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에 걸쳐 있는 금수산.
낮아 보이지만 1000미터가 넘어요.
산행 들머리는 상리 주차장(단양군 적성면)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시종일관 경쾌하고 사랑스런.
모짜르트 플룻&하프 협주곡 같은 산.
플릇,하프 같은 산.
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Zubin Mehta conducting
Guy Eshed-Flute
Julia Rovinsky-Harp
단양하면 생각나는 육종마늘.
경북 의성이 유명하지만 단양은 버금.
우리나라가 세계 4위의 마늘 생산국이라네요.
그러나 워낙 소비가 많아서 부족한 분량은 수입.
단군신화에 나올정도니뭐.
마늘의 쪽수가 6개라 육쪽이던게 육종으로.
역시나 5월은 계절의 여왕
모란
백겹매화
겹매 중 흰색을 옥매( 玉梅)라 합니다.
등산로 입구.
좌우는 단풍나무로 가을이면 폼날듯.
등산로 진입로를 단풍나무로 가꾼 이유가 있어요.
남근석 공원
금수산 음기가 너무 강해 아랫마을 남자들이 아침이면 죽어 나가더랍니다.
음기에 대한 맞대응으로 남근석을 세웠고.
세월이 지나면서 없어지자 근래 새로이.
아름다운 금수산에 참 쌩뚱맞다는.
둥글레
피나물 꽃 한송이가 홀로.
열심히 살피시길레 가까이 가보니.
전기가 흐르는 선으로 울타리를.
멸종위기 종,왕제비꽃 복원 사업중이랍니다.
넓은 잎들 보이시나요?
얼마나 크길레 왕제비꽃일까.
줄기가 30센티 정도까지 자란답니다.
정상까지는 서늘하고 습기가 많은 지역이라 야생화 천국.
금낭화
뭐로 보이시나요?
여인네들이 차고 다니던 비단주머니로 보았기에 금낭화라.
서양에선 'Blooding Heart'.
'심장'으로 보았다는.
덩굴개별꽃
덩굴개별꽃
덩굴,,,개,,,별꽃
별꽃은 꽃이 별같이 생겨서.
하늘엔 별이 있다면 땅엔 별꽃이.
별꽃 종류는 수십종으로 덩굴개별꽃도 그중 하나.
아래는 큰개별꽃.
큰개별꽃(함백산 은대봉에서)
좌우 대칭 잎새 4장이 그렇게 조형적일 수가 없다는.
피나물 군락지
줄기를 꺾으면 애기똥풀처럼 황적색 끈끈한 액체가 나와서.
어린순은 나물로도,,,그래서 피나물.
황적색 끈끈한 액체가 나온다고요?
네,그래서 양귀비과.
피나물
피나물 꽃들이 무리를 이루면
마치 노랑나비들이 땅을 뒤덮고 앉아있는 듯(은대봉에서)
그래선가요,
꽃말이 봄나비.
매화말발도리
'바위말발도리'도 있는데 둘의 차이는 뭘까요?
매화말발도리
열매가 말발굽 모양이여서 말발,,,도리.
세상에나!
진짜 말굽처럼 생겼네요 ㅋㅋ
오늘 알았음.
비목나무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그 비목은 碑木으로 이와는 관련 없고.
재질이 단단하고, 꽃도 열매도 곱고, 향기도 진하고.
그래서 가구재,약재 및 관상수로 인기.
가을에는 샛노란 단풍으로,
초겨울에는 눈부시도록 새빨간 열매가 눈길을 끌죠.
가까이 보면 꽃은 이리.
벼랑에 핀 금낭화
한시간 후.
저 위가 정상.
정상
1016미터
생각 보다 높다는.
보통 느낌상 800미터 이상이면 재법이네!
1천미터 이상이면 높구나!
1500미터가 넘으면 마음 다잡게 되요.
남한에서 1500미터 넘는 산은 총 20개.
1,950m로 가장 높은 산은 한라산 백록담,,,지리산 천왕봉은 1,915m로 두번째.
원래는 백운산이었으나 단양 군수로 있던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이
'가을이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담다'며 금수산이라.
정상석 뒤쪽
산행 들머리서 이곳 정상 직전 까진 단양군,정상 부터 너머는 제천시.
정상에 올랐으니 이젠 사방을 스캔할 시간.
고도가 높은지라 아직 진달래가.
동쪽 단양 소백산 방향
소백산 줄기가 멀리.
앞으로 중앙고속도로
왼쪽 멀리 수평으로 길게 절개된 산 보이시나요?
단양 매포읍 석회석 광산.
왼쪽 제천쪽으로 석회석 광산은 계속 이어집니다.
가운데 멀리 단양읍,,,우측 아랫 마을은 적성면.
아래 적성저수지 쪽에서 올라왔고.
성신양회를 기준으로 우측이 단양군,왼쪽이 제천시.
그런데요,저 석회석 광산이 엄청난 곳이여요.
이땅 토목,건축,건설의 기반,,,,사시는 아파트, 실은 저곳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볼까요?
한일 시멘트(단양군 매포읍)
현대 시멘트(단양군 매포읍)
성신양회(단양군 매포읍)
산 몇개를 다 파고 지하 150미터 까지 내려갔다는.
계단식으로 빙 멤도는 등고선은 차량,굴삭기 이동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7위 시멘트 생산국에 5위 소비국.
녹조라떼라구요?
석회석 암반에 물이 만나면 저리됩니다.
설악산 등 깊은 소가 비취색을 발하는 이유이기도.
그런데요?
제천~단양 라인에서 동쪽으로 직진하면 영월,동해시,삼척시가 나오죠.
네! 바로 제천,단양,영월,동해 ,삼척이 시멘트 생산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남쪽으론 남한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고.
북한강엔 소양댐,의암댐,청평댐 등등 여럿있지만 남한강엔 충주댐 딱 하나.
충주댐으로 형성된 호수가 충주호(청풍호)로 국내 최고 담수량.
왼쪽 멀리 월악산 정상인 영봉이 우뚝하네요.
뒤쪽으로 주흘산,조령산이 뒤를 잇고.
남북으로 월악산에서 이곳 금수산 까지가 월악산 국립공원지구.
왼쪽 섬같은 청풍문화재 단지,,,그리고 우측으로 제천시
제천시 보이시죠?
앞 능선들은 금수산이 낳은 지능선.
충주호가 준공된 해는 1985년.
1978년 공사가 시작되면서 많은 수몰 이주민이.
제천시,단양군만 마을 100여개가 수몰되었죠.
단양은 단양읍 전체가 잠기면서 지금 단양읍은 신단양이라는 이름이.
특히 제천시 청풍면은 통째로 잠겼는데
그 청풍면 중심지가 저 비봉산(청풍문화재단지 뒷산) 아래였다는.
그래서 충주호 라는 이름 보다는 청풍호라는 이름이 타당.
당연 제천시에선 청풍호,청풍호반이라 합니다.
조선시대 청풍현은 남한강 변 경승지로 시인묵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곳.
특히 객사 부속 누각인 한벽루는 조선 3대 누각에 들어갈 정도.
자,그 현장으로 가보죠.
옛청풍현 일대.
육지 속 섬같은 곳으로 가운데가 비봉산입니다.
마을들은 수면 아래로 잠기고 당시 문화재들만 저 비봉산 아랫 자락으로 옮겼다는.
사진은 충주쪽인 서쪽에서 이곳 금수산 방향(단양)으로 찍은 것.
멀리 희게 보인는 곳은 석회석 광산으로 단양 매포읍.
사진 왼쪽은 제천시 방향.
비봉상 정산 우측 아래가 '청풍문화재이주단지'
비봉산 정상까지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고.
당시 청풍현의 랜드마크,한벽루
(寒碧樓)
한번 구경하시죠.
한벽루 (寒碧樓)
당시 청풍현 객사에 있던 누각.
고려 때 부터 있던 걸 1634년 중건.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그런데 1972년 남한강에 대홍수가 났어요.
한벽루는 기둥만 남기고 다 떠내려가고 말았네요.
당시 떠내려 간 현판에 포상금을 걸었 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
기둥 일부만 양수리에서 찾았답니다.(당시 경향신문)
홍수가 1년 후에만 났어도 현판등은 팔당댐(1973년에 중공)에 갇쳐 찾을수도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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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風寒碧樓'
현판 보이시나요?
추사 김정희가 쓴 것.
당시 한벽루엔 우암 송시열,다산 정약용,이황,추사 김정희,고산 윤선도 등등
수많은 문사들이 쓴 편액들이 걸려있었다는.
그러나 다 떠내려갔음.
복원된 한벽루(寒碧樓)
현판은 우암(尤庵) 송시열 필체로 떠내려가기 전 현판 사진이 남아있어 이를 통해 복원한 것.
우측 봉우리 거쳐 아래 상천마을로 하산합니다.
앞 능선 타고 망덕봉 향해.
세개 능선이 전부 금수산 지능선.
가운데 능선은 소용야능선(용아능선=설악산) 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멋짐.
가운데 소용아능선 끝 꽃심처럼 볼 록한 산이 청풍문화재 단지가 있는 비봉산.
사방이 신갈나무로 시야가 가려져 아쉽고.
일부만이라도 쳐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하산합니다
각시붓꽃
왼쪽이 정상
능선 너머는 단양군 적성면, 이쪽은 제천시 수산면.
하산길 대부분이 바위,암릉 구간으로 전망은 시원하지만 안전 주의!
쇠물푸레 나무꽃
석회암 성분이 있는 바위 틈에서 잘 자랍니다.
요즘 도심서 한창인 이팝나무 꽃 하고 비슷하네요.
금수산의 쇠물푸레나무 잎을 모아 짜서 뿌리면?
저 청풍호는 더욱 푸를 터.
앞은 가은산
왼쪽 멀리 M형상으로 소백산 일부가 보이고.
우측 볼록한 게 월악산 영봉.
둘을 잇는 능선길이 백두대간 길.
겹겹이 포개며 일렁이는 산줄기들.
한반도 지형의 기본 표정이죠.
유 엔 아이!
저 산에서 태어났고 저 산으로 돌아갑니다.
저 물길은 정말이지 서사가 너무 많은 곳.
그 중 하나가 옥순봉!
그 바로 옆이 구담봉.
동해 바닷가에 관동팔경이 있으면 내륙엔 단양팔경이.
조선의 사대부들의 특성 중 하나는?
답습의 천제들.
송나라 소상팔경(瀟湘八景)을 모방해 조선의 풍경 좋은 곳은 죄다 뭐뭐팔경 하며 지적 유희로 삼았죠.
주자의 무이구곡(
武夷九曲)
을 본따
명산 계곡이란 계곡은
뭐뭐구곡 했듯이.
옥순봉 보이시죠?
옥순봉은 단양팔경 중 단양의 서쪽 끝.
옥순봉 포함 이쪽(서쪽)은 제천시 수산면이요,좌측은 단양군 적성면.
옥순봉은 제천시 지역이라 제천팔경에도 들어가고.
옥순봉(372m)은 단양팔경 중 풍경으로나 인문학적으로나, 예나 지금이나 최고 인기.
옥순봉이란 이름을 붙인 이는 단양군수로 9개월 재직했던 퇴계 이황(자연에 이름 붙이는 것을 즐겼음).
퇴계는 형이 충청도 관찰사로 부임해 오자 회피제도에 따라 너머 경상도 풍기군수로.
玉筍峯~~
말 그대로 수직으로 뻗어 오른 암릉(지질학적으로 주상절리)이 흰 죽순같아서.
남한강을 오르내리던 많은 시인묵객들은 옥순봉을 주제로 읊고,쓰고,그렸네요.
이중 압권은 단원 김홍도(金弘道,1745∼1806)가 그린 두점의 실경산수 옥순봉도(玉筍峯圖).
단원은 옥순봉이 얼마나 좋았던지 두점이나.
그럼 먼저 사진으로 보죠.
청풍호로 옥순봉 무릅 아래는 잠겼으니 지금은 유람선을 타야 .
아래는 김홍도가 저 옥순봉을 그린 실경 산수화.
옥순봉도(玉筍峯圖).1796년,지본담채,26.7 x 31.6cm,호암미술관
병진년(1796년)화첩 에 있는 작품.
나룻배에 탄 강 위의 시점.
현재 죽순(주상절리) 아랫쪽은 물에 잠겼고.
단원은 <옥순봉도 > 외에도 <도담삼봉도> <사인암도> 등 단양팔경을 주제로 3점을 남겼습니다.
또하나는 나귀를 타고 옥순봉 아랫 자락을 지나는 시점.
옥순봉도(玉筍峯圖) 단원 김홍도,간송미술관
치장을 버리고 특성만 간결히 처리,,,
사람으로 치자면 단아한.
당나귀 탄 김홍도 보이시나요?
단원은 분명 자신으로 투영했을 터.
어떤 가요, 21세기와 18세기가 실경으로 비슷하나요?
물론 현재 나귀가 지나는 저 길은 물에 잠겼고.
그런데 개인적으로
단원의
실경산수화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또한 조선조 사대부들의 와유(臥遊)라는 문화를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 .
와유 ( 臥遊 )~~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
집에서 명승이나 고적을 그린 그림을 보며 즐기는 조 선 사대부들의 문화행태 .
요즘으로 치면 찍어온 사진을 보는.
당시 조선 사람들 최고 꿈은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유람하는 것.
정조도 보고 싶었겠죠 .
당대 최고 화원인 단원에 미션을 .
비용 등등은 다 댈 터이니 가서 그려와라!
단원은 동대문을 나와 양평~원주~평창 대화~대관령~강릉~동해~삼척~울진~평해 .
다시 북진해 양양~설악~속초~고성~금강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초본으로 100여점을 그려와 완성 후 정조에 바쳤고.
그 일부가 금강사군첩( 金剛四君帖) 으로 남아 있고.
정조는 수시로 금강사군첩을 보며 금강산을 와유하고 신하들과 품평도 하고 그랬다네요.
저 맑은 두 그림을 보니 와유란게 헛된 망상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나귀를 보니 시정(詩情) 이란 걸 느낄수 있고.
옥순봉도는 미술사적으로도 명품
.
단원 김홍도 하면 풍속화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는 30대 작품들.
단원의 예술적 진가가 발휘될 때는 50대 이후,,,옥순봉도는 바로 52세 작품.
그는 20대부터 도화서 최고 화원으로 군림합니다.
정조 어진을 세번이 그리는 영광으로
평민 출신 이지만 40대 후반 연풍현감으로 특채되죠 .
그러나 3년 만에 뇌물 수수 등으로 파직,,, 이후 야인으로서 자유인.
옥순봉도는 바로 자유인 김홍도 시기의 작품.
연풍현은
옥순봉하곤 지척이니 현감 시절
몇번 왔었겠죠
.
유람선 보이시죠?
예전엔 황포돗배가 오르내렸을 터.
한양서 경상좌도(안동,봉화 쪽) 가려면 충주서 문경새제를 넘거나
단양서 소백산 죽령을 넘는 것.
그런데 경제적으로 여유 넘치는 자들은 편한 뱃길이 있었으니 바로 저 남한강을 이용 .
남한강은 조선시대 고속도로.
안동서 한양 행이라면 풍기서 죽령 넘 고 단양서 남한강 나룻배를 이용하면 만사 오케이.
남한강 변 경치 좋은 곳엔 누각도 많았으니 쉬어도 가면서.
금수산 정상에서 시야 로 들어오는 누각만 해도 단양의 봉서루, 청풍현의 한벽루,응청각 등등
'조선 과 그 이웃나라들'
영국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비숍 ( 1831~1904)이 조선 방문 경험을 기록한 견문록.
비숍은 1894년부터 1897년까지 무려 네 차례 조선 을 방문했어요.
물론 제국주의 첨병 영국 지리학회 후원으로.
그녀는 한양을 출발해 저 남한강 물길 타고 양평~여주~충주~청풍,단양 거쳐 영춘까지.
단양 객사도 들렀는데 영월 못미쳐 온달산성 앞 영춘에서 내려
나귀 타고 금강산으로 들어갔습니다.
매바 위랍니다.
퇴계는 백아산을 금수산 으로
난 금수산을 연두산으로,,,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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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면 주상절 리 사이로 형형색색~~
퇴계는 정상 까진 오르지않았을 터.
뱃길로 지나다 여길 필받아
금수산이라! 했을지도.
신기하게도 수미터 암릉이 칼로밴듯 잘렸다는.
저 계곡물이 모아져 용담폭포로
용담폭포 상류
3단 와폭에 이은 직폭
금수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비경 중에 하나가 바로 용담폭포.
용담폭포는 선녀탕과 함께 금수산의 대표적 명소.
와폭인 선녀탕은 상, 중, 하탕 세 개의 소로 직폭 위쪽에.
갈수기인 지금도 비경인데 비온 후라면 장관일듯.
그러나 비경에 비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는 밋밋한 얘기만 전하고 .
여기서 궁금증 하나!
아래 남한강을 오르내리던 사대부들,
이 용담의 비경을 노래한 이가 별로 없다는 것.
접근성 때문일까요 ?
수직 암릉구간으로 철난 간을 통해 접근 가능.
하기사 가까운 단양팔경도 죄다 남한강변에 있긴하네요.
애기똥풀 세상
다 왔어 요.
상천마을
600년 소나무
커피숍 이름은
마운틴 커피
주인장이 시인인듯.
쑥님의 해석본
이 필요해
!
개복숭아 아이스.
계곡변에서 야생한 개복숭아로 만든 거라네요.
관절에 좋아 타지에서 주문이 많고.
여하튼 새콤달콤 피로가 풀린듯 합니다 .
&&&...
1.수도권서 이동시간 2시간 반,,,,, 7 키로 4시간 산행 .
2. 이동시간,산행 시간,난이도,만족도 등등 초강추!!
3.주말 1박2일 지리산 종주합니다.
벽소령 대피소서 1 박.
지금 세석평전은 철쭉으로 수놓았겠어 요.
(비 예보로 다음 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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