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요.
요즘은 3,4년이면 동네 풍경이 확확 변하는 서울 거리에
묵묵하게 서울 거리에서 반세기 넘는 시간을 버텨낸 가게들이 있다고 합니다.
가게 운영에 못버티고 그만두는 분들이 많은데도 말이죠~
서울시는 옅어져가는 시민들의 기억을 모아모아 아주 오래된 서울을 증언하는
307곳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성우이용원
1927년 문을 연 뒤 건물조차도 손대지 않고 고스란히 보존해왔다.
지금 이발관 운영하는 이남열씨는 15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이발 기술을 전수받았다.
대오서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고서점인 대오서점은 2013년 12월부터
대오북까페로 운영되고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처음 문을 열었다.
태조감자국
서울 돈암동 시장 입구에서 1958년부터 지금까지 삼대를 이어 감잣국 국물을 낸다.
메뉴는 조금씩 바뀌었지만 사골 국물은 그대로 지켜오고 있다.
용마 방앗간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용마 방앗간은 54년 동안 방아기계를 돌려왔다.
주변 방앗간들이 떠난 뒤에도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봉수 작명소
1958년 김봉수씨가 시작한 이 작명소는 2002년부터 아들 김성윤씨가 운영하고 있다.
경복궁 근처에 있는 이곳은 전화도 받지 않고 물어서 찾아가야 한다.
종로양복점
1916년 보신각 뒤편에 처음 문을 연 이 양복점은 할아버지에서 아들, 손주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양복점이다.
남영기원
1956년쯤 생긴 이 기원은 여러 차례 팔리고 주인이 바뀌었다.
1978년 남영기원을 인수한 사장은 어릴 때부터 이 기원을 보고 자란 용산 토박이다.
수정여관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 당산동 남선여인숙 등이 차례로 닫으면서 1966년 문을 연
문래동 수정여관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으로 남았다.
창고극장
1975년 가정집을 고쳐 극장으로 만들었던 것이 시작이었다.
연극인들의 사랑방 같았던 이 소극장은 여러번 문을 닫고 열다가
2011년부터 다시 운영되고 있다.
신석탕
1962년 나무와 석탄을 때가며 물을 데우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으로
아버지, 아들에 이어 지금은 며느리가 운영하고 있다.
출처:비공개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