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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고양이들

| 조회수 : 3,784 | 추천수 : 4
작성일 : 2015-07-05 15:49:54

오랫만에 올립니다.
여러 일이 있는 바람에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었네요. 

나비, 보미 그리고 마루는 여전히 잘 있어요. 아틀란타에 간 피오나는 결국엔 안락사를 했고요. 잘 지내다 갑자기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겉잡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대부분 류키미아에 걸린 고양이들이 그런 듯 싶어요. 짧은 몇년의 생이었지만 그래도 잘 지내다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하게 나비 사진 아래로는 한글전환이 안되네요. 다른 곳에서 써서 붙이는데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세마리가 다 살이 쪘지만 나비는 정말 살이 안 빠지네요. 게다가 이사를 했는데 왜 그런지 뒷다리 털이 다 빠졌습니다. 자꾸 그루밍을 해서 그런데, 의사왈 스트레스 아니면 알러지라고 하는데 아직도 원인을 못찾았어요.

나비가 처음부터 많이 예민한 고양이었거든요. 겉으론 괜찮은 것 같은데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받으면 이런 저런 이상한 증상이 잘 나타나요.



마루는 정말 많이 커요. 보는 사람마다 이렇게 큰 고양이는 드물다고 할 정도니..이제 3살 조금 지났으니 더 자라지는 않을 듯 해요. 귀엽긴 여전히 귀엽습니다. 겨울엔 늘 이불속에 들어와 품에 파고들어 잠을 자고 요즘은 이불속으론 안 들어와도 꼭 몸을 기대고 자죠. 보미는 머리맡에 마루는 옆구리에, 그리고 나비는 제 배 위나 다리 사이에서 잡니다.



보미는 이사오고 환경이 달라지고, 문앞에 있을 때 안된다고 몇번하니 나갈 생각을 안하네요. 밖에 자주 나갔다 올 땐 아무래도 이것저것 많이 묻어들어왔는데 그런게 없어서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벼룩약을 매달 신경써서 몸에 발라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좋고요. revolution 등 등 이런 약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건강에 썩 좋을리가 없을거 같아서요. 대신 현관 안팎을 자주 약을 뿌려요. 혹시나 제 발에 뭍어 들어올지 몰라서요.





마루사진이 촛점이 안 맞은 듯 해서 지우려고 하는데 안 되네요.


나비는 살이 찐 후 높은 곳은 잘 안 올라가려고 하는데 저 날은 왠일로 장 위에 올라가 있네요. 저 장이 특히 높은 건 아닌데, 밑에서 올라가려면 다른 곳보다 거리가 조금 길어요. 고양이들이 살 빼는 걸로 평지를 뛰는 것 보다 높은 곳을 올라가는 게 제일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가뭄에 콩나듯 올라가니 뭐..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보미와 마루는 몸을 맞대고 잘 자는데 나비는 많이 좋아지긴 했어도, 자기 기분 안 내킬때 마루가 몸을 닿기라도 하면 뭐라고 싫은 목소리를 내죠.



겨울엔 창가에 세마리가 햇볕을 따라 몰려다닙니다. 나비는 보미가 또 옆에 와 앉아서 심기가 불편한 듯 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꽃다리
    '15.7.5 4:02 PM

    아이고 반가워라!!^^
    오랫만에 보는 나비,보미,마루네요. 마루가 벌써 세살이라니.몸도 부쩍 컸네요.다들 건강히 잘 지내나 했는데 나비는 스트레스가 심하다니 걱정입니다. ㅠㅠ 빨리 마음이 편해졌음 좋겠네요.
    gevalia님은 잘 계시는거죠?

  • 2. 고든콜
    '15.7.5 8:29 PM - 삭제된댓글

    보미가 여자앤가요? 유독 얼굴이 예쁘네요..특히 옆얼굴~♥♥

  • 3. ♬단추
    '15.7.5 8:52 PM

    반갑습니다.
    잘지내고 계신지 궁금했었습니다

    여전히 고즈넉하게
    고양이들도 잘 있는것 같네요...
    피오나는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결정이었다라고 생각됩니다.

    건강하세요.

  • 4. shyiny
    '15.7.5 10:29 PM

    감사합니다. 가끔 생각이 나서 줌인줌아웃 들어왔었어요. 오랫만에 아름다운 사진과 글, 몰라보게 큰 그러나 여전히 예쁜 마루. 예쁜 나비와 보미. 모두 고맙고 반갑습니다. 그리고 피오나... She had a good life, thanks to you and the others.

  • 5. dain
    '15.7.6 2:00 PM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소식 기다렸어요
    나비, 보미, 마루 모두 잘 있으니 정말 기분 좋으네요
    피오나 소식은 안타깝지만 좋은 주인들 만나서 가는 순간까지 행복했을 거에요.
    저는 요즘 계속 길고양이들 밥주고 있는데 눈에 밟히는 녀석들이 있어 안타까와요
    정말 예쁜 두녀석인데 예뿐 에미가 지역 물려주고 남은 청소년 냥이에요, 이 아이들이 또 새끼 낳게 될까봐
    걱정이네요, 요즘은 시청에서 중성화 수술도 안 시켜주고 있다는데 ...

  • 6. luckyme
    '15.7.7 12:22 PM

    멋스러운 집 인테리어와 아이들이네요..아 이뻐~!

  • 7. 추장
    '15.7.9 10:30 AM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가끔 생각났었어요 진짜루!
    마루 훌쩍 커버렸네요 그래도 분홍 코 하얀 가슴털 넘넘 이쁘고~^^
    예쁜 보미 까칠한 나비도 ㅎㅎ 반가와요~~
    종종 소식 전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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