?
쓰레기 같은 인성을 가진 놈이 의술을 가졌다고 기고만장 하는 꼴이 가관임을
남들은 다 아는데 제 놈만 모르고 날뛰고 있다
어쩌다 윗 자리에 앉으니 엉덩이에 뿔만 키우고 있다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며 발만 구르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보며
환자를 외면하는 전공의가 자격이나 면허를 내세울 수 있는지...
군인이 전장에서 이탈하면 총살이고
평시에는 병영을 벗어나거나 근무지를 이탈하면 군법에 회부된다
의사가 환자를 볼모로 병원을 이탈하고 이를 조장하면 면허 취소 뿐만 아니라
영어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
상식을 벗어난 놈들이 역지사지란 말을 알 턱이 없지...
오늘은 붓을 들어 의사들의 가운에 역지사지를 써주고 싶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