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산(948m) 갑니다.
충북 괴산군 괴산읍의 진산 .
괴산군의 지리적 위치는?
진천군의 남쪽,문경새재 북쪽에 .
동쪽으론 충주시가,서쪽으론 증평 군이 자리합니다 .
수도권서 괴산읍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은?
경부고속도로 타고 안성 ic에서,
안성 ~충주간 고속도로로 빠진 후 음성 ic서 괴산읍으로 탈출하 면 됩니다.
괴산읍 가까이 이르면 뒤쪽으로 장대한 산군들이 보이는 데 그 중심에 군자산이 .
괴산읍서 좀더 남쪽으로 향하면 연풍 지나 문경새제와 연결되는데
연풍 이르기 전 동서로 쌍곡계곡은 시작됩니다.
괴산읍~연풍 중간 지점서 쌍곡계곡은 열리고.
멀리 보이는 산이 군자산
쌍곡계곡 중 가장 유명한 소금강 구간.
충북의 소금강이라는 .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이죠.
소금강이란 명칭을 지닌 곳은 수십 곳.
조선시대 금강산은 조선 산하 절경의 전범이었던 것.
소금강 휴게소 앞 보리수 나무.
보리똥나무,파리똥나무 라고도 합니다.
열매에 검은 반점들이 있어서죠.
새콤달콤 한데 저건 개량종으로 열매가 앵두 크기.
보는 순간 열에 아홉은 '앵두다!' 하죠.
소금강 지나 곧바로 군자산 탐방로는 시작되고.
이 등산로가 정상에 이르는 최단거리.
정상까지 2.5키로 정도지만 워낙 가파라서 코가 땅에 닿을 지경이 됩니다.
그래서 체력 안배에 실패하면 산행은 곧 고행이 되어버리 는.
저 아래 쌍곡계곡서 올라왔어요.
계곡 주변으로 넓은 산록이 형성되 예로부터 사람들이 들어와 살았습니다.
앞 산 중앙이 보배산,우측이 칠보산.
저 멀리 조양산~희양산의 백두대간 등줄기가 보이네요.
보배산 바로 뒤가 조령산(1025m)...칠보산 바로 뒤가 희양산(999m)
너무나 편한
파가니니 소나타 전곡
Paganini Sonata for Violin and Guitar
https://www.youtube.com/watch?v=Dd6OzorWX5M
그는 기타도 잘쳤다는.
동시대 작곡가들이 주로 바이올린,피아노 소나타에 집중했지만
그는 바이 올린의 베이스로 기 타를 좋아한.
멀리 보이는 쪽이 쌍곡계곡 초입.
괴산읍서 연풍으로 이어지는 34번 국도가 보이네요
34번 국도는 연풍에서 충주에서 달려온 3번 국도를 만납니다.
그리고 이화령을 통해 백두대간을 넘고 경북 문경에 이르죠 .
이화령은 일제강점기 때 문경새재 옆으로 난 신작로.
연풍(延豊)?
네, 예전에는 문경새재 북쪽 관문으로 중요 길목이였죠.
그래서 연풍현이.
연풍 현감을 지낸 역사적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단원 김홍도 .
정조 총애로 3년 간 재직하면서
옥순봉 등 인근 단양팔경을 스케치했네요.
아래 소금강 휴게소서 보았던 그 암릉들 .
1000여미터 높이를 오르는데
걷는 거리가 불과 2.5키에 불과하니 그 가파른 경사도를 알만하고
앞 산이 보배산(750m),,,우측 희미한 실루엣이 칠보산(778m)
그러니 쌍곡계곡은 저 보배산~칠보산 과 이곳 군자산 사이의 계곡인게죠.
그럼 쌍 곡계곡수는 어디로?
괴산읍 인근서 속리산 화양계 곡서 흘러나온 달천을 만난 후 충주시에서 남한강으로 빠집니다.
신선이 살만한 중국풍 인가요?
미세먼지를 머금은 수증기가 빛에 산란되어서인지 시야가 더욱 흐려지고.
'보이는 저 봉우리가 정상인가?'
하기를 수차례...
지치고 가도 가도 끝이 없네요.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 X
군자산(948) 정상
이름 그대로 君子山.
옛날에는 군대산(군사가 머무른)이라 불리웠는데 현대에 들어와 군자산이라.
이유는 '산세가 군자의 풍모를 갖추고 있어서' 라는데 이는 갖다 부치는 얘기고
실은 우암 송시열 때문.
바로 인근 속리산 화양동계곡이 송시열의 성지인지라 그 여파가 여기까지 미친 것.
퇴계 이황이 봉화 청량산이라면 송시열의 그 것은 속리산 .
군자산,칠보산,쌍곡계곡 일대는 속리산국립공원 .
다시 생각하니 군자산의 당당한 풍체가 군자스러운데도 있어 보이네요.
능선은 남쪽으로 이어지고
보이는 봉우리가 남군자산(836m).
(덕유산 남쪽 능선 봉우리가 남덕유산이듯이)
남군자산 너머로 대야산,그 너머로 속리산의 연봉들이 이어지는데 시야에 가렸네요.
하산은 저 능선을 따른 후 남군자산 직전 도마재서 쌍곡계곡으로.
도마골로 하산.
산은 자신만의 특색을 지니죠.
산이라고 다 야생화가 널려있는 건 아니구요.
야생화와 군자산하곤 거리가 머네요.
일반 산에서 볼수 있는 그 정도의 야생화만.
기린초(麒麟草)
목이 긴 그 기린이 아니구요,
중국 전설 속의 상상 동물.
기린이 나타나면 곧 성인이 출현한다죠.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답니다.
돌양지꽃
수십 가지 양지꽃 중 하나.
사진처럼 바위에 주로 자라서겠죠.
바위 위에 터를 잡고는 이슬만 먹고 사나 봅니다.
까치 꼬리를 닮아서일까요?
아니면,
카이젤의 수염 ?
하산 중 군자산 정상이 보이고.
원츄리
여름을 대표하는 우리의 꽃이죠.
한자어 훤초(萱草)가 원츄리로 변한 것.
원츄리를 보면 여름을 진하게 느끼곤합 니다.
수없이 다녔던 여름 관악산.
비온 후 여름날 과천 향교 계곡을 따라 오르면
중간 지점 벼랑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노란 원츄리가 피여나 있었거든요.
유난히 선명해서 한참을 보곤했던.
산수국(山水菊)
출발지로 부터 1키로 상류쪽인 쌍곡계곡으로 원점 하산.
보이는 산은 칠보산.
애초 계획대로라면 서둘러 지금 칠보산으로 향해야...그러나.
밤꽃향기가 진동하네요.
느끼시나요?
밤꽃 특유의 향!!!
계곡변은 휴양지로
정상 직전 큰 딸에게 SOS를 쳤어요.
" 아빠,아이스커피 한잔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한잔 보내 줄래?"
하산 때까지 답이 었어요.
이번엔 저 사진을 찍어 보냅니다.
아차 했는지 금방 답이.
"세상에서 가장 맛나는 아이스 커피겠네ㅎㅎ"
" 쿠폰 보내줄까?"
네 맞아요,세상서 이런 맛은 더 없는...
개망초
평지 지만 여기서 2키로를 더 걸어야해요.
오후가 되니 운무도 사라지고 완전 뙤약볕.
맞은편은 칠보산.
원래는 군자산 하산 후 쌍곡계곡을 가로질러 맞은편 칠보산까지 오르는 것.
한여름 두 산을 오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네요.
포기하고 도착지 쌍곡휴게소로 향합니다.
왼쪽은 칠보산이요 우측은 남군자산을 양쪽으로 거느 린 자동차길 따라서.
옥수수
질주하는 자동차 안에서도 느낄수 있는
비릿한 밤꽃 향이 가득한
아,
아름다운
유월
칠보산 자락
칠보산 구봉능선
쌍곡휴게소 도착.
&&&&...
1. 5시 출발,서울 도착하니 7시 30분.
두산 중 하나를 포기하니 결국 널널한 산행이 되었네요.
7가지 보물로 수놓은 산,칠보산.
가을에 더욱 좋다는데 그때는 올수 있을련지....
2.
괴산!
이름이 괴이하나요?
한자는 槐山.
느티나무와 관련이 있어요.
612년 찬덕이란 신라 장수가 있었는데 지금의 괴산 근처에 있던 가잠성의 성주였고.
어느날 백제군 공격으로 성을 잃게 되자 스스로 느티나무에 부딪쳐 죽었고.
이후 가잠성을 느티나무 괴(槐) 자를 써 괴산이라 부르게 했답니다.
괴산군 일대에는 지금도 느티나무가 많은 데
괴산군의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만 90여 주에 이르고.
느티나무는 궁궐부터 아래로는 백성들의 생활 기구까지 낯가림이 없죠.
한민족에겐 너무나,아니 가장 친숙한.
은행나무와 더불어 가장 긴 수명을 지닙니다.
3.임꺽정의 벽초 홍명희가 괴산읍에서 태어났고 생가가 괴산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