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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에서 봄소식

| 조회수 : 1,56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8-03-21 02:37:09


폐가에도 봄은 오고~~


이 시기 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으니 섬진강 변 광양 쫓비산!!

산세 때문이 아닙니다.

쫓비산 자락에 있는 매화마을 때문.

18일 일요일 11시 쫓비산 등산로 초입~~~~

매화를 통해 섬진강 봄소식을 전합니다.



섬진강 변 매화들~~



  

매화마을 가까우니 역시나 정체네요.

차에서 내려 등산로 초입까지 20여분을 섬진강 자전거 길 따라 걷습니다.




역시나 강변의 봄은 연두빛 버들가지에서~~~



섬진강!!

蟾津江이네요.  

두꺼비 섬(蟾),,,두꺼비는 개구리와 달리 맑은 물에서 산다는.

이 땅에서 유일하게 오염으로 부터 벗어난 강입니다.

 

동쪽에 치우친 백두대간 영향으로 한반도 江은 거의가 동에서 서로 흐릅니다. 

북에서 남으로는 단 둘,,, 낙동강,섬진강.

태백산서 발원한 낙동강은 9백리, 진안 봉황산서 발원한 섬진강은 5백리를 달립니다.

저 섬진강 물줄기는 80리를 더 흐른 뒤 광양만(남해와 여수반도 사이)에서 소멸.

이순신이 전사한 노량해전의  그곳.









섬진강변 자전거 길~~




https://www.youtube.com/watch?v=FMgANlr5iXo


베토벤 스프링 소나타 2악장

기돈 크레머 & 마르타 아르헤리치





관동마을에서 등산로 시작~~ 

이곳 관동마을에서 섬진강 따라 5키로를 더 내려가면 광양 매화마을입니다.

쫓비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합니다. 

관동마을~쫓비산 정상~매화마을 까지 총 9키로,,,5시간.

매화는 60% 정도 피었네요.




















한시간 오르니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가 보이네요.





우측 멀리 매화마을과 하동읍도~~











반가운 녀석을 8부 능선에서 만납니다. 

미투 서어리가 아닙니다, 히어리여요!!  

멸종위기 식물로 2급 보호종.

강 건너 지리산과 백운산에서 주로 서식.

꽃도 노랗치만 가을 단풍도 노랗게 물듭니다.요즘은 분재로도 인기.


일년에 딱 한번 이만 때 오는 쫓비산~~

히어리 보는 즐거움이 상당해요.






안타깝게도 그냥들 지나칩니다.

한 가족인가 봅니다.

아내....저게 무슨 꽃이지??

남편....뭐긴 개나리겠지.

알려줄까....하다 그냥 참습니다.





봄 야생화의 대표선수, 얼레지~~~






두시간 반 만에 정상 도착~~

작년만 해도 소나무에 달린 나무 푯말이 표지석을 대신하더라는.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매화마을이~~~





청매실 농원,즉 매화마을이 가깝고~~








생강나무~~

생강나무가 특별한게 매화,산수유에 앞서 꽃나무 중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섭니다.

여전히 칙칙한 산길에서 시각적으로 노란 색감이 화사하죠.

꽃에 코도 대봐야 하죠. 라벤다 비슷한 향기가 대단.

그리고 꽃이 없는 줄기를 찾아 짧게 꺽은 후 손톱으로 줄기를 긁어야.

역시나 코에 대면 알싸한 생강 내음으로 반전이.




 


그런데 그런데요.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게 생강나무만이 아녔어요.

히어리도 생강나무와 동시에 노란 꽃을 피웁니다.





생강나무는 아래로 부터,,,히어리는 하늘로 부터.










   


 오늘 처음 본 진달래~~

 능선 이름이 진달래 능선인데 오늘 처음 본 것이니 시기가 이른 거겠죠.





매화마을이 한눈에 보이네요~~

이쪽은 전남 광양군,건너는 경남 하동군.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환기시키는 풍경아닐까 하는.

그래서 자꾸 오고싶은 것이고.





가운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평사리인데 토지 주인공들은 저 강길을 주요 이동수단으로.








매화는 정상을 향해 그 범위를 넓히고~~

밤나무를 베고 매화나무를 심고 있네요.






아래 큰 건물들은 청매실농원 공장~~




우측 끝이 하동읍~~

아래가 죄다 매화나무인데 아직 만개가 아녀서~~




이번 주면 일대가 하얗게 서리가 내리겠죠.

지금은 60% 정도~~












산수유~~




































매화 축제 막 시작~~



매화 마을 앞 섬진강~~

우측 끝이 하동읍




힘들게 힘들게 신발 버리며 백사장으로 들어가 보니~~









폐허된 옛 교회~~~

그 많은 목사들은 다 어딜간겨?




&&&&&......


이번 주말이 절정이겠네요.

주말은 극심한 정체이니 2키로 전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쉬엄 쉬엄 강길 걸어서 가시길.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수정2
    '18.3.22 3:33 PM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네요.
    지난주에 선운사에 동백보러 갔는데 한송이도 안 피어 있더라는...

  • wrtour
    '18.3.23 12:18 PM

    아고야~~~~~~~~~~
    선운사 그거 4월에 피는데요
    그래서 동백 아닌 춘백이라 부르기도 하죠
    동백 북방 한계선

  • 2. 씨페루스
    '18.3.24 8:33 PM

    아름다운 매화마을 봄소식
    잘 봤습니다.
    소개해주신 경로대로 꼭 가보고 싶네요.
    서울에서 갈건데 2키로 전 주차장이 어디인지 콕집어 알려주셨으면....^^

  • wrtour
    '18.3.25 12:13 AM

    구례화엄사 ic~>19번국도 타시다 구례읍 부근서 861번 지방도로 진입
    여기서 부터 섬진강 따라 20여분 가시면 소학정 주차장입니다
    그리고 산에서 바라본 섬진강이 쪽빛처럼 아름답다해서 쫓비산이 되었다는 전설이오 ㅎ

  • 3. 씨페루스
    '18.3.24 8:40 PM

    쫓비산이라니 이름이 참 재미있군요^^

  • 4. 씨페루스
    '18.3.25 9:57 PM

    이렇게 고마울수가~
    소학정 주차장 메모해놓을게요.
    쫓비산 뜻도 참말 예쁘네요^^

  • 5. 깡촌
    '18.4.7 2:42 PM

    안녕하세요
    Wrtour님 통해서 고국의 봄소식을 접합니다.
    저희 작은애도 이번에 Appalachian trail 을 떠났읍니다.
    조지아주에서 메인주까지 14개주를 6개월
    계획으로 떠났읍니다 봄을 쫒아 북으로 북으로 올라간다하여
    Springer라 불리우기도 하는데 언제 시간이 되시면 이곳에서 저희 작은애와 산행할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 생각 합니다.
    제가 가장 힘든 시기를 wrtour 올리신 사진으로 잘 견딜수 있어서 한번도 만난적은 없지만 저희 가족모두 고마워 합니다.
    꽃과 함께 봄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wrtour
    '18.4.12 2:45 AM

    깡촌님 늘 감사합니다^^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뒷산이라도 오르시며 건강 잘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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