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친정집에 왔던 강아지 시절.
학대받던 개였다고.. 겁이 많고 눈치꾸러기여서 무척 안쓰러웠죠.
지금은 오빠 언니들(조카) 다 해외에 나가 있고
집에 당췌 개 이쁜 줄 모르는 할머니(친정모)와만 종일을..
캐이지에 들어앉아 아빠 퇴근하기만 하염없이 기다리니
ㅉㅉ 감옥살이가 따로 없어요.
산책나가면 지보다 작은 푸들이나 시츄도 무서워해서 멀리 돌아
그 짧은 다리로 달아나기 바쁜 바~보.
제가 가끔 들르는데 오늘도 반가움에
울고 짜고 엉겨붙어 한바탕 난리부르스를 추고나서야 진정합니다
사진 찍자 불러 얼굴을 들여다보니 얘도 늙고 있군요.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하자! 두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