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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올레길 연가

| 조회수 : 1,43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2-05 06:07:47


올레길 연가

때론 상상의 날개 속

탓닉한 스님도 만나고

쉼 반, 걸음 반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이들 가랑이 사이로

유년의 길도 보인다.

가파른 고갯길도 꼬닥꼬닥 올라가면

새소리 파도소리 질펀하게 드러눕고

파랗게 저미는 그리움에

풀 수 없는 문답들. 

   

오영호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14.2.9 5:35 PM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날때 부터 지금까지

    바쁜책허멍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허곡

    어느새 몇년이 흘러 버렸구나


    눈이 오나 비가오나

    열사병 걸릴것같은 여름날도

    항아리 그늘사이 눈만 내놓앙 콕 박아졍

    집 지켜 주멍 산지

    장장 2년이 넘어 감시네

    만날 때부터 니는 심덕이 너미 조앙

    홈세 혼번 안허곡 아픈디 혼번어시

    나를 위해 모든 걸 몽땅 다 주어버려시네

    새벽이 일어낭 문열민 기다렸다는 듯이 꼬리치며 반겨 주곡

    늦은밤 작업 허당봐도 변함없이 쳐다보멍 돈돈이 함께 허여주곡

    가뭄에 콩나듯이 어떵허당 고치 걷기라도 허민

    세상천지 다얻은거 고치 좋아허는 니 모습에

    미운정 고운정 고똑들어 부렀구나

    미안하고 미안하다

    힘들고 짠한모습으로 새깽이들 혼자 다 낳아놓고

    애지중지 핥아주고 챙겨주곡 호건 키워놓거들앙

    개사돈 맺은덴덜 누가 찾아오민

    애끼던 새깽이들 한놈 두식이 데려가버릴때마다

    천이는 그래도 아방이렌 새깽이 데려감뎅 컹 컹 허는데도

    혼번 짖지않으멍 눈으로만 서글퍼하던 니맘을 내가 모르크냐

    새깽이들 다보내고 난후에는

    며칠을 아무런 보양식도 반갑지않은 듯이

    쳐다보던 초지록헌 니 눈빛만 보아가믄

    가심이 미어졍 왈칵 눈물이 쏟아졈시녜

    내가 모른척허멍도 얼마나 미안해 해시크냐

    비야 이해허라

    새깽이들 다 와글거리멍 고치 데령 있젠해도

    주인 잘못 만낭 사는 니팔자인걸 어떡헐꺼니....

    경해도 니 새깽이들 호나는 절집에 .호나는 교회집에..

    개사돈맺은데마다

    다덜 잘들 강 애껴주곡 잘컴뎅 안부들으당 보민

    다 니가 어미노릇을 꼼꼼이 잘허영 키워 보낸 복이여....

    니안티 내 남지기 해주지 못헌것이 가심에 한이 되엄고나

    고맙고도 미안한 세월 그래도 서러워 말아라

    심들고 어려워도 촘앙시라

    니 목숨 종그는 그날까지

    고고한척

    턱 한번 내주고는 만져주면 의젓해 하는 우리..천이랑

    심덕좋은 우리..비 영원히 사랑하고 사랑한다

    내 반려견들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구나,.....

  • 2. 봄바람과홑청
    '14.2.23 7:46 AM

    천이랑 비 ... 같이 사랑하고픈맘이 생기네요 글이 너무 정겹습니다

  • 소꿉칭구.무주심
    '14.2.23 7:39 PM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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