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츄 특성을 말하라면 이 녀석입니다.
고집 세고 게으르고
산책 가자할 때 잔다고 못 듣습니다.
마치고 들어가서야 눈을 부시시 뜨고 에헹하는 표정으로
그 배신의 눈길을 줍니다.^^
16살이어요. 건강한 편입니다만 하도 디집어자는 바람에
가끔 녀석의 숨소리 확인할 때도 있어요.^^
저희집 개아련 군입니다.
바다하고는 앙숙이고 사람으로 치자면
날마다 수시로 나를 사랑해주오하는 타입이라
한번씩 미치고 환장할 때가
늦잠 좀 자려고 할 때입니다.
기상시간 지나면 우찌 아는 지 제 머리 쥐어뜯습니다.^^
얘도 16살, 아주 건강합니다.
병원에서도 놀랄 정도로
저의 사랑이~~(자뻑^^)
아파트에서 큰 개 키운다고 자게 글에서 보고
참 마음이 그랬습니다.
마당있는 집에 못하는 형편인걸 우짭니까
바다는 짖지 않고 좋다고 한번씩 뜁니다.
다행히 아랫집이 고양이 키우는 집이라 서로 웃고 이해해주니
고마울 뿐입니다.
16살 둘과 3살 바다
바다가 같이 놀고싶어해도 워낙 영감할마시라 못 따라주니
짠합니다. 산책으로 메꿀 수밖에요.
저의 가장 큰 불안은 이 새끼들 놔두고 갑자기 세상 뜨는 겁니다.
모쪼록 순서가 잘 이어지길 바라지요.
다 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