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금대봉~대덕산~검룡소 갑니다.
점봉산 곰배령과 더불어 2대 야생화 군락지.
3대? 하면 선자령.
들머리는 두문동재(1268m).
정선군 고한읍~태백시를 잇는 고갯길.
자동차 길 중 두번째로 고도가 높은 곳.
지금은 아래로 두문동 터널(1100m)이 뚫렸지만
예전엔 고한~태백을 잇는 유일한 자동차 길(38번 국도)
또한 두문동재 아래로는 태백선의 정암터널(4,505m)이 지나요.
이름은 인근 정암사에서 유래.
정암터널을 빠져나오면 추전역(855m)으로 가장 높은 고도에 자리한 간이역.
두문동재는 백두대간의 주요 고갯길이기도.
좌측으로 오르면 은대봉 거쳐 함백산~만항재~태백산으로 이어집니다.
맞은편은 금대봉 거쳐 매봉,,, 난 금대봉 향해.
금대봉~대덕산 일대 100만평은 '생태경관보존지구'로 사전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하루 탐방객 300명 제한.
입구서 명찰을 받고 하산시 반납.
향기 내뿜는 고광나무가 먼저 반기고
신갈나무
금대봉까진 비탈길이지만 별 어려움 없어요.
백두대간 길 가장 많은 수종이 바로 참나무,그 중에서도 신갈나무.
모시나비 & 미나리 냉이 (예전 은대봉서)
모시처럼 날개가 반투명해서.
미나리냉이
꽃은 냉이꽃을, 잎은 미나리를 닮아서.
무쳐먹는 것은 기본이고 어린순은 쌈으로도 좋다네요.
감자난초
뿌리가 감자를 닮아서.
요강나물
중앙으로 광대수염도 보이네요
처음 산을 알기 시작할 무렵.
한여름 설악산 무박 산행 하던 때.
새벽녁 운무 속 홀연히 시야에,,,좀 놀랬던.
당연 열매겠지? 했는데 꽃이더라는.
'아,무채색의 검정 꽃도 있구나!!'
광대수염
꽃이 피는 잎자루와 줄기 사이에 흰수염 같은 게 있어서.
족두리꽃
꽃봉오리 모양이 족두리를 닮아서.
꿩의 다리
가늘고 긴 줄기가 꿩의 다리와 비슷해서
금대봉(金臺峰,1418),,혼란하다 혼란!
태백시,정선군 및 삼척시에 걸쳐있어요.
금대봉이 있으니 은대봉(銀臺峰,1442m)도 있어야.
두문동재를 사이에 두고 둘을 접으면 딱 맞을 정도로 쌍둥이 같은 봉우리가 은대봉입니다,,,은대봉이 더 높고.
백두대간은 태백산~만항재~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매봉 이리 흐릅니다,,두문동재가 그 중심.
표지석 대유감!
참 볼품없네요,,뭐 저리도 번잡스러운지...
당장이라도 정상석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싶은.
그럼 반대편 은대봉서 바라본 두문동재& 금대봉 모습은?
은대봉서 바라본 태백시 쪽 두문동재(예전 사진)
능선 좌측 끝이 금대봉,우측 끝이 매봉.
능선 우측 사면(태백시)이 낙동강 발원지.
태백 사람들은 두문동재를 싸리재라.
한계령을 인제서는 한계령,양양에선 오색령이라 부르듯.
은대봉서 바라보는 금대봉.
대덕산은 금대봉 뒤로 숨었고.
우측 태백시 방향으로 두문동재 터널 끝이 보이네요.
두문동재~금대봉까지 능선 이름이 소박하다는.
불바라기 능선!
강원도 오지 고갯길은 하나같이 이름이 진솔하고 소박하고 구체적이죠.
일대는 화전민이 살던 곳으로 화전민 농사에 있어 필수는 '불'.
불을 놓아 몇년을 농사짓고는 이동을 반복.
당시 화전민들은 산 아래 쪽에서 불을 놓은 후 금대봉서 맞불을 놓아 불길을 잡은 것.
멀리서 보면 아랫불길,윗불길이 맞붙는 장관이 연출,,,그래서 불바라기.
오늘 산행은 초입인 불바라기 능선을 탄 후 금대봉 정상서
백두대간 길은 버리고 대덕산으로 향합니다.
앵초
금대봉 바로 아래는 앵초 군락지.
등산길 좌우에서 자줏빛 늘씬한 자태로 봐달라며 아우성들.
벌노랑이
벌판에서 피는 노란꽃이라는 의미.
난,벌을 유혹하는 노랑나비 모습이여서 그런줄 알았다는.
전망대 주변은 꽃천지.
흰꽃은 전호.
노랑은 노란장대
전호
한약재에서 전호(前胡)라.
나물로 먹을수 있고.
보리수 꽃
뒤돌아 보니 금대봉이
미나리아재비
두문동 터널 직전 고한쪽 38번 국도가 보이네요.
가운데 먼 봉우리는 백운산
우로 하이원 리조트 슬로프,,,좌로 골프장 필드가 보이고.
우측 끝이 두위봉
백운산 능선 아래가 한때 이름 날렸던 동원탄좌 & 사북 탄광,,,능선 머너는 영월.
지금은 사라졌지만,저 38번 국도 아랫쪽이 두문동 마을!!!!!!
정선 고한 첩첩산중에 왠 杜門洞?
조선이 건국 되고 권력서 소외된 관료 72명이 개경 광덕산 자락으로 들어갔죠.
이름하여 杜門洞,,,두문불출(杜門不出)의 유래.
이중 일부는 정선 땅까지 들어왔으니 바로 거칠현동(居七賢洞).
7명의 신하들이 숨어산 동네라는.
뒷산은 백이산,,,백이 숙제(白夷叔齊) 마냥 나물을 뜯어 먹어서라나.
그리고 7현의 일부인지 후손인지 모르나 거칠현동서 이곳 고한까지 이동.
거칠현동은 지금의 민둥산 인근으로 고한 까지는 한나절이면 충분합니다.
또다른 설(說)도 있어요.
고려 마지막 왕 공양왕은 삼척 궁촌으로 유배되고 곧 피살되었어요.
이때 측근 신하들이 궁촌을 피해 태백으로 들어온 것.
그 근거가 전설로 남아 있어요.
건의령(巾衣嶺)~~~
이때 그들이 관복과 관모를 벗어 나무에 걸어놓고 (신분을 숨기고)
재를 넘었다해서 생긴 이름입니다.
건의령은 삼척과 태백시 사이의 재로 백두대간 길이기도.
그리고 몇세대가 흐르고 두문동 아래 쪽으로 마을이 하나 더 생겼으니 '소두문동'.
사족이지만,
이들 7인의 정선 행은 문화사적으로나 민요사적으로도 의의가 크다는.
3대 아리랑은 정선,진도,밀양아리랑.
진도와 밀양 아리랑은 창작 연대를 120 여 년 전으로 보고 있는 반면 ,
정선아리랑은 14 세기 말부터 약 600 여 년의 풍상을 견뎌온 아리랑의 시조 ( 始祖 ).
그리고 정선 아리랑의 모태가 이들이 부르던 한풀이 시조 가락에서 유래.
정선아리랑 500 수 중 상당 수가 이들과 관련.
그 첫수 부터 개경 만수산이 나옵니다.
/눈이 올라나
,
비가 올라나
,
억수 장마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이렇게 정선 오지 궁촌에도 문명의 발전은 있었습니다.
털쥐손이 군락지.
쥐의 손(鼠掌)같나요?
현장서 보시면 참 매력적인 꽃.
쥐손(발) 같고 잎과 줄기에 털이 많아서 털쥐손이라,,, 그래서 서장초(鼠掌草).
나도개감채
속명은 개감채이나 종명이 다르다는.
즉 꽃 모습은 개감채 같으나 식물 분류학상으로 완전 다른 종이라는 뜻.
멀리 함백산~백운산~두위봉 능선
32 키로 운탄고도 종주길이기도.
우측 멀리 끝 봉우리 두위봉 바로 앞이 민둥산.
둘 사이의 계곡에 민둥산역이 있습니다.
민둥산역에서 정선선이 분기해 구절역까지.
복주머니
쉽게 보기 힘든.
야생화 세계도 개명이 이루어집니다.
예전 '개불알꽃'이라 불렸는데 속스러워 복주머니로 바뀜.
예술이란게 최초에는 자연의 모방에서 시작되었듯
옛 사람들의 사물에 대한 작명도 그냥 자연의 모방!
개불알꽃은 개의 생식기에서 유추한 것.
식물학에도 일제 잔재가 유구하니...
일제는 식물 이름에도 조선 비하를 심어 놓았죠.
그리고 일본인 학자에게서 배운 한국식물학자들에게 그 정서가 이어졌고.
며느리밑씻개꽃,개불알꽃도 그 일환.
고부간 갈등을 조장한 꽃이름들이 유독 많은 이유이기도.
며느리밥풀꽃,며느리배꼽풀 등등.
여기서 며느리가 왜 나와요???!!!
우암산(1,347m)이 보이고
매니아들에게 오지 산행으로 인기있는 노목지맥(운탄고도 맞은편)의 출발점.
우측 멀리 대덕산이 보이네요.
노목지맥도 무연탄 산지.
그러니까 운탄고도~노목지맥 사이로 태백선,38번 국도가 지납니다.
눈개승마
이것도 나물로.
괭이눈
씨방이 맺 히고.
씨앗 모양이 고양이의 눈을 닮았나요?
그래서 괭이눈이랍니 다
물참대
예전 화전민이 살던 터전.
그들이 떠나고 야생화에겐 명당.
화전민들의 고단이 만들어낸 꽃밭입니다.
수영
털이풀
일부는 피고 일부는 머금고
가지에 달린 꽃 모양이 마치 먼지떨이개 처럼 생겨서
삿갓나물 속 자주빛 당개지치
삿갓나물
당개지치
'지치'는 한자어 지초(芝草)에서.
지치는 약초라는 뜻.
겸손인지 비굴인지 자주색 꽃이 늘 땅을 향해 있다는.
'당(唐)'은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것.
'개'는 기본종보다 못하다는 의미.
그러니 개지치는 지치와 달리 염료로 사용하는 뿌리에 색소가 없어 쓸모가 없다는 뜻.
은대난초
흰 꽃은 난초,,,잎은 대나무 닮아서
복주머니
노란장대
줄기가 장대처럼 길고 가늘게 뻗은 거 보이시죠?
이또한 나물로.
물푸레나무 고목
지름이 1.5미터가 넘을듯,,,이리 큰 물푸레나무 고목은 처음.
베낭은 비교하시라고.
줄기나 잎을 찧어 물에 풀면 푸른 색이.
피나무 고목
늘 궁금했었는데 오늘 완전 정복.
피같이 유용한 나무라는 뜻이네요.
껍질을 풀어서 옷감도 짜고,새끼를 대신하고.
blood !
요즘은 피해의 상징이 되고 말았지만 옛사람에겐 이로움의 상징.
야생화 동호회원들 출사.
하루 탐방객 허용 300명.
오늘 산행 길엔 절반 이상이 야생화 탐방이 목적인듯.
배움의 왕도는 고수를 따르는 것.
저분들이 쭈구리고 있는 곳엔 어김없이 생소한 꽃들이.
뒤를 밟으면 좀 배우련만 산행이 우선인지라 결국 앞서 가고.
은대난초
감자난초.
뿌리가 감자를 닮아서.
누런 색깔도 한목 한듯.
곤드레나물(고려엉겅퀴)
강원도에서 곤드레라.
어린순을 봄에서 여름까지 먹을 수 있는.
데쳐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이거나.
잎을 따 5분여 끊인 후 밥할 때 얹여놓고 양념장으로 비벼먹거나.
식당 곤드레밥은 죄다 재배.
결국 이리됩니다.
아래는 쥐오줌풀 만개 과정
만개한 쥐오줌풀(예전 은대봉서)
뿌리에서 쥐오줌같은 냄새가 나서라는데...
그러나
꽃에서는 향기가 납니다.
딱총나무
줄기의 속이 독특하여 꺽으면 '딱'하고 '총'소리가 나서.
8월이면 이리됩니다.
줄딸기
우측 산사나무
산사나무
백당나무(산수국)
꽃?
벌레집입니다.
확인 하고 싶다구요?
환공포증 있으신 분은 패스.
괴불나무
아무 데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는 아니죠.
인동과(科)의 여러 나무들과는 형제간.
열매는 영롱한 빨간 구슬.
벌깨덩굴
신갈나무 아래로
잔대,관중,박새,벌깨덩굴,광대구염,곤드레,요강나물,둥글레,졸방제비꽃,일월비비추 등등
졸방제비꽃
민백이꽃
눈개승마 군락지
시종일관 길이 순해 크게 힘들지 않고
물참대
향기 좋고
애기나리
태백기린초
태백산 주변에 많이 발견되었기에.
강원도 금대봉, 태백산, 두타산에 주로 서식.
선선하시죠?
감자난초
은대난초,감자난초는 쉬이 볼수 있는 꽃이 아닌데
금대봉~대덕산에선 쉽게 접할수 있습니다.
등산로 여기저기 요강들이 널려있어요.
나도수정초
대덕산 정상 아랫쪽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주령 지나면서 눈길을 좌우로 실피며 걸어요.
그러나 실패!
참고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깨끗한 순백의 결정체
외계인이라는 별칭.
숲속의 요정.
두 종류밖에 없는 희귀종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못하고 부토에서만 자라는.
(정상서 쉬노라니,야생화 동호회 분들 삼삼오오 모여 얘기하길,'나 수정초 봤다!')
정상이 보이고.
대덕산(1307)
왜 大德인지는 곧 알게 됩니다.
정상은 넒은 초원으로 천
상의 화원
.
이번 산행의 하일라이트!!
메밀꽃 아닌 '전호'
"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달빛 속 대덕산에 오르시면?
네,누구나 작가 이효석이 됩니다.
전호 속 노랑은 노란장대.
가까이 보면 이래요.
전호
노란장대
저런 풍광도 2주 후면 확 바뀌여요.
대덕산 정상 야생화 생태 변화주기는 2주 정도.
2주 후면 이리 범꼬리의 세상으로 상전벽해!
범꼬리
정상이니 사방을 스캔해야죠!
앞 봉우리가 금대봉
두문동재를 출발해 금대봉 지나 우측 능선길 따라 왔고.
금대봉 뒤쪽 작은 봉우리가 은대봉으로 그 사이가 두문동재.
뒤쪽 철탑 있는 정상이 함백산.
함백산 뒤가 태백산 문수봉 능선.
서쪽 방향
운탄고도(運炭高道)
그 옛날 무연탄을 실어나르던 길이라는.
32 키로 저 능선좀 보실레요?
가까이서 보면.
멀리 보이는 능선 보이시죠??
왼쪽 함백산~백운산~두위봉~예미산 까지
저 능선 산자락이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 산업 용광로였다는.
그냥 등산로로 치부하기엔 너무 무거운 곳.
함백산 7부 능선에 있는 만항재~백운산~두위봉~예미산.
저 32키로에 걸친 땅속에서 70~80년대엔 해마다 무연탄 전국 생산량 60%를 넘게 파먹었다는.
저 산군들은 태백산 쪽으로 더 이어져 장성,철암 지역 탄광을 포함한다면 거의 절대적.
예미산(예미산역) 아래로는 함백탄광이,
백운산 아래로는 사북탄광,동원탄좌,태백탄좌가.
80년 광주항쟁 1달전 군부통치 기간에 발생한 사북사태(사북항쟁)가 저기서.
동원탄좌 자리엔 지금 강원랜드가.
당연 태백선은 무연탄 운송을 위해 깔린 철로.
따라서 철길은 죄다 탄광을 따라가며 이어졌고.
예미산역~조동역~자미원역~민둥산역~사북역~고한역~태백역 등등.
지금은 폐광되고 강원랜드,하이원등 리조트로 개발.
능선길 32키로는 운탄고도(運炭古道)라는 대종주 산행길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태백선?
원래 제천서 영월까지 영월선이 먼저 생기고,
이후 무연탄 운송을 위해 신동읍(함백탄광)까지 이어지니 이게 함백선.
이어 사북~고한까지 증설해 고한선이,
다시 증산역(현 민둥산역)에서 정선 구절리까지 정선선이,
마지막으로 고한서 태백까지 완전 개통 될 때는 1972년이네요.
만항재(1330m)?
이땅서 차로 넘을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갰길.두번째가 두문동재길.
만항재길도 순전히 무연탄 운송을 위해 생긴 찻길.
지금 만항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만항재는 태백,영월, 정선이 만나는 곳으로
석탄 대신 야생화 축제가 열릴만큼 야생화가 시대정신.
그래서 대덕산~금대봉의 야생화 길은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을 지나 만항재서 완결됩니다.
더 더 가까이 보면
가운데 봉우리가 백운산.
백운산 우측으로 슬로프가,왼쪽 아래로 골프장 필드도 보이네요.
슬로프 아래 쪽이 강원랜드.
사진 우에서 좌로 계곡을 따라 38번 국도,중앙선이 지납니다.
고한쪽 두문동재가 보이고.
태백시 자리매김 보실레요.
38번 국도와 태백선 철도는 은대봉~금대봉 사이를 지납니다.
은대봉 아래쪽에 정암사가.
앞 능선길은 백두대간길로 태백산~중함백~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 이리.
백두대간 고봉준령들이 감싸고 있는 꽃판 중심에 태백시가.
태백엔 여름은 있어도 한여름은 없어요.
당연 능선 너머는 낙동강(시원 황지)으로, 이쪽은 한강(시원 검룡소)으로 흐릅니다.
비단봉 뒤쪽 봉우리 보이시죠?
장성,철암으로 사북,고한 지역 버금가는 무연탄 산지.
지금도 일부 채탄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문득 생각나요!!!
먼 옛날 입사 시험을 치른적이 있었는데,
전라남도 장성,강원도 장성을 한자로 쓰라는 거였어요.
경상도 고성,강원도 고성도.
얼마나 황당하던지 ㅋ
정답은?
전남 장성...長城
강원도 장성...長省
12,12쿠테타 후 전씨는 사북사태 등등으로 인한 민심수습책으로
삼척군 황지읍,장성읍을 묶어 태백시로 승격시킵니다.
1980년 이전엔 태백 일대는 삼척군 황지읍,장성읍.
삼척 입장에선 땅을 강탈당한.
강원도 고성...高城
경상남도 고성...固城
새롭네요,이글을 재밋게 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태백시는 함백산과 금대봉,매봉산 사이 좁은 협곡 따라 길쭉하게 형성.
예전엔 다운타운 좌우 산자락이 죄다 시커먼 석탄 더미였어요.
태백역도1980년 이전엔 황지역이라.
황지역은 낙동강 시원인 黃池에서 유래.
함백산( 咸白山 1572)?
정상이 널널하고 순박하죠.
바로 뒤쪽에 태백산이 있는데 고도로는 남한서 6번째.
함백산은 태백의 진산이지만 유명세로는 태백산에 한참 밀린다는.
태백시와 더 가깝고 태백산(1567) 보다 5미터 높음에도 상징성을 태백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咸白 vs 太白,,,,,모두다 '크게 희다'라는 뜻.
gps가 없었던 지라 태백산이 조금 더 높은 걸로 생각했나 봅니다.
매봉산 풍력단지,고랭지 채소밭이 보이고
세봉우리 중 우측 앞이 비단봉,뒤가 매봉.
구운데 능선이 백두대간 길로 능선 너머로 삼척시에서 동해로 빠지는 오십천이 발원합니다.
태백선 또한 매봉 너머 동백산역에서 연화산(1171미터) 밑으로(솔안터널16.7km) 한바퀴 빙돈 후 도계역으로.
이어 오십천을 따라 삼척,동해시를 향해 달리죠.
매봉 바로 지나 '피재'라고 있어요.
한국전쟁 때 삼척 사람들이 오지 태백으로 피신한 길이라 해서 생긴 이름.
지금은 삼수령(三水嶺)이라 합니다.
한강,낙동강,오십천이 나뉘어져서죠.
정상에서 누구는 동해로,누구는 낙동강으로,누구는 한강으로 흘러갑니다.
동해 남해 서해로 분기하는 유일한 곳.
그럼 중함백에서 금대봉 쪽을 한 번 볼까요?
중함백(1501)에서 바라본 은대봉,금대봉,매봉 일대(예전 사진)
이보다 더 널널하고 유순한 산세도 있으려나요?
황소가 사지를 맘껏 폈다는.
그래서 함백산 자락에 오투 스키장이 생겼겠죠(지금은 태백시의 무계획에 방만으로 망함)
검룡소 향해 하산합니다.
전호 사이로 쥐오줌풀도 보이고
쥐오줌풀
털쥐손이
구슬붕이
앙증맞은 꽃모양을 구슬에 비유한 것
가을에 꽃피우는 용담과로 꽃말은 '
기쁜소식'
이건 예전 은대봉에서
우측 햇볕 드는 계곡 보이시죠?
아랫쪽에 한강의 시원 검룡소가 있습니다.
구슬댕댕이
영롱한 구슬이 열려서 구슬댕댕이.
괴불나무와 사촌.
복주머니
서늘한 그늘 속 하산.
천남성
부처 형상이 꽃.
가을 빨간 열매는 사약 재료.
하산길 동행이 있었으니.
저분은 야생화 메니아.
걸으며 야생화 개론을 듣습니다.
" 혹,야생화를 개괄하고 싶으시면 보름에 한번 봄부터 가을까지 금대봉에 오시면되요 "
여기가 한강의 시원 검룡소,,,儉龍沼
한강은 검룡소를 시작으로 513 키로를 흘러 서해로 .
한강 시원?
예전 입시 땐 오대산 우통수로 배웠죠.
그러나 국립지리원에서 gps로 추적해 보니 검룡소가 32키로 길더라는.
조선조 모든 지리서에도 우통수! 했는데 평창은 좀 억울한 측면이.
그래서 제1시원은 태백시 금대봉 검룡소,,,,제2 시원은 평창 오대산 우통수로 했으면 하는.
금대봉,비단봉에서 스며든 물이 이곳에서 솓구쳐 나온다는. 하루 4천톤.
물색이 비취색인 건 일대가 석회암 지대라.
검룡소라는 이름은 현대에 와서 지어진 것.
태백 향토 사학자 한분이 자신의 성인 金을 따 '금용소'라 부르다
단군왕검(檀君王儉)의 검(儉)으로
빠꾸어 검룡소라.
이유가 있었으니,검룡소 아래 물길 모양이 '용'(龍)과 닮아서죠.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고자 거슬러 오른 후
검룡소 입구서 마지막 몸부림 친 자국이라는 전설이 .
언어의 사회성이라 하죠.
이도 2 00년쯤 지난 후손들에겐 그럴듯 한 전설로 다가올 터 .
주차장 가는 길
너머가 대덕산.
산책 코스 수준.
고광나무
또 오시라며 향기를 건네고.
검룡소 입구 주차장 도착.
여기서 검룡소 까진 왕복 1시간 산책 코스.
&&&....
1. 서울서 두문동재 까진 차량으로 3시간 10분 소요.
쉬엄쉬엄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검룡소 까지 6시간 정도면 널널.
2. 태백선 무궁화를 타면 만족도 배가,,,강추.
청량리서 태백선 타고 고한역 하차 후 두문동재까지 택시.
하산 지점인 검룡소에선 콜해 태백역으로.
3. 6월 초는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야생화 비수기,8월이 절정.
3.배경음은 뭐로 할까?,,,
하다 떠오른 영상.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The Trout'
Music Film of 1969 with Du Pré, Perlman, Barenboim, Mehta & Zukerman
주빈 메타,핀커스 주커만,이작 펄만,다니엘 바렌보임&자클린느 뒤푸레,,,풋풋 리즈 시절.
환상 조합 맞죠? 주빈 메타가 베이스라니...
당시 주커만(정경화와 줄리아드 같은 반) 나이 21세,최 연장자 주빈 메타 32세.
바렌보임& 뒤푸레는 신혼시절 .
연주가 끝나고 무대 인사 후 주커만이 주빈메타에 이르길,
" 보스턴 심퍼니에 베이스가 비였으니 취직하시라! "
당시 주빈메타는 LA 필 상임지휘자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 10년만에 악기를 잡았다죠.
그러고 보니 죄다 이스라엘 관련이.
주커만,펄만은 이스라엘 출신.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 태생(아르헤리치도) 유태인으로 이후 이스라엘 국적 취득.
뒤프레는 남편 따라 유대교 개종,,,42세 경화증으로 사망.
주빈 메타는 인도 태생이지만 한참 후 이스라엘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당시는 클레식계에 유대인 영향력이 절대적이였던지라 그쪽으로 집산된듯.
연주는14분 부터!
허나 이전 영상도 뮤지션들의 내면들을 볼수 있어 좋음.
뒤프레의 열정이 읽히고,,,특히 4악장 안단티노.
아이돌 스타의 귀환,,,귀염 주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