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럴 순 없다...

| 조회수 : 3,237 | 추천수 : 7
작성일 : 2014-04-22 22:23:00

저희들의 시시껄렁한 여행기를 올리며 낄낄대던 일이

아득한 옛 일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바다 건너 멀리서 들리지도 않을 제 탄식 하나가, 제 넋두리 하나가

만에 하나 누가 될까 하여

침묵과 생명 하나를 바꿀 수만 있다면 하는 맘으로

그저 지켜만 보고 또 지켜보고...

 

설마, 설마... 아니겠지. 전원 구조라고 했잖아.

그랬던 설마가 불안으로 바뀌고 불안이 경악으로 바뀌고

경악이 분노로 바뀌고 이제는 그 분노가 공포마저 몰고 오려 하네요.

 

이미 먹을만큼 해처먹어서 기름 잔뜩 낀 너희들의 배,

터져나가도록 실컷 더 해먹어도 좋으니

우린 평생 미개한 버러지로 살아도 좋으니

한 명만, 한 명만이라도 더...제발!!!!

 

할 수만 있다면, 정말 하찮은 제 목숨 바꿔 할 수만 있다면

젊은 영혼 하나 더 살리고

그것도 불가능하다면

앞으로 평생 악몽을 살아가야 할

저 불쌍한 부모들의 기억을 지워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미안합니다... 그저 미안합니다.

아침에 트위터에서 받은 시 하나 올립니다.

우리 안의 거인을 일깨워봅시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23 1:45 PM

    시간이 지날 수록
    슬픔과 분노가 더 깊고 진해져요.

    우리,
    잊지 말아요. 절대로
    4월 대한민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들의 후안무치함도.

    가엾은 영혼들과 남은 가족 생각에
    마음이 무너지네요. 매일

  • 2. 스스로
    '14.4.24 8:38 AM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
    왜 이리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는지...
    너무 절망 스럽답니다.
    초기에 전원 구출이라하여 놀랍고도 신기했는데...
    그게 모두 장난질이였으니...
    그래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믿음이라는 것이 실종 된거죠.
    살릴수 있는 사람들을 눈 뜨고 죽어가는 과정을 보니
    너무 괴롭고 슬프고 분노에 찬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8480 1인시위 인증샷-4월30일 수요일 15 강물처럼 2014.05.07 2,622 8
18479 절 집의 이모저모 오후 2014.05.06 2,138 0
18478 뉴스타파-삼성 비밀문건(의료기 사업으로 27조 매출) 애플민트 2014.05.06 1,289 4
18477 연등 등불 어부현종 2014.05.06 1,681 1
18476 새누리는 안망한다..우리가 바뀌지 않는한[국내대기업 결혼혼맥도].. 3 몽심몽난 2014.05.05 2,146 6
18475 세월호 관련 베란다현수막(내용이 좀 쎕니다) 44 넓은돗자리 2014.05.05 13,625 39
18474 박원순대 박근혜 2 광팔아 2014.05.04 2,354 5
18473 이 많은 벌과 나비는 어디에서 왔을까? 미소정원 2014.05.04 1,928 0
18472 책임질 줄 아는 준비 된 신뢰의 대통령 박근혜... 3 블루라군 2014.05.04 4,407 6
18471 촛불집회에 참석한 82님들은 쪽지 주세요. 3 델리만쥬 2014.05.03 1,500 1
18470 문재인님 인명구조자격증입니다. 4 광팔아 2014.05.03 4,671 14
18469 법과 원칙 1 소꿉칭구.무주심 2014.05.03 953 0
18468 다시보기-사람이 먼저다, 2 elelel 2014.05.03 1,602 7
18467 봉하열차 5월24일 서울역 출발 25일 새벽 돌아오는 무박2일 .. 2 우리는 2014.05.02 1,900 3
18466 넘치는 분노를 한 곳으로.... 높은하늘1 2014.05.02 1,552 0
18465 벼락이 떨어져도 서재를 떠날 수 없었던 이유 24 몽심몽난 2014.05.02 6,307 16
18464 긴 터널을 지나면 ........................... 1 도도/道導 2014.05.01 1,357 0
18463 일산 분향소..풍경 3 luckyme 2014.04.30 3,274 5
18462 광화문 선글래스 여... 3 영릉 2014.04.30 3,349 7
18461 한국수중협회장과 해경관계자의 설전 멩멩 2014.04.30 1,409 1
18460 오미자꽃 향기 동네 초입에서부터 느껴져요. 오후 2014.04.30 1,950 0
18459 10년전 고 김선일피랍사건시 박근혜의 정부규탄 멩멩 2014.04.30 1,923 0
18458 애도하라 그리고 엄벌하라 몽심몽난 2014.04.29 1,381 3
18457 나대로 썩괜찮은 -리본- 해와달 2014.04.29 2,366 0
18456 조용한 나라에 가서 조용하게 살다 죽어버리지 1 몽심몽난 2014.04.29 1,65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