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를 경험하기도 전에
폭우와 홍수로 가을이 온 것을 몰랐습니다.
곳곳에 질병과 난리의 소식으로 한숨을 쉬고 있을 때
댐 밑의 나무는 벌써 가을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조용히 다가온 입추는 장마 속에서도
가을과 결실을 준비하며 옷을 갈아 입은 나무를 보며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부디 재난과 피해의 어려움이 결실로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비난과 정쟁으로 핏대를 올리기 보다는
함께 아파하고 힘모아 위로하며 격려와 배려가 일상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