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연가
때론 상상의 날개 속
탓닉한 스님도 만나고
쉼 반, 걸음 반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이들 가랑이 사이로
유년의 길도 보인다.
가파른 고갯길도 꼬닥꼬닥 올라가면
새소리 파도소리 질펀하게 드러눕고
파랗게 저미는 그리움에
풀 수 없는 문답들.
오영호
올레길 연가
때론 상상의 날개 속
탓닉한 스님도 만나고
쉼 반, 걸음 반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이들 가랑이 사이로
유년의 길도 보인다.
가파른 고갯길도 꼬닥꼬닥 올라가면
새소리 파도소리 질펀하게 드러눕고
파랗게 저미는 그리움에
풀 수 없는 문답들.
오영호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날때 부터 지금까지
바쁜책허멍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허곡
어느새 몇년이 흘러 버렸구나
눈이 오나 비가오나
열사병 걸릴것같은 여름날도
항아리 그늘사이 눈만 내놓앙 콕 박아졍
집 지켜 주멍 산지
장장 2년이 넘어 감시네
만날 때부터 니는 심덕이 너미 조앙
홈세 혼번 안허곡 아픈디 혼번어시
나를 위해 모든 걸 몽땅 다 주어버려시네
새벽이 일어낭 문열민 기다렸다는 듯이 꼬리치며 반겨 주곡
늦은밤 작업 허당봐도 변함없이 쳐다보멍 돈돈이 함께 허여주곡
가뭄에 콩나듯이 어떵허당 고치 걷기라도 허민
세상천지 다얻은거 고치 좋아허는 니 모습에
미운정 고운정 고똑들어 부렀구나
미안하고 미안하다
힘들고 짠한모습으로 새깽이들 혼자 다 낳아놓고
애지중지 핥아주고 챙겨주곡 호건 키워놓거들앙
개사돈 맺은덴덜 누가 찾아오민
애끼던 새깽이들 한놈 두식이 데려가버릴때마다
천이는 그래도 아방이렌 새깽이 데려감뎅 컹 컹 허는데도
혼번 짖지않으멍 눈으로만 서글퍼하던 니맘을 내가 모르크냐
새깽이들 다보내고 난후에는
며칠을 아무런 보양식도 반갑지않은 듯이
쳐다보던 초지록헌 니 눈빛만 보아가믄
가심이 미어졍 왈칵 눈물이 쏟아졈시녜
내가 모른척허멍도 얼마나 미안해 해시크냐
비야 이해허라
새깽이들 다 와글거리멍 고치 데령 있젠해도
주인 잘못 만낭 사는 니팔자인걸 어떡헐꺼니....
경해도 니 새깽이들 호나는 절집에 .호나는 교회집에..
개사돈맺은데마다
다덜 잘들 강 애껴주곡 잘컴뎅 안부들으당 보민
다 니가 어미노릇을 꼼꼼이 잘허영 키워 보낸 복이여....
니안티 내 남지기 해주지 못헌것이 가심에 한이 되엄고나
고맙고도 미안한 세월 그래도 서러워 말아라
심들고 어려워도 촘앙시라
니 목숨 종그는 그날까지
고고한척
턱 한번 내주고는 만져주면 의젓해 하는 우리..천이랑
심덕좋은 우리..비 영원히 사랑하고 사랑한다
내 반려견들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구나,.....
천이랑 비 ... 같이 사랑하고픈맘이 생기네요 글이 너무 정겹습니다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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